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여기서 왈가왈부한다고 저 사람이 알아줄까나 모르겠지만 그냥 수용가능한 정도 아닐까 생각합니다.
1. 우선 사전고지를 안하고 온 것은 잘못이지만, 집에 들이닥친 것도 아니고 와서 행패를 부린 것도 아니고 이 부분에 대해선 글쓴이가 불쾌하다는 말이 없었으니 패스
2. 보자마자 다짜고짜 반말한 것으로 써있으나, 선물을 주었고 남편도 있으니 무례하다기보단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정도의 의도라고 보이네요 어떤 분이 윗댓글에서 선진국 매너, 시누 어쩌구 하지만 글쎄요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 외국인 친구들도 있지만 그 친구들이 저정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편하다고 말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게 꼭 우리나라에만 있는 잘못된 정서라고도 보이진 않아요. 걔네들은 오히려 개인의 매너도 중시하지만, 관계나 컨텍스트적인 부분을 우리나라 못지 않게 이해하고 신경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게 개인의 자존감과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 차이점일까요. 그리고 제 입장에서도 여자친구의 오빠되는 사람이(저보다 다섯살이 많고 결혼까지 했다면) 초면에 '야 맛있는 거 좀 가져와봐' 라고 하지 않는 이상은 반말하는거 괜찮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잘했다고 볼 순 없지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요?
3. 글쓴이가 쓴 대화록을 보면 오히려 말을 나누기 시작하고 두번째 턴만에 초면에 반말은 좀;; 이라고 말한 쪽이 더 공격적으로 느껴지는건 저만 그런가요..? 이래라 저래라 훈계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반갑네 뭐가 맛있어? 와인은 있어? (있으면) 이 케익이랑 같이 먹자 이 문장이 어디가 그렇게 존중을 하지 않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말그대로 아직 시누가 아니라면 친구언니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 않으까여
오히려 대화법을 봤을 땐 글쓴이가 훨씬 무례해보입니다 저는. 시작부터 초면에 반말은 좀;; 이나 그럼 나도 반말할게 이게 어디가 멋진 대응이에여... 처음 말은 그럴 수 있어도 두번째는 무조건 개싸움하자고 댐비는거지 저 상황을 분위기를 깨지 않고 자신의 기분을 어필하고 싶었으면 더 깍듯하게 존댓말을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오히려 글쓴이가 '나는 존중받아야 해, 누구든지 날 존중하지 않으면 x되는거야' 라는 마인드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어린 나이부터 가게를 운영해서 그런지 나이 많은 사업관계자들에게 저런 경우를 당해서일까요,(궁예질) 굉장히 초면에 반말했다는 거 자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 같네요.
아니면 판 사이다썰에 중독되어 미러링에 대한 잘못된 정의와 행동방침을 가지고 있던지... 멋진 대응은 개싸움하자고 나도 반말할게 댐비는게 아니라 저 상황에서도 자기가 선을 지키면서 존중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4.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글쓴이, 글의 화자가 굉장한 불쾌감과 분노에 가득 차서+자신의 말에 동조해줄 사람을 찾을 의도로 쓴 글이기 때문에 중간에 몇 마디, 혹은 굉장히 중요한 사과의 표현이라던지 정확한 당시의 상황과 뉘앙스를 제하고 글을 썼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
여자분은 앞으로의 일을 예상하고 지향하고 제시하는데 그 방향성이 무조건 '여권신장' 혹은 9% 임금격차가 없어지는 것에 목적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빈틈을 찾아내고 유도를 하는 게 아니라 쉽게 말하면 꼬투리 잡고 "응~ 그러니까 여자가 불공평하고 차별을 받고 있다는 걸 어서 인정해" 이 스탠스를 버리질 못해서 토론 자체가 이어지질 않네요... 올바른 유도를 하려면 차라리 교수님이 말하는 것처럼 임금차별을 초래한 18-20개의 지표들에 왜 여성이 더 많이 해당되는지를 생각해서 사회적, 교육적, 구조적 문제를 꼬집는게 더 좋았을듯...
제가 개인적으로 얘기해본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이나 저 앵커의 질문들을 보면 상대방의 대답이 어쨌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던 간에 특정 단어나 특정 말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페미니즘은 옳은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질문을 하는 것에 급급해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문답을 보면 저 교수는 임금격차나 '숫자'로 도출되는 결과들이 단지 성별 때문이 아니라는 매우 객관적인 대답과 그 일례로 '친화성'을 들어 대답하는데(성별이 어떻든) 앵커는 그럼 여자가 친화성을 줄여야하는거냐 라는 식으로 무조건적으로 여자의 입장에서만 말을 하고 있네요. 저도 남녀차별을 비롯한 수많은 차별의 해결책은 사람을 각기 다른 인간으로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는데 페미니스트들은 그 구도를 남자vs여자로 몰고가기 때문에 애초에 대화 자체가 안 통하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어떻게보면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지나치게 연락이 많아도, 너무 없어도 안 되는거고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죠. 다만, 이건 제 생각이지만 확실한 스탠스를 가지는건 나에 대한 확신이나 내 욕심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되는 거 같아요. 아, 내가 상대방에게 기본적으로 이렇게 대해야 하는구나 상대가 나를 대할 때 대하는 것 자체를 고민해야하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거죠. 그래서 확신이 없다기보단 "연락을 하되,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고 개인의 시간도 보장되는 것" 이 글쑨분의 스탠스인거에요. 다만, 내가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오늘은 연락하기 싫으니 내일 봐 이러면 힘들죠. 내가 어느 정도 불편한 걸 감수해야 하니까 상대방에게 특정한 기간을 주면 되지 않을까요? 오늘 생각할 문제도 좀 있고, 말했듯이 시간이 좀 필요해서. 몇시쯤 연락 할게 그동안 기다려줄 수 있겠냐구. 그리고 기다려주면 고맙다고, 애정표현하고 그렇게 서로 맞춰가고 하는게 연애죠 뭐
일단 장소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ㅋㅋㅋㅋ 그리고 만나자마자 너무 구체적으로 칭찬하시면 도리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거같아요! 칭찬을 위한 칭찬은 별로...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좋아요! 날씨 얘기하면서 옷 얘기하면서 외투나 스타일을 칭찬하시는 정도가 어떨지! 그리고 대화주제는 무겁지 않게 직장끝나고나 주말 여가시간에 뭐하시냐, 영화 좋아하시냐 이거 보셨냐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물고 이어질 수 있는게 좋아요! 취미뭐예요? 아 그렇구나 이렇게 끝나면 더 어색하니까 어느 정도 설명을 덧붙일 수 있는 대답을 유도하는 게 좋습니다(그래야 나도 할 말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소개팅나가서 매드포마늘 괜찮으세요? 이런 말 하지마세요... 매드포마늘..부장님 같아요ㅋㅋㅋㅋ
댓글 중에 봤는데 밀당없이 튕기기만 하면 망해요ㅋㅋㅋ누구든지요 남자들은 생각보다 계산적이라, 당기기라고 판단할 여지가 1도 없으면 바로 마음 접습니다ㅋㅋ 밥먹자고 해서 만났다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거기서 대화를 나눌 때도 아 얘가 나한테 관심이 별로 없구나, 그러면 끝나는 거죠. 남자가 관심있는 사람에게 밥먹자고 하는 건 그냥 만나고 싶어서도 있지만 만나서 판단해보고 싶은거에요. 얘가 나한테 관심이 있나? 그래서 내가 계속 대쉬해도 가능성이 있을까? 그거 안되면 망해요. 더군다나 남자가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겁이 많아져서 더 그럴거에요!
ㅎㅎㅎ그러지 마시구 좀 더 기다리셨다가 스타일이고 좋은 사람 만나세요! 외로워서 시작한 연애는 그 자체로 행복할 수가 없어요 내 외로움을 달래려고 누군가를 이용하는 거잖아요... 누군가를 만나는데 외적인 게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그건 그냥 아무나 만나고 좋아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 성격이 내 '스타일'인 거지 아무나 만나라는 말은 아니라는거 아시죠ㅎㅎ? 그러니까 기다리셨다가 정말 사랑해주고 싶은 사람, 내 삶에 일부가 되어도 좋을 사람 만나시길 바라요!!
음 뭔가 그런 점을 이용하는 것 같아서 그렇긴 하지만... 상대방에게 마음이 없는 경우는 그렇게 하시면 좋은데 상대방에게 마음이 있는 경우에도 그렇게만 하시면 그쪽도 그냥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꼭 그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뭔가 통할 수 있는 점을 만들어두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무엇때문에 힘들어하면 그냥 그랬구나~ 이걸로 끝이 아니라 나는 이런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 그럴 때 어떻게 했을 때 도움이 된 것 같아 그러니까 어떻게 해보는게 어떨까 하면서 다음에도 얘기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그 시간을 그렇게 끝내는 게 아니라 좀 재미있게 풀어주고 나면 '아 이 사람과는 이런게 통하는구나' 내가 힘들 때가 아니라 언제든 찾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과 이 사람과 있으면 힘든 것도 뭔가 나아질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즐거울 수 있구나 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ㅋㅋㅋ 저도 약간 흰곰상에 얘기 잘 들어주는데ㅋㅋㅋ 저도 그랬었거든요 왜 나는 편하기만 할까 근데 그게 결국엔 내 행동과 액션이 어떠냐의 차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