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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8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1:54:21	9/66	삭제
		그.. 그런가요? 내가 글케 싫었는데 억지로 살고있었나ㅠㅠ 제 성격이 또 붙잡는 성격은 결코 ~ 아닌데 ㅎㅎㅎ 뭘 도와달라 (=시간 + 육체적 노력이 필요)는 말에 대해서는 반응이 좋지 않지만, 예를들어 여행갔는데 선물은 꼭 사오고, 또 뭐가있나, 먹고싶다는거 사주고 ㅎㅎㅎ 이런건 잘 합니다. 제가 바라는게 좀 한정적 (=먹는걸 잘 사준다. 끝) 이고 이런것만 해주면 별로 부가적으로 바라는게 없긴 한데 다른 대조할 대상이 없으니 남편이 잘하는건지 아닌지를 잘 몰라서. ㅎㅎㅎ
	47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1:47:38	7/66	삭제
		감추려고 갖은 애를 써서 애들에게는 아주 일부만 노출되어있어요.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예 모르지는 않지요..
	46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1:46:15	5/68	삭제
		아이들한테는 이런 모습 못보여줍니다. 즐겁게 열심히 일하는 엄마상을 보여주려고 힘든 티도 안내요. 저야말로 남편보다 연기력이 갑인것 같네요 ㅎㅎㅎ 아이들에게는 그냥 아무 일도 없을 때, 있잖아~ 혹시 엄마랑만 사는건 어떨 것 같애? 라고 아주 간단하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미 큰애는 울먹울먹, 작은애는 도리도리 이런 겁먹는 반응이어서 바로 수습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이 아빠를 먼저 데려가시면 그래도 어쩔수가 없으니까, 엄마가 그냥 물어본거야. 하고요. 엄마아빠가 아무리 심하게 싸운다고 해도, 따로 헤어지지는 않아. 너희들이 있어서 그래.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알겠지?^^ 하고 싸워도 곧 화해할꺼니까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말해서 엄마아빠가 잠시 큰소리를 낸다고 해도 애들이 놀래서 벌벌떠는 일은 막아놓은 상태지요. 이혼을 한다고 해도 아직은 준비가 덜 되었고. 아이들에게 제가 그정도의 시간은 줄 수 있겠지요. 여지껏 살았는데. ㅎㅎ
	45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1:09:13	69	삭제
		저한테 할얘기 없냐니까 없다고 해서 , 나한테 미안해야 하지 않아? 하고 (정말 좋은 말로 했습니다..) 말했더니 지랄하지 말라고 하고 전화 끊고 전원 껐네요.
	44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1:06:07	54	삭제
		아, 그래서 이 글을 쓰고 통화를 시도했는데 내일 얘기하라며 전화를 뚝 끊었네요. 맞아요. 이것도 있었어요. 언제 전화하든 (밤늦은 시간이 아니어도) 나중에 얘기하라며 전화를 뚝 끊어요. 매일 같이 있는것도 아닌데 언제 얘기하라는건지..
	43	새해 첫날부터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네요. [새창]	2016-02-09 20:55:29	5	삭제
		정신없는 와중에 보면서 댓글달고 있어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님 배려가 참 따뜻해서 아프던 마음이 녹아요. 저 예쁜 애들을 두고 이혼은 답이 아닌것 같아서 방법을 찾고 있는데, 말이 안통해서.. 상담은 예전에 권한적이 있는데 바쁘다고 자긴 그건거 안한다고 했거든요. 저는 받아보고 싶은데.. 제가 참으면 일이 조용해지기는 하나 반복되니 자꾸 비참해져서요.. 제가 참아서 그걸 계기로 소통을 하고 싶은건데 참는 것만 반복되고 소통은 받아들여지질 않으니 어느순간 아주 본질적인 회의감이 들어요. 이건 아니지 않나 하구요.
	42	새해 첫날부터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네요. [새창]	2016-02-09 20:37:07	4	삭제
		하하.. 저 어쩌나요. 여자가 생기거나 말거나.. 그러거나 말거나.. 라는 생각을 해요. 정상적인 사고가 안되는 상태가 1년넘게 지속된건지, 아님 정상적으로 사고하고 있는데도 이런건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ㅎㅎㅎ
	41	새해 첫날부터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네요. [새창]	2016-02-09 20:34:04	18	삭제
		하하.. 저도 남편이 소시오/사이코 패스인지 아주 심각하게 고민좀 해봤는데.. 남자면서 드라마보면서 울거든요? 남은 또 엄청나게 불쌍해하고 연민이 장난 아니에요. 이게 몇가지 기준에서 소시오패스는 절대 아닌것 같더라구요. 왜 저와의 관계에서만 그럴까요. 내가 그렇게 만만한건지. 제가 길을 잘못들였다는 말씀들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기본이 아주 에러지만,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 아니라고, 그때마다 일을 키워서 다신 못그러게 했어야 하는데.. 남편이 아주 강성이고 저는 생활력이 매우 강하지만 이래도 흥 저래도 흥하는 순둥이인 편입니다. 한번 화나면 무섭고. 애들이 머리가 크고 나니 분리해서 남편과만 시시비비를 가릴 수가 없더군요.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을 끌어들이면 제가 후다닥 사건을 덮어버리는걸 알아채고는 옆방에서 아이들 몰래 싸우는 중에 애들을 불러서 "***,### 이리와봐~ 엄마가 또 아빠한테 소리지르고 있어. 엄마 나쁘다 그치?" 이러니 당황한 저는 당장 아니라고, 안그렇다고 웃으면서 일을 덮었지요. 애들 탓이 아니고.. 애들이 혼란스러울까봐 어린 둘째가 '엄마아빠 화해해~ 엄마가 먼저 미안하다고 그래.' 라고 말하면 속에서는 천불이 나지만 '그래. 엄마가 더 쿨하니까 엄마가 먼저 미안하다고 할께. 미안!' 이렇게 웃으면서 지나갔어요. 쓰다보니 남편이 아이들을 매번 이용하긴 했네요. 제가 정리가 됩니다. 그래서 일을 키우고 계속 얘기를 못했군요.
	40	새해 첫날부터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네요. [새창]	2016-02-09 20:25:21	24	삭제
		배려해주셔서 고마워요.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녹음은 하고 있는데, 지난 번 싸움 끝에 '자 여기 당신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녹음했으니까 한번 들어보고 이게 맞는건지 생각해봐' 라고 파일을 들려주려고 하니 아주 분노하면서 전화기를 뺏어들고 저를 때리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시댁에 말했던건, 지갑이 없어서 방법이 없기도 했고, 또 저만 당신이 잘못했다라고 지적하는 것 보다 본인의 피붙이들한테 욕을 먹으면 반성을 좀 할까, 아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느끼게 될까 해서 큰맘먹고 깐 것도 있어요. 그러나 본인 위에는 아무도 없다는게 팩트네요. 아마 본인이 '된사람들' 이라고 칭하는 다른 교수들한테 이런 얘기를 듣는다면 어금니깨물고 네 제잘못입니다 하고 듣는척은 하겠지요. 그 뒤로 너때문에 내가 엄청난 망신을 당했다며 저를 원망할테구요. 어떻게 방법이 없나.. 여러모로 생각해봐도 호두껍질에 들어가려고 애쓰는것 같아요. 깨는 것 밖에는 답이 없는. 여우짓도 해보고 또 간간이 하지요. 그러나 제가 참 비참하더라구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내가 살살거리지 않으면 안되는 관계인가. 나머지를 내가 다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그릇 몇개 안되는 설거지를 해달라고 힘들어 웃음도 말라버린 얼굴에 미소띄우고 아양을 피워야 해주시는 그분이 남편이라는 존재인건가.. 하구요. 때로는 잠을 3일 못잔 상황에서 그 설거지를 내가 그냥 해버리는게, 웃음 피우고 아양떠는 일 보다 쉽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렇게 웃으며 해달라기엔 제 처지가 너무 비참해서 그렇게는 못하겠는 때가 있어요. 그냥 제가 좀 힘든것 같네요 쓰고보니. ㅎㅎㅎ
	39	새해 첫날부터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네요. [새창]	2016-02-09 19:15:57	26	삭제
		제가 무서운게 이거예요. 이미 내가 분명 잘못한게 있으니 저럴거야.. 그런데 뭔질 모르겠어.. 해서 여기 글올린것도 자존감 바닥의 증거겠지요. 그냥 잠깐 혼자있고 싶네요. ㅎㅎㅎ
	38	새해 첫날부터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네요. [새창]	2016-02-09 19:14:06	15	삭제
		명언입니다. ㅎㅎ 다만 수도없이 좋은 말로 내가 왜 힘든지 + 도움이 필요한데 + 등등등 '좋은말로' 시도했습니다. 결론은 '니가 언제 그런 말을 나한테 했지?' 입니다. 소리를 안지르면 기억을 못하는것 같아요.
	37	새해 첫날부터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네요. [새창]	2016-02-09 19:11:19	23	삭제
		저를 변호하려는 말은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들으시면 나자빠질 얘기들이 있는데, 우선 이번에 발생한 일 중심 + 팩트로 판단해야 하니까요. 저를 디펜스 한걸로 보였나요? 아이러니하게도 님의 말이 상황판단에 더 도움이 되네요.
	36	새해 첫날부터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네요. [새창]	2016-02-09 19:02:47	35	삭제
		대화는 몇년에 걸쳐 시도해왔습니다. 여기 적지않은 이야기들이 더 많아요. 그냥 무언가 결여된 것 같아요. 얘기를 해도 듣지를 않는건지, 제가 저번에 내가 그렇다고 얘기했잖아.. 그러면 '언제?' 라고 합니다. 몇 번을 얘기해도 달라지질 않아서요. 독심술을 원하는게 아니고, 그냥 이야기를 하고싶습니다. 양말에서 잠깐 적었지만, 얘기를 해도 좋은 얘기로 여러번 해도 듣지 않아요. 남편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면 ''내가 얘기했어 안했어!' 하고 소리를 버럭 지르면 됩니다. 그 전에는 아무리 얘기해도 '니가 언제 그런얘길 했어?' 그렇게 나오는데 저도 답답합니다. 매번 소리를 질러야 하나.. 그러기엔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지요.
	35	새해 첫날부터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네요. [새창]	2016-02-09 18:39:11	42	삭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애새끼였군요.. ㅋㅋ 싸울때 말투가 영 아니죠? 고쳐야겠지만, 잘 못하고 있어요. 7년 전, 싸울때 '나는 당신에게 이제부터 싸울때 욕 한마디, 험한 말 한마디도 안쓰겠어' 라고 말했고, 그후 5년간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다만 남편이, 저를 더욱 화나게 하려고 위에 언급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듣고자란 밑바닥 욕을 퍼붓기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 말이 사람의 정신을 처참하게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가 욕을 안하고 참고 있는걸 보면서 점점 더 센 욕들을 늘어놓는걸 보면.. 남편이 제정신이 아닌것 같기는 합니다. 시아버지가 평생 그러셨고, 지금도 그러세요. 말씀대로 저는 욕은 최대한 자제하지만, 존대가 나오진 않아요. 하지만 고쳐보겠습니다. 제가 다 잘하려고 과도하게 움직였던게 맞는듯 해요. 사실 다 잘해왔습니다. 힘들다는 소리는 체질에 맞질않아 잘 못했어요. 남편한테는 오히려 기대지 않는 편인데.. 저도 모르게 기대려던 것일까요? 이번의 다툼도 기대려고 한다기 보다는, 제 얘기를 듣지 않아서 말이 안통해서 좋은 말로 할때 왜 안듣냐고 얘기한것이었습니다. 시댁에는 차라리 잘 말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다 남의 편인건 알지만, 돌아가면서 남편에게 욕을 실시간으로 퍼붓고 있네요. 팔은 안으로 굽을 지언정, 우선 아들과 동생의 이중성에 대해 다들 그간 몰랐다가 많이들 놀라셨거든요. 저도 내려서 쿨하게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거늘.. 집열쇠도 지갑도 카드도 모두 가방 안에 있어서 망했던 것이었죠. 아마 남편이 트렁크에서 가방만 빼도록 해주었어도 시댁에 알리지 않고 저만 서울 와서 분을 삭이며 일했을것 같네요. ㅎㅎㅎ 잘 해결해 봐야지요. 그냥은 안넘어갈겁니다.
	34	새해 첫날부터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네요. [새창]	2016-02-09 18:22:37	26	삭제
		맞는 말씀이세요. 우선 저만 짐싸서 나와야할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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