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리아가 군 급식 중 제 최애 메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매주 수, 토요일 아침 메뉴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냉동 중에선 슈넬치킨과 까르보나라, 크림우동, 새우볶음밥을 즐겨 사먹었었는데 어째 여기선 보이지 않는군요 ㅋㅋㅋㅋㅋㅋ;;; 특히 슈넬치킨과 새우볶음밥은 진짜, 와... PX 전자레인지에서 데우고 나서 뚜껑 따서 개봉하면 사브작사브작 들려오는 그 지글거리는 소리가 정말 군침 돌게 했었죠.
아마 아키텍트가 네오에게 풀어준다고 약속했던 걸로 기억해요. 스미스가 소거되고 매트릭스가 성공적으로 리부팅된 뒤, 아키텍트가 오라클을 찾아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데, 오라클이 '아직 갇혀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어보니 아키텍트가 '내가 인간인 줄 알아?(=내가 인간처럼 손쉽게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꿀 줄 알아?)'라고 하는 장면이 매트릭스 3 결말부에 있었더랬죠.
라면을 끓일 때 넣은 채소가 어떤 채소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끓여주신 라면에 쑥갓이나 참나물 등이 항상 한 다발 들어가있곤 했던 기억이 나요. 어렸을 땐 나물은 다 건져내고 면과 국물만 후룩 먹고 말았는데 계속 그렇게 먹다 보니 그 특유의 향과 맛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요새는 오히려 없어서 못 먹을 정도가 되었네요 ㅎ;;;
어쩌면 서구권, 특히 미국에서 양산되어 나오는, 바이러스 속성 좀비 장르물에서 한번 물린 뒤 어느 정도 잠복기를 거쳤다가 저렇게 크르릏 컥 하며 부들부들 떨더니 이제는 숙주 신세가 되어 추가 감염 전파를 위해 어슬렁거리며 계속 돌아다니고 목표물로 접근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이 공포스럽게 묘사되는 것의 저변에는, 바로 저런 현실 경험이 투영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디서 본듯한 평이한 스토리, 평이한 전개, 평이한 텐션', '캐릭터 수만 늘어나지 비슷한 전개와 내용들의 반복'......
개인적으로, '만약 내가 라이트노벨/웹소설 작가라면?'이라는 상상을 해 보다가 습작삼아 졸문을 써 본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잖아도 관심을 가지고 조금 파고들었던 분야에서 영감을 얻어 제 딴엔 나름 기똥찬 소재다 싶어 처음 몇 페이지는 신나게 써내려갈 수 있었지만 어휘력도 부족했고 문장 공부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보니 결국 장황한 세계관 설정과 관련 분야 지식, 단어의 나열에 불과했을 따름이고, 결국 제 문장력의 밑천만 금방 드러내보이고는 십여 년째 케케묵은 한글 문서 데이터로 방치되고 있는 형편이긴 합니다만 ㅋㅋㅋ
작가가 현재 한국 웹툰 시장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한 저 대목에서 뜨끔하게 됩니다. 제가 한때 써 봤던 그 습작조차 애초 구상했던 스토리의 얼개를 가만히 되뜯어보니 딱 저런 모양새 아닌가 싶어서요.
저 만화에서 짚은 문제는 그래도, 최소한 다른 작품끼리 서로를 카피하고 복제한다고는 하지만 제 경우에는 제 단일 작품 내에서조차 동일한 서사, 소재 등을 자가복제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절로 반성하게 됩니다.
p.s 그래도, 십여 년 전쯤 신나게 작성하다가 결국 제풀에 지치고는 하드디스크 한 구석으로 치워뒀던 케케묵은 파일을 다시 열어보면서 뭔가 마음 속에서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ㅋㅋㅋ 여러 고전 문학 작가들의 작품과 표준국어대사전, 그리고 지금도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해당 분야에 대한 자료조사를 하면서 다시금 집필을 시작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