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는 2장입니다. 어짜피 지역구 때문에 야당표 대부분을 더 민주가 가져가는데, 겨우 비례대표 몇 석을 다른 정당이 가져간다고 분열이라고 말을 하나요? 만약 정당 지지율이 3%가 된다면 사실 300석 중에 9석은 주어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1%만 지지율을 얻어도 3석은 주어져야 제대로된 민의가 정치에 반영되는 것이죠. 그게 사표를 줄이는 가장 정확한 대답입니다. 문제라면 지금의 선거제도가 소선거구 제도이기 때문에 정당하지 않은 건데 그마저도 분열이라고 하니 답답하네요.
올해는 정말 공약과 정책이 사라진 선거를 하고 있지요.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의 정책을 국민들이 잘 모르고 투표를 하고 있는 상황이 별로 바람직하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녹색당과 정의당은 정책이 돋보이는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게시물은 녹색당의 입장에서 정의당과 비교한 정책이지만, 앞으로 각 정당들이 정책과 공약으로 서로 비교되고 경쟁하게 되는 것이 우리 정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분열이 아니라 건강한 경쟁입니다.
저는 녹색당 당원입니다. 다른 야당들이라고 하셔서 굳이 녹색당을 언급하지 않으셨지만 그래도 댓글을 달지 않을 수 없네요. 녹색당의 경우 현재 페이퍼 당원 없이 9,000여 명의 당원이 가입한 정당입니다. 당비 납부율이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여성당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정당입니다. 당원들이 한푼한푼 모아 선거를 치르는 작고 가난한 정당이지만 정말 열심히 올바른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의 지원을 받아 다른 소수 정당들이 제1야당의 표를 갉아먹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루머는 이제는 그만해주세요. 2016년입니다. 독재시대도 지나고 3김 시대도 지났습니다. 선거운동 방식도 좀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위의 내용을 읽어보셨다면 한 울타리에 있기에는 가려는 길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녹색당은 때로는 진보정당과 같은 흐름에서 이해되지만 그 구성원들을 보면 생애 첫 정당인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믈게 여성 당원들도 거의 60%나 되죠. 그러다보니 문화적으로나 정책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싸워야할 적이 당장은 같은 수 있겠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정책을 경쟁하고 우리 정치를 풍성하게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물론 지금의 선거법은 많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꼭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색당과 정의당이 가는 길이 다르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저는 녹색당 당원입니다만 정의당도 훌륭한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정책으로 경쟁하고, 더 나은 미래를 그려내 유권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만 지금의 현실은 이런 정책을 소개하고 선택받은 기회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녹색당이 꼭 원내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녹색당 당원입니다. 사표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말 아닌가요? 당장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더라도 시민들이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위해 투표하고 그 지지도를 확인해서 소수정당들은 다음 선거를 준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선거에 이해관계가 걸려있다고 해도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