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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가루비누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09-10-06
    방문 : 15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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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루비누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664 새해 기념 전주 맛집 4탄 [새창] 2020-01-13 17:29:48 1 삭제
    전주맛집
    언젠간 가겠지
    663 말도 예쁘고 뜻도 예쁜 우리말 단어.gif [새창] 2019-02-19 15:35:36 0 삭제
    메모
    662 나만 듣기 아까운 노래 하나씩 적고가기!! [새창] 2019-01-16 12:01:31 0 삭제
    스탠딩애그 굿
    661 요즘 오유 싫다. [새창] 2018-12-21 13:03:23 0 삭제
    이따가 혼자 있을때 봐야지
    660 (혐혐) 탈모도 머리니까 패게맞나여?!?!?!?!?(+가발추천해주세요!) [새창] 2015-05-24 01:32:06 7 삭제
    내년 이맘때쯤 다시 풍선한 머릿결 자랑해주셨음 합니다..
    659 예전에 재밌게 봤던 고양이 귀신 썰 찾고 있어요. [새창] 2014-12-12 16:24:08 2 삭제
    회사에서 눈치보며 쓰려니....
    658 예전에 재밌게 봤던 고양이 귀신 썰 찾고 있어요. [새창] 2014-12-12 16:23:50 5 삭제
    검은 비닐봉지 안에는 심하게 훼손 된 고양이 사체 하나가 들어있었다. 비린내가 고개를 돌리고싶게 했지만 천천히 봉투 안에 있는 그 사체를 꺼냈다.
    마음이 아파왔다 . 어느 누구의 손에서 이렇게 된 것일까. 이 가여운 생명을 누가 이렇게 한 것일까. 이것이 사람 짓일까... 등등 수많은 의문이 생겨났다가
    결론도 짓지 못한 채 사라졌다.
    그 때 눈 앞이 하얗게 변하며 몇가지 이미지가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어린 아이 몇 명.
    손에 든 음식.
    뒤로 감춘 한쪽 손의 몽둥이.
    끔찍한 고통.
    그리고 죽음.

    어린 아이 몇 명이 먹을 것으로 고양이를 유인해 재미로 때려 죽인 것이다.
    그 어린 아이들은 스스로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는 있을까?
    과연 그것이 재미있었을까?
    긴 상념에서 깨어난 후에 내려다 본 고양이는 더이상 징그럽지도, 흉측하지도 않았다.
    다만... 가엾고 불쌍해보였다.
    생명이 다 한 작은 몸뚱이는 그렇게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왠지 그 쓰레기더미에 녀석을 그냥 버려두고 돌아서기가 힘들었다.
    봉투채 녀석을 들고 가까운 편의점으로 향했다.
    얼마 없는 돈으로 소주 한병을 샀고 천천히 뒷산으로 걸음을 옮겼다.
    사위가 어둠으로 덮인 시간이었지만 왠지 앞이 잘 보이고 무섭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이상한 현상이었다. 어두운 산으로 들어가는데도 무섭거나 컴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약간 소름 끼친다.
    숨이 찰 정도까지 걸어 좁은 등산로를 벗어나 숲속으로 들어왔다. 아무래도 길에다 묻기가 탐탁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손에 들고있는 연장도 없어 근처에 나뭇가지 하나를 집어와 땅을 파고 녀석을 봉지에서 꺼내 구덩이에 넣었다.
    방향이나 높낮이따위 모르니 그냥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주고 다시 흙을 덮었다.
    아주 작은 묘지 하나가 만들어졌고 나는 잠시 침묵으로 애도했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아참.
    까먹을뻔했던 소주를 한병 부어주니 그제서야 할 말이 생각났다.
    "다음 생엔 잘 태어나라."
    진심이 담기지도, 그렇다고 아예 맘에 없는 얘기도 아닌 알 수 없는 주문같은 중얼거림으로 한마디 뱉고나니
    그나마 속이 시원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쓸쓸한 기분만 주변을 맴돌았다.

    나보다 훨씬 작은 녀석의 죽음이란 게
    내가 키우던 녀석도 아니었고, 평소에 안면이 있던 녀석도 아니었는데.
    차를 운전하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로드킬의 대상이었고
    가끔 잠 못들게 하던 발정난 고양이들의 귀찮은 울음소리를 모르는 바 아니기에
    하등의 공감도 느끼지 않고싶었다.
    그 날은 인간의 손에 고통스럽게 죽어간 그 작고 불쌍한 녀석이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리고 한참 후
    이불 속에 누워있던 내 옆에 뭔가가 나타났다.
    고개를 돌려 그것을 보고싶었지만 도저히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뻣뻣하게 굳어버린 송장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그 느낌은 마치
    저녁에 만졌던 그 고양이 녀석의 느낌이었다. 죽어있는 사체의 느낌.

    그래도 눈은 돌릴 수 있어 최대한 그쪽을 바라보니 어렴풋이나마 뭔가가 앉아 있는 느낌이 들긴 했는데
    그것이 사람인지 고양이인지,
    귀신인지 허상인지 구분할 수는 없었다.
    온 몸을 지배하고 있는 이 가위같은 느낌만이라도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순간.
    눌랍게도 온 몸에 피가 도는 느낌이 들면서 손발이 자유를 찾았다. 아주 잠시 가위에서 벗어난 행복을 맛보다 문득 아직 있을 그 것에 시선을 돌렸다.
    역시 아직 있었구나.
    이것은 무엇인가.
    사람같은 형상에 구개를 숙이고 앉아 뭐라고 혼자 궁시렁거리기는 하는데 들리지 않는.....
    나는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것을 향해 앉은채로 뒤로 물러섰다. 벽이 등에 닿아오자 약간의 안도감이 생겼는지
    입을 열 생각을 했다.
    무슨 말을 하지?
    뭐라고 해야 하지?
    고민 끝에 꺼낸 말은..
    "많이 아팠지?" 였다.
    왠지 모르게 그 말을 해야할 것 같아서였다. 아주 잠시 아까 묻어줬던 녀석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말을 들었는지 앞에 있던 그것은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들더니 나를 주시했다.
    아니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나를 주시하는 느낌이었다고 해야 하나?
    그것은 뚜렷한 형체가 없었지만 분명 그런 느낌이었다.
    나는 다른 말을 또 하고싶었다.
    아주 짧은 순간동안 '어서 천국으로 가' 라는 말을 선정하고 입을 막 열려는 순간이었다.
    "고마워"
    657 bgm) 신기한 생물들 18편 [새창] 2014-09-15 11:15:38 0 삭제
    흰망태그물버섯과
    노랑망태그물버섯으로
    망태그물을 제거하고 대를 식용합니다.
    우리나라의 산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버섯입니다.
    65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6-17 13:51:56 0 삭제
    아... 글 적고 있는데
    누가 찾아와서.
    이따가 다시 쓸게요
    655 불편한 진실들 [새창] 2014-06-13 14:22:53 2 삭제
    ↑↑
    북극과 남극의 빙하
    654 [익명]팀원들 다 잔다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새창] 2014-06-13 11:26:37 4 삭제
    [email protected]
    내놔봐
    요즘 할만한 게임도 못찾았는데.
    65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6-11 16:06:19 14 삭제
    ↑↑ 너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
    형이랑 한번 진지하게 사겨볼까?
    65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4-06-10 10:24:40 0 삭제
    줄 서봄.
    651 콘스탄틴. 흥행은 중박이었지만 장면연출이 뛰어났던 영화 [새창] 2014-05-31 08:18:42 15 삭제
    죽어서 천사가 된 체스가
    라이타를 가지고 간 거 아니었나요?
    650 [익명]신랑의 오유와 일본애니가 싫어요. [새창] 2014-05-30 17:29:13 0 삭제
    ↑ 문제의 본질을 보세요.
    문제의 문제성만 보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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