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이서 그렇게 의논을해서 결정을 하셨으면 양가 부모님 도움없이 그렇게 진행하기로 결정하셨으면 그렇게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이미 두분이서 딱 결정을 내리신거 같아 보입니다.
시부모님 의견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친정부모님 의견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그분들 의견도 틀린건 아니지만 두분이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신거 같네요.
특히나 모유수유를 했다면, 돌때 애착형성까지 되었다면.. 굉장히 힙듭니다. 그리고 0~12개월 키우는것보다 12~이후부터가 엄청나게 힘듭니다. 전 15개월 남아 육아중인데 엄청난 에너자이저라 솔찍히 맡길 엄두도 안납니다. 1:5로 케어하는데 케어가 전혀 안될거같긴하네요.
안된다는 엄마들이 있고 아기를 믿고 그렇게 하라는 엄마들이 있고..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도 분분해요^^;
신랑은 금까지는 아니고 은수저 정도 저는 흙수저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결혼하자마자 생길지 안생길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에 둘다 계획없이 바로 첫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둘다 딱히 세상살이에 미련이 없었는데.. 아이가 생기면서, 가정이 생기면서 더 오래 살아야겠다 그렇게 변했어요. 저도 이런 나라에서 저도 둘째까지 낳아 기르기는 싫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두사람이 결혼해서 생각이 맞다면 양가부모님께도 말씀은 드리시고.. 아이를 꼭 낳을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살아보니 결혼생활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아이가 하나라도 있어야 두사람의 마음이 소원해 지더라도 책임감으로 가정이 유지가 되는것 같아요. 아빠없는 아이, 엄마없는 아이 만들지 않기 위해 쌍방노력하고요. 뭐 그런 이유로들 웃어른들이 아이를 낳으라고들 하시는거 같아요.
아이를 키우는 재미, 아이를 키우며 우리부모님이 이랬겠구나 하는 것을 느낄수있고. 아이가 없는 집과 있는집 부부들은 실제로 대해보면 많은 차이가 있어요.. 그건 여기 적어봤자 쓸데없을거 같고.
결혼하기까지 두사람 모두 아주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갑니다. 두사람이 결혼하는게 아니라 양가가 결혼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말들이 오가요. 둘인 작게하고 싶어도 부모님들이 아닌거라면 아닐수 있고 여기는 어떻게 저기는 어떻게 지방색에서도 차이가 나죠. 그리고 육아는 이전에는 있었던 싱글의 자유를 모두 포기해야 한답니다. 남편은 회식할때도 부인의 눈치가 보이고 회사를 다녀와서도 쉬지못하고 육아나 살림을 도와줘야하고요 부인은 24시간 아이라는 최고상전의 뒷바라지를 해야하죠. 잠도 제대로 못자고 꾸미지도 못하고 내 삶 내 것은 온전히 버린채로 말이에요..
육아를 생각하시기 이전에 정말 나의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분과 결혼생각을 먼저, 결혼생각이 드신다면 두분이서 천천히 2세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어떤 여자분은 낳기 싫을 수도 어떤여자분은 환경적 조건이 안되더라도 셋넷.. 일 수 있고 정말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기 전까진 알수없거든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거 같다.. 그냥 이전보다 더 인간적인삶, 제대로된 삶을 사는거 같고 아이를 키우면서 더더 철들고 어른이 된다는 건 느낍니다. 양가부모님들 보여드릴때마다 자신들의 핏줄의 핏줄을 보는데 신기해하시고 좋아하시고.. 그런걸 보면 잘낳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가 이 아이에게 금, 은수저처럼 모든걸 해주지 못하고 아쉽고 미안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 환경에서 난 최고로 잘해주고 있다고 그렇게 자기만족도 하고요.
사실 작성자님 질문에 정답은 없겠지만.. 아이를 낳으면 또다른 세상을 경험하시게 될거라는건 확실합니다. 그냥 무한히 날 오롯히 사랑해주는 생명체가 하나 탄생하는 거니까요.
전 곧 15개월되는 남아엄마에요. 1. 안돼라고 자꾸하면 안좋다는데 진짜 안되는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는것도 중요하대요.. 전 그래서 안되는건 안된다고 합니다. 2. 이게뭐야? 하는거보면 책에 관심이 있고 그런데 어머님께서 그렇게 물어보면 이건 뭐뭐야 ㅇㅇ이가 ㅇㅇ이한테 인사하네 안녕?? 하면서.. 관심을 가질수있도록 많이 유도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애도 빨고 찢고.. 지금 블루래빗 책들이 거의 걸레인데 박수쳐주고 관심있게 한페이지라도 읽어주고 하다보니 책 가끔 읽어주면 집중하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3. 남자애 에너자이저.. 저도그런데 ㅠㅠ 그냥 많이 활동하게 하는것뿐이더라구요.. 또 근데 그러다보면 체력이 늘어서 더놀게됨.......................... 아들맘이 이래서 힘들가봐요; 잠도안잡니다. 답이없어요; 4.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