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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quarid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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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quarid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3 보드게임 추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새창] 2015-12-01 17:30:28 0 삭제
    뱅, 시타델, 푸에르토리코, 보난자, 엑시스 앤 얼라이언스 시리즈
    2 [ㅂㅅㄱ] 엑원 패드 질문있습니다 [새창] 2015-11-19 18:30:29 1 삭제
    신형패드 사용중인데 8.1은 모르겠지만 윈도 7에선 잘 됩니다. 드라이버만 깔아주시면 됩니다.
    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10-10 03:53:44 0 삭제
    음...여기는 가입하고 처음 댓글 답니다.
    저도 이혼가정에 아버지 밑에서 쭉 자라 지금까지 두 식구 가난하지만 불화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초등학교때 이혼을 하셨는데 아버지는 굉장히 성실하시고 이기적이지 못하시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못하는 성격이십니다.
    저의 어머니라는 사람은...뭐...솔직히 쓸건 많지만 제가 어렸을 적 부터 같이 따라다닌 곳이 커서 알고보니 통칭 하우스라는 도박장이고
    바람피는 것 까지 보고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닙니다.
    그리고 결정적인건 제가 초딩학교때때 결국 병에 걸렸는데 판정은 위암인데
    그 100명중에 1~2명 걸릴까 말까한 이름도 없는 병에 걸려서 상당기간 고생했었습니다. (물론 후유증 때문에 지금도 건강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들 포기하는 말도 많이 들었었구요. 그때 다행히 여러병원 참 많이 다녔지만 큰 병원이나 암환자들 포기하고 마지막으로 가는 개인병원이 있는데 그곳을 어찌 알게되어 저도 가게되어 운좋게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제대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저 병의 원인이 어머니라는 사람때문에 걸린거라는 것이죠. 어렸을적부터(태어날때부터) 제때끼니를 제대로 먹질 못해 장무기력증이 십수년간 지속되다 보니 한방에 쾅 터진것이죠. 그래서 저희 아버지는 한 몇 년동안 품 칼을 지나고 다니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니라는 사람 보면 가만 두지 않는다고.
    저같은 경우에는 육체적인 고통으로 많은 세월을 감당해 내야 했었는데, 다른 이혼 가정의 경우는 대게 육체와 정신적 고통이 같이 따릅니다.
    그거 평생갑니다. 나이가 들면 오히려 트라우마가 되어 극복하기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적당히 애들도 크면 압니다. 그게 어려도 말이죠. 님도 그걸 잘 아실거구요.
    그리고 가족 모두를 아우르지 않고 차별로서 대하는 사람이, 자식들도 모두 차별없이 대한다는건 보기 힘듭니다.
    폭력은 전염이 됨니다.
    특히나 융통성이 없이 자신이 옳다고만 여기는 사람들의 특징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지금 님이 아이들 때문에 이혼 못하신다라는 말씀 이해갑니다.
    왜냐하면 저희 아버지도 그랬거든요.
    그동안 아머니라는 사람을 다그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했지만 가정을 끝까지 유지하실려고 그렇게 애를 쓰셨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죠.
    그리고 저도 몇년전에 아버지에게 제발 우리도 살자고 했습니다. 우리만을 위해서 말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버지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우리" 라는 말입니다.
    그동안 없지만 배풀고 피해안주고 사람좋게 살려고 하셨지만 가족된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하거든요.
    님도 나중에 자식들이 크면 감사합니다 키워주셔서...라는 말보다 오히려 답답해서 속에서 엄청난 응어리가 쌓여있을 겁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보기엔 그저 미련할 뿐입니다.
    그리고 만일 엇나가지 않고 잘자란 자식들이 커서 님을 봤을때는 아마 그저 안쓰러울 따름일 겁니다. 아무것도 없는...
    자식들을 위해 산다...중요합니다. 자신이 직접 낳은 자식들을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본인도 제발 좀 챙기시라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커가는 자식들도 그저 '이놈의 집구석 빨리 나가야지' 라는 생각만 하게 되지
    건설적인 생각을 하기 힘들어 아이들의 인생도 그저 그런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암덩어리는 과감히 도려내셔야 합니다. 퍼지기 전에.
    그리고 요즘은 지금 저희 시대(저는 33살 입니다.)보다 이젠 편부편모 가정이 흔합니다.
    아이들 건강하고 본인이 건강하시면 뭐든지 살길은 나옵니다.
    저희도 저 아프고 IMF 겹치고 해서 안그래도 없는 살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정신적으로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가니 지금까지 잘 지내왔습니다.
    지금 아르바이트도 하시고 살림까지 하시는거 보니 책임감있으시고 어떤일이든 잘 적응해서 하실 성격같아요.
    그리고 조금 힘드시겠지만 이제라도 천천히 직장을 준비하시고 아이들은 염치없지만 친정의 도움도 받고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해 보세요.
    삶에 지쳐 분명 무기력이 굉장히 많이 쌓여 있으실테지만,
    본인의 바람직한 미래와 자식들을 생각하시더라도 저는 이혼을 권유해 드리싶네요.
    본인이 살아야 자식들도 살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려스러운 점은 계속 같이 사시면 점점 남편되는 사람을 닮아가실 겁니다.
    아마 그떄쯤이면 본인 스스로를 정말 싫어하게 될겁니다.
    부디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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