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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63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3:21:36	0	삭제
		DNP는 뭘까요?ㅠㅠㅠㅠㅠ 선생님? ㅜㅜ 말씀대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도 숙고해보려고 합니다. 비자를 위해서는 시골로 가야 하겠지만..ㅠ
	62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3:19:02	10/8	삭제
		저 아무래도 상담 좀 받아야 겠지요? 저는 (크리스챤이지만)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것 아닌가 곧 열반을 하려나.. ㅋㅋㅋ 했는데 곪아가고 있나봐요. 운전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혼자 욕을 했어요. 아주 다양하게 혼자있는 시간에 욕쟁이 할머니처럼 자연스럽게 랩으로 욕을 찰지게 구사하는 저를 보면서 정상이 아니야..ㅋㅋ 했는데. 제 정신부터 추스려야 겠습니다. 안그러면 부분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하나씩 망가지겠지요.
	61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3:12:05	3/7	삭제
		제가 내조한답시고 (=제탓입니다..계속 고구마먹이고 물 안드리게 되네요 엉엉 ㅠㅠ) 남편과 제 주변에 남편 험담을 일절 하지 않았어요. 가끔 미국 교회 목사님 정도 소환되시기는 했습니다. 그땐 정말 이혼해야겠다.. 생각해서 강하게 나갔으나 목사님이 극구 말리셨지요. 한국에 와있으니 목사님도 멀리계시고. 대리인도 누가 할 수 있을지 한번 곰곰히 찾아봐야겠어요. 좋은말씀 감사해요.
	60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3:09:08	7	삭제
		내려놓아야 한다는 말씀.. 맞네요. 이렇게 제잘못이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에서 많이 도움을 얻고 가요. 뭘 이렇게 등짝에 어깨에 이고지고 사는건지.. ㅎㅎㅎ 좀 가볍게 바꿀 필요가 있겠어요.
	59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3:04:35	2/66	삭제
		그죠.. 근데 평판은 또 왜케 좋은건지.. 허허허허..
	58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3:04:07	8/13	삭제
		아 그래서 소송을 걸어야 되는구나 ㅎㅎ 하고 일기써야지 하고 이글보고 맘굳혀요. 원래 안그랬던 사람이었던것 같은데 그랬던것 같기도 하고 뭔가 제가 그 속의 악마를 소환한건가..ㅎㅎㅎ
	57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3:02:46	13	삭제
		맞는 말씀이신것 같아요. 파이팅 하면 안되는 자리에서 몇년간 파이팅하다가 완전 방전된듯한.. 새겨들을게요.
	56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2:59:50	30	삭제
		1님, 좋은 말씀이시네요. 이 상황에 대한 대안을 글을 올림으로 몇개 구하게 된 것 같은데, 개강 전까지 생각을 좀 구체화 시켜봐야겠네요.
	55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2:56:19	20/51	삭제
		1님, 에이그.. 참으세요. ㅋㅋㅋ 그냥 말없이 추천한방 날리고 가요. 저도 수화기에 대고 좋은 말로 대화가 아닌 욕을 랩으로 하고 싶은데 그러면 역효과 오지게 나서. 대신 말해줘서 고마워요.
	54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2:51:09	13	삭제
		고마워요.. 좋은 아빠가 되어줄 다른 사람을 찾는건 그렇게 하고싶지만 (ㅎㅎㅎ) 아이구 이보다 더한 인간을 만나지 말란 법이 없기에 선택지는 두가지로 추려지는 것 같네요. 몇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를 지금 당장 결정할 필요는 없지만 녹음해둔 파일들 컴퓨터에 정리해 놓고, 대화를 녹음하고, 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시시때때로 들어오는 도발에 넘어가 분노하지 말아야겠다고, 더 단단해져야겠네 하는 생각도요.
	53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2:45:17	9	삭제
		괴물변신버튼.. 맞아요. 제가 잘 얘기하다 자꾸 소리지르게 되는게 싫어요. 그리고 싸울때 나를 소리지르게 하지 말라고.. 라고 얘기하는 저도 싫으네요. 차근차근 말해줘서 고마워요.
	52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2:43:50	47	삭제
		그렇군요. 제가 계속 이 상황을 합리화하는것 같긴 합니다. 아이들에게 노출은 시켜야 겠는데 두려워서 그런가봐요. 애들은 나와 같지 않고 난 우리엄마가 아니고. 내남편은 우리 아빠가 아닌데 그 프레임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네요. 조언감사합니다. 좀 침착하게 생각해볼 문제이긴 하네요.
	51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2:39:33	16/17	삭제
		좋은 말씀이예요. 사실 제가 글을 쓰는건 이혼을 아주 배제하는건 아니고, 염두에 두고 있기는 한데. 혹시 어떤 아주 반짝이는 대안 (남편이 본인의 잘못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같은 것이 있을까, 대화를 해보라고 하셔서 이런이런 식으로는 시도는 해봤는데. 뭔가 다른게 있을까, 제가 평소 오유를 보면서 느끼는 번뜩이는 그런 대안 + 내가 고칠 점 등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였어요. 좋은 댓글들이 많아서 상황을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제가 쉽지 않다고 느끼는게 맞는거긴 한가보네.. ㅎㅎ 라는 생각도 합니다. 이혼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간구하기 전에, 우선 무방비인 아이들을 조금 준비시키는 시간을 버는 동안 남편에게 어떻게 접근하여 문제가 무엇인지 본인이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려나.. 알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올리는 이유가 큽니다. 근데 없나봐요.. ㅡㅡ;;
	50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2:24:59	13/26	삭제
		봄방학 땡 치자마자 아이들을 시댁에 보내는 것이 우선 대안이 될 것 같은데,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지나 않을지, 둘러댈 말이 생각이 안나서. 그와 나의 싸움에 아이들을 끌어들이는건 매우 해서는 안될 짓일것만 같아요. 저 4학년때 엄마가, 아빠가 바람난 그 여자 머리채 잡으러 갈때 저를 데려갔습니다. 엄마의 흥분한 거친 숨소리와 눈에 맺힌 눈물이랑 슬픔이랑. 빚 못받을때도 저를 앞세워서 저리 어린 애가 있는데 왜 돈을 안주냐고 강남 청담동 한 복판에서 어린애처럼 주저앉아 발을 구르고 엉엉 우는 앞에 제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동그랗게 둘러서서 구경하며 수근대고 부끄럽고 슬픈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 눈물을 한방울도 보이면 안된다고 가만히 땅만 보고 서있었던 기억들이 참 시려요. 사실 내 딸이 그런 시린 기억들을 가지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그런 트라우마는 커서 절대로 지울 수가 없어요.
	49	남편이 고속도로에 두고 내린 글 작성자예요. [새창]	2016-02-10 02:16:37	30/21	삭제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 자리의 결핍은 제가 경험을 했거든요. 그당시 저도 차라리 부모가 이혼해서 잘 되었네.. 시원하다..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 였지요. 그러고보니 우리 딸 나이네요. 씩씩하게 잘 자랐지만, 돌아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제 삶 전체에 있어 개차반이었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던 아버지 자리의 부재가 분명하고 선명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엄마의 피해의식과 애정결핍, 그로인한 감정적 학대 + 아버지의 무능과 부정의 결핍 등등이 제가 오늘날 남자보는 눈이 매우 낮아진 이유와 연관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다른건 고사하고 큰애가 딸이어서요. 게다가 이쁩니다. 매우 이쁩니다. 그러나 이쁜데 영악한 면이 없고 순해터지기만 했어요. 이 아이가 아버지의 울타리 없이 (그래도 교수고, 안놀아주고 시간을 아이들과 보내는걸 아까워할 뿐이지 애들 사랑하지요) 자랐을때 저같은 감정적 결핍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아빠탓이나 시집식구들 험담같은건 아예 꺼내질 않습니다. 최대한 친척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요. 훗날 이아이가 엄마가 되었을때 늘 일하느라 바빴던 엄마의 고단함을 고스란히 답습할 가능성이 있어 더 밝고 명랑한 엄마로 말도 활기차게 건넵니다. 아이들은 죄가 없어요. 그치만 가장 크게 타격을 입는 존재들이지요. 부모님이 이혼하셨어도 잘 자라신 분들.. 사실 부럽습니다. 저는 저희 어머니의 모성이 워낙에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성만을 붙들고 자랐어야 하는 환경이었어서... 상당히 타격을 많이 입었습니다. 제가 겪었기에, 그 혼란과 그 파괴성이 가히 어느정도인줄을 알기에 가급적 미루거나 + 막아보려는 것이지요. 어릴때 부모로부터 입었던 타격은 그 이후, 본인이 어떤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100% 다 회복되질 않아요. 그냥 평생 옭아매는 족쇄같은 것이고, 이것저것 다 탁월했던 (재수없지만 그냥 넘어가주세요 ㅎㅎ) 저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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