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집단주의를 그렇게 싫어하시는 이분 논리대로면 지금 강남역에 계신 분들이야말로 그 집단주의의 극을 달리고 있는데 우습네요. 아~거기는 오프라인이니까 괜찮나요? 아니면 젠더 권력으로 보면 약자니까 약자는 집단주의에 매몰돼서 분노를 표출하고 그게 폭력적일지라도 경청 안하는 쪽이 멋지지 않은 거다? 도 넘은 그 멋진척에 실소밖에 안나오네요.
3년간 묻지마 범죄 통계만으로 감이 안오신다면 바로 작년. 대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에 따르면 15년 전체 살인 범죄에서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남자가 54프로, 여자가 46프로입니다. 묻지마 범죄도 보통의 살인사건도 남자도 이 정도로 죽어나가고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수는 기실 차이가 나지 않아요. 남자가 더 많이 죽으니까 괜찮다란 말이 아닌건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이런 흉악 범죄로 여성이 공포를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고 여성이 느끼는 불안감에 공감하는 것은 정상적 사고가 가능한 남성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설마 이 사건이 이렇게까지 온 이유가 설마 진짜 남성들이 그것조차 거부하고 여성혐오라는 말 자체가 나오는 것을 싫어해서라고 생각하시는 거라면 완전히 번지를 잘못 짚으신 거라는 얘길 해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Rabda님// 말씀하시는게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글을 달 수밖에 없네요. 네 그 불특정 대상이 여성인 묻지마 범죄인 겁니다. 묻지마 범죄에서 말하는 불특정이 무조건 그냥 길가다 보이는 사람 아무나여야만 묻지마 범죄가 아닙니다. 여성 아무나, 흑인 아무나, 아이 아무나, 노인 아무나, 이런 식으로 죽이는 것도 분명한 묻지마 살인입니다. 그리고 범인이 정신병자이기 때문에 진술, 자백에 신빙성이 없고 그래서 전문가들이 붙어서 분석을 하고 이유를 내놓는 겁니다. 현장에서 실제 범인을 대하고 분석한 전문가들은 이미 결론을 냈습니다. 이 사건은 정신병자가 여성을 대상으로 일으킨 묻지마 범죄입니다. 혐오범죄라고 하기엔 범인의 정신상태와 망상증의 정도가 심각해 그렇다고 볼 수 없다고 했고요. 그걸 반박하시려면 설득력 있는 근거나 합리적인 설명이 있어야죠. 그냥 아닌데? 해버리면 아몰랑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당연히 억울하게 죽고 싶은 사람 없습니다. 여자만 죽나요? 통계가 말해주지만 오히려 죽는 사람 수 자체는 남자가 많습니다. 강력범죄 피해자도 수는 남자가 더 많아요. 남자는 공포가 안들까요? 어째서? 죽는 사람 수는 남자가 더 많은데? 한해동안 묻지마 범죄로 사망하는 여성 피해자보다 한해동안 군대에서 의문사 당하는 사병수가 더 많습니다. 굳이 군대 얘기 끌고오지 않아도 남자도 여자 못지 않게 죽어나간다고요. 이런 사건에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나 불안감을 이해 못하는 소시오패스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 하나를 확대해서 무슨 우리나라는 여성만 죽네, 살려주세요 살아남았다 이런 자극적 선동 문구로 도배가 되니까 날카로워 지는 사람들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 그 억울하게 죽는다는 것을 마치 여자만 당하는 상황처럼 서술해 버리니까 짜증나는 사람들이 많은 겁니다. 심지어 여성이 강력범죄 피해의 80프로 이런 표본 짜집기로 입맛이 맞게 조작한 통계를 거의 바이블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여성들의 불안감이나 분노를 더 부채질하는 세력도 있고요
이야기님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저 핑크 코끼리가 일베에서 그동안 님이 언급한 차별적 발언, 혐오성 발언을 했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립니다. 그런데 밑의 글에서 어떤 분이 일일이 검색해서 지난 글들 쫙 뽑아냈었는데 그동안 혐오성 발언을 한적도 없고 저 피켓 들거라고 한 글에서도 불순한 의도는 없었던 것 같다고밖에 할 수 없다고 하셨었죠. 물론 혐오적인 사이트에 몸을 담고 있으니 심정적으로는 찬동하겠지!라는 말은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네가 가입한 사이트의 행적을 다 책임지고 처맞아라는 논리는 절대로 비호받을 수가 없습니다.
네? 추모를 가장해서 남성혐오 조장하는 곳에서 남성혐오하지 말자고 하는게 어째서 아주 잘못된 행동이죠? 그리고 애초에 일베라고 하기전에는 건들던 사람도 없었다고 하던데 이런게 물타기죠. 애초에 잘못한 짓을 하지도 않았지만 잘못했으니까 무력을 써도 된다? 어디서 많이 듣던 말 아닙니까.... 맞을 만 해서 맞아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