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남, 계집 녀, 범 호, 개 구, 고양이 묘 등등 사전이나천자문 같은 데에서 저렇게 적혀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적힌 것들이 앞에는 한글이고 뒤에는 한자에요. 옛날에 여성 녀로 쓰지 않은 이유는 예를 들어서 영한사전을 보는데 "woman 여성" 이라고 적혀있어야 할 것들이 "woman 우먼"이라고 적혀있으면 그건 아무짝에도 쓸모 없겠죠. 계집 녀 같은 경우도 표현이 좋네 안좋네 하지 말고 그냥 그 당시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한글로 여성을 그렇게 불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시 보니 왼팔까지 같이 돌아가네요. 최악.... 오른손에 힘도 없어서 환자 머리도 같이 들리네요. 저렇게 억지로 우둑 소리 내려고 하는 걸 람보 테크닉이라고 하죠. 억지로 소리 낼 필요도 없이 문제있는 환자면 슬쩍하면 우두둑 하고 들어가요. 억지로 소리 내려고 하는 치료사 한테는 치료받지 마세요. 한두번 시도해서 괜찮으면 괜찮은거에요. 그걸 억지로 소리 내려고 할 때 사고 나는 거에요. 저런데서는 치료받는 분이 없으시기를...
C6,7. C7,T1 교정하는 거네요. 목에 문제있어서 통증이 팔로 내려가는 경우에 유용한 테크닉이구요. 저렇게 움직이면 정말정말 위험합니다. 환자가 괴로워하는 거 보니 근육 충분히 안풀고 교정 들어가서 그런듯요. 환자가 저 자세로 불편해하면 엎드려서 하는데 그냥 하나만 배운듯 하네요. 보통은 같은 테크닉을 여러 자세로 쓸 수 있게 배워요. 그 중에 주로 자기가 편한 걸 주로 쓰고 환자가 불편해 하면 자세 바꿔서 다르게 쓰죠. 근데 저거 하는 사람도 자꾸 하다보면 엄지 손톱 바로 아래 관절(DIP)이 망가지게 됩니다. 저도 저거 하다가 최근에 왼쪽 엄지가 망가졌어요. 뭐 저거 때문에는 아니겠지만 교정하는 사람들은 엄지를 워낙 많이 쓰다보니 망가졌겠죠.
백일잔치와 돌잔치의 의미를 조금 더 설명하고 싶습니다. (예~~~전에)백일이 되면 아기들이 목을 가눕니다. 이게 어떤 의미냐 하면 처음으로 뒤집기를 해요. 뒤집기를 한다는 건 태어나서 처음으로 뭔가를 스스로 해낸다는 걸 뜻합니다. 잔치할 만한 일이죠. 다음으로 아기가 돌 때 쯤 되면 누구의 도움도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뛰어다니기도 합니다만 예전엔 그랬대요. 이것도 잔치 할 만한 일이죠? 아직 노총각인 44세 된 물리치료사 아재가 대학 때 교수님께 들은 얘기였습니다.
현직 물리치료사이고 디스크 환자 고치는 일을 합니다. 이분 말씀이 진리네요. 장요근이 안좋은 자세로 짧아지면 디스크가 생기거나 그에 준하는 통증이 생깁니다. 금침은 저도 잘 모르겟고. 허리를 펴주는 스트레칭이 진짜 중요합니다. 윗몸 일으키기 하지 마세요. 허리 구부러지지 않게 햄스트링 스트레칭 하실 수 있으면 그렇게 하시고 아니면 숙이는 스트레칭도 하지 마세요. 그리고 걸으세요. 허리펴고 곧게 30분만 걸어도 하루죙일 앉아있던 허리 스트레스가 거의 해소가 됩니다. 학교 다닐 때처럼 한시간동안 10분 정도는 앉는 자세에서 쉬는 시간(움직이는) 을 가지세요.
의사가 생각하는 수가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수가와 많이 개념이 다릅니다. 의료보험공단에서 주고 심평원에서 깎는 수가로 직원 월급도 주고, 복지도 해야하고 병원 냉난방도 하고 임대료도 내고 환자들이 병원에 와서 소비하는 물, 전기, 가스 모든 것을 수가로 해결합니다. 전 의사가 아니고 의원급에 근무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만 병원에 돈이 없어서 꼭 필요한 인력마저도 모자란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공단과 심평원은 사람이 남아도는 상황이고 돈을 헤프게 써댑니다. 아버지께서 치매증상이 살짝 있으셔서 문케어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입니다만 의료수가는 확실히 정상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수가 인상없이 문케어는 의료직 종사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