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감사합니다.
여러번 읽었으며, 혹시라도 제가 잘못 받아들인게 없는지.. 이 글에 해주신 하소연이라 보기 힘들정도의 성토에 대하여 제가 혹시라도 잘못 이해할지.. 혹은 다르게 받아들일지.. 여러번 읽었음에도, 남기기가 조심스럽네요.
일단, 현 민주당은 제가 생각함에도 남기신 글과 같이 분통 터지는게 많습니다, 매우 많아요. 180석. 투표했고 그 결과로서 기대했던것은 남기신 글과 다르지 않은게 , 대부분, 당시, 그리고 아직까지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통념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놈들이 했던것처럼 해봐라. 그동안 발목 잡혀서 못했다고 했으니.. 몰아주마. 해봐라. 결과는 현재와 같습니다. 분통 터지죠. ㅎ 그런데, 저쪽이 하던것처럼 했다면.. 과연 어디까지 좋아졌을까요? 저쪽은.. 네. 대놓고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내 뱉어요. 훗날은 알 필요 없고 일단 현재를 위해서 막해요. 자기들을 위해서라면 별짓을 다 합니다. 그걸 따라한다면.. 결국은, 최종적으로 이놈이나 저놈이나.. 물론 제 입장에서는 통쾌할것니다. 그동안 당해왔던것을 되갚아주는 것이니까요. 근데.. 현재 민주당의 아마 최소 1/3의 의원들은, 현 야당의, 저쪽의 갈라치는, 말만 하는 그 짓거리가 싫어서, 그완 다른 정치를 해 보겠다고 오신분들일 것입니다. 여기서 상충되네요.
물론 위와 같이 적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저들이 해왔던 것을 그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되갚아주었으면 하는건 아직 제 심정이기도 합니다.
정치는.. 제 개인적인 생각을 감히 말씀 드리자면, 당장 오늘 내일을 위하여 투표하고, 그에 맞는 사람을 선출하는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내 미래, 혹는 내 다음 세대의 삶을 위하여 투자하는 개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위하여 저 역시 투표...하고자 했는데 갑작스런 출장으로 못했습니다. (밭은 최대한 갈았습니다만, 했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할 필요 없는 고백을 하는 심정입니다.. ;;)
세대론, 말씀하신바도 어느 부분에선 공감합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이기에는 힘들어요. 아무리 쉬운, 혹은 남들이 가라고 하는것에 익숙해졌다고 한들, 현 세대는 저보다, 혹은 몇년이라도 앞선 사람들보다 쉽게 정보를 획득하기 쉬운 세대입니다.
그런데 좀비와 같이 남들이 말하는대로, 혹은 쉽게, 즐겁게, 현 자신의 자존감을 충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시금 말하는 좀비와 같은.. 그렇게 자기 만족만 하는..
그럼 배워야지요.
자신이 내렸던 선택과, 그에 대한 결과(뭐.. 어찌될진 알고 싶지 않습니다만..)에 대하여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지요.
모르면 배워야지요.
정치인들의 갈라치기, 쉬운 선동, 소속된, 혹은 개개인이 즐겨찾는 커뮤니티의 성향이나 방향성에 쉽게 따라가는것.. 이해 합니다.
그러나 그 선택에 대하여는, 책임을 져야지요.
저희 세대는 그렇게 잘못된 선택을 해 봤고, 그에 대한 결과를 보았고, 그 경험이 있어서.. 그 경험을 동일한 매체, 커뮤니티, 주변인 등을 통하여 계속 공유하고, 설득하고 현재까지 왔습니다.
저는, 그리고 저와 다른, 제가 겪었던 경험을 갖지 못한 현 세대들의 노력 또한 이번 기간에 깊게 보았습니다.
답답해요. 저 개인적으로요. 말씀 남기신바와 같이, 저와 다른 신념, 주관으로 즐기는 그들은 보면요.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이, 그들과는 다른, 1번남,녀(요즘엔 이리 부르지요?) 분들이 독박쓰게 될까 걱정입니다.
2번들? 대선 후,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글의 예상과는 반대로, 그들은 안나와요. 아니, 안 나올것입니다. 1번분들이 오히려 나와서 하소연 하겠지요. 그리고 2번들은 가만이 방구석에서 뭣하러 저리 하냐며 지금과 같은 짓을 할겁니다.
이렇게 되지 않기만을 정말로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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