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생물학적으로 xx염색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앞으로 자격이 충분한 여성을 대통령으로 뽑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정치 의식 수준이라면 자유당 계열 여성 대선 후보(그런게 가능할지 의문이지만)에게는 영향을 줄지 몰라도 민주당 계열 여성 후보에게는 별 영향 없을 겁니다.
60대 이상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오는 건 전적으로 언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 보시는 종편이나 지상파에서도 칭찬만 하니까 다들 잘한다고 생각하실 수 밖에요. 만일 지금이 노무현 때였다면 '대통령 파격 행보, 권위주의 청산도 좋지만...' '남발되는 대통령 지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중대 침해' '적폐청산인가 정치보복인가 개인적 사감 국정 반영 안돼' '김정숙씨 정치 전면 나서나, 이순자 여사 전철 밟는다' '폴리페서, 폴리테이너 전성 시대. 폴리티션은 어디에?' '주사파, 사노맹... 익숙한 망령이 되살아난다' 이딴 기사 제목이 범람했을겁니다.
오늘 파파이스 보고 유시민 작가님이 가시고자 하는 길을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손석희 앵커도 절대 정치하지 말고 언론인으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고 또 그리 되리라고 생각하는데 유시민 작가님도 그러시길 바랍니다. 손석희 유시민이 정치할 필요가 없는 나라가 훨씬 좋지 않겠어요? 생각해보세요. 문재인이 정치할 필요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나라라 이렇게 망가지지는 않았을거잖아요. 유시민이 정치할 필요없이 낚시질하면서 글쓰고 썰전 방송하고 보해소주 마실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설명을 붙이는 것도 출애굽기 속 사건 자체는 사실이었다는 전제 하에 그에 대한 해석만 달리하는 것일 뿐입니다. 보다 개연성이 높은 설명은 그냥 그 사건 자체가 여러 기억들이 조합되어 만들어진 신화다라고 보는 것 아닐까요. 애초에 그렇게 많은 숫자의 유대인들이 이집트를 집단적으로 탈주했다는 것은 고사하고 다수의 유대인이 이집트 내에 거주했다는 것조차 아무런 고고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출애굽의 세부 내용은 더 말할 가치도 없는 신화구요.
그리고 다 필요없고 신이라는 작자가 지가 선택한 민족을 구하기 위해 애꿎은 다른 민족을 그렇게 학살하고 심지어 지를 부정한다고 자기를 따르는 종족마저 툭하면 대량 학살한다면 그건 신이 아니라 악마죠. 인간 중에도 그런 악마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있다면 뭐... 히틀러 정도?
나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만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수준 낮은 1차원적 반응일 뿐이죠. 동물도 피해를 주면 반응합니다. 나에게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피해는 없지만 내가 속한 공동체에 피해를 주거나, 나를 포함한 다수의 사람들이 바람직하다고 믿고 합의한 가치를 침해하거나, 나아가서 인류 전체의 윤리적, 지적 발전을 중대하게 저해한다고 판단된다면 나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어도, 심지어 당장은 나에게 이로워도 비판할 수 있는게 인간입니다. 물론 정말 까기 위해 까는 경우도 인터넷 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제가 위에 댓글에도 썼듯이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인들을 아무리 비열하게 비난해도 기독교인이 비기독교인들 낙인 찍는 것만 하겠습니까. 넷상에서 본 기독교에 대한 수많은 저주의 글 중에 지옥불에 영원히 불탈 사탄의 자식이라는 말보다 더한 저주는 못 본 것 같은데요.
기독교인을 제외하면 이 문제에 이렇게 불법적으로 집착하는 집단은 거의 전무합니다. 아 이슬람도 있긴하겠네요. 우리나라에 별로 없어서 그렇지. 게이를 혐오하는 사람이라도 비기독교인들은 대부분 그냥 감정적으로 싫은거지 그게 죄라거나 처벌해야한다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많은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이 문제 역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킬 정도의 포비아짓을 하는건 거의 전적으로 기독교인들입니다. 수천년전 사막지역에서 탄생한 잡신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구히 지옥불에서 고통받을거라는 청동기시대 수준의 믿음을 공유한 집단이라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다만 지금은 21세기고 그동안 기독교인들과는 달리 보편적인 인류의 지성과 상식과 윤리의식은 크게 발전했으니 충돌과 조롱은 감수하셔야할겁니다.
사실여부는 모르겠으나 저 음성녹음에 등장하는 삐처리된 이름은 ㅀ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정윤회/박근혜 둘 중 하나라는 가정하에서 생각해보면 1. 음성 녹음에 나온 남자는 조폭이거나 관련자일겁니다. 저 여성분도 비슷한 세계에 몸담고 있는 분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조폭출신이었던 박용철씨에 대해서는 서로 알고 있어서 누구긴 누구야 용철이형이지 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할 수 있지만 정윤회는 저 여성은 물론이고 행동대장인 남성도 모를 가능성이 큽니다.
2. 전 이 부분이 결정적인 것 같은데 OO가. OOO가 OOO알지? 라는 부분말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을 성을 떼고 이름만 먼저 부르고 다시 성을 붙여서 얘기합니다. 저 행동대장 조폭 남성이 정윤회를 알았다고 해도 정윤회와 친근한 사이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알았다고 해도 지시를 받는 입장이었겠죠. 근데 그런 사람을 윤회라고 부른다? 이제 온 국민이 정윤회를 다 알지만 윤회라고 부르는 사람은 인터넷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ㅀ라면? 온 국민이 성을 떼고 ㅀ라고 한번쯤은 불러봤을만큼 어떤의미로는 친근한 이름입니다.
아마도 ㅀ가 저런 지시를 직접 내렸을 가능성은 한없이 0에 가까울 겁니다. 저 지시를 내린 사람이 이건 ㅀ의 뜻이기도 하다라고 언질을 줬거나 그런 뉘앙스를 풍겼고 지시를 받는 사람은 아 이건 조직 최상단에서 직접 꽃힌 명령이구나, 사실상 VIP(진)의 명령이구나 라고 느꼈고 그래서 저렇게 얘기하지 않았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