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도시에는 우리나라의 아파트 같은 개념이 없는 건가요? 그러니까, 전세 같은 개념이야 우리나라에서만 독특하게 발달된 거라고 하니 논외로 하고, 월세가 아니라 아예 매매의 형태로 거래되는 아파트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왜 저렇게 비싼 월세 줘 가면서 굳이 세들어 살까... 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 남의 집을 빌려서 매달 그 빌린 값을 내는 셈인데, 아예 화끈하게 자기 집으로 사버린다든지 하는 그런 개념이 없는 건지... 아니면 '널따란 교외지역에 있는 푸른 정원과 차고를 가진 아담한 1, 2층집'이 미국인들이 원하는 기본 주거형태라서 그런 아파트형 주거문화에 대한 수요가 원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공사 중에 저렇게 비가 와 버리면 보통은 어떻게 하나요? 공기단축에 목숨을 걸고 있는 상태라 공사를 강행하는 그런 경우가 아니고서야 공사를 쉬는 것이 상식이겠고... 현장, 특히 콘크리트 작업이 예정된 곳이나 막 포설해놓은 상태라면 비닐포를 덮어서 최대한 비를 안 맞게 방호 조치를 취한다든지 하는 것이 있나요?
문득, '영웅시대'에서 천태산 역의 배우가 차인표 씨에서 최불암 씨로 바뀌기 전 마지막 에피소드라 할 수 있는 고령교 건설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폭우가 빗발치는 와중에도 '한 번 계약한 공기는 지켜야 한다. 그것이 곧 회사의 신용이 된다.'는 우직한 신념으로 공사를 밀어붙이는 모습에 어렸을 당시에는 너무 무모하고 안쓰럽다 싶을 정도로 대단하게 봤는데, 지금 생각하면 '비가 쏟아져도 그렇게 공사를 밀어붙이는 데에만 신경쓰니 고령교 교각이 세워질 리도, 세워져도 금방 무너지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지나가네요.
그렇다면 이제 조선 산업을, 이대로 폐기 후 제3세계로 이관하는 것보단, 대형 화물선박을 능가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설계와 건조 능력을 함양하고 한편으로는 선박 설계와 건조 전반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모조리 국산화해서 외국의 조선업체 측에 설계도나 완성된 선박 부품 등을 판매하고 로열티 등을 막대하게 챙기는 식으로 일신해야 할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 적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토건은, 일단 던져준 설계도대로 시공하는 능력은 나날이 일취월장했지만 정작 그 설계도를 그리는 능력이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어서 자연히 외국 토건업체에 설계도나 기술자문 등의 명목으로 뜯기는 로열티가 상당하다고요. 이제 더 이상 인력을 갈아넣는 방식으로 해당 산업을 유지할 수 없다면, 이런 방향으로 산업의 향후 미래를 틀어보는 것도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는, 바로 저러한 까닭에, 수틀리면 진짜 무력으로라도 중국과 맞부닥쳐서 싸워 이길 각오를 가져야 하는 게, 이념과 정치 진영을 넘어 이 나라의 위정자, 무관, 국민들이라면 응당 갖춰야 할 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러한 시나리오의 발동을 막기 위해 외교적으로 총력을 다해야 하는 점 역시 옳은 말이죠. 사실상 이게 가장 최선이겠고요. 누구도 부정하지는 못할 겁니다. 혓바닥으로 국사와 외교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그 옵션을 더 이상 쓸 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악화일로가 되었다면? 그래서 중국의 무력개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중국이 '38도선 이북(혹은 기존 휴전선 이북이나 평양-원산선 이북 등 여하튼 그어놓은 경계선의 이북)에서 철군하라. 우리 중국은 우리의 우방인 조선을 침략자로부터 지키겠다'고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면? 모든 외교적 노력이 허사가 되고 우리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남은 유일한 옵션이 무력행사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 때 선선히 중국이 그은 경계선 이북을 다시 고스란히 뱉어내서 중국에 넘겨줄 것인지, 아니면 1950년 10월에 못다 이룬 국토통일을 반드시 이뤄내고 우리의 주권과 국익을 수호할 것인지, 어설프게 중간에서 짱구 굴리며 회색 옵션으로 타협하는 게 아니라 분명히 양자택일을 해야 할 순간이 올 겁니다. 과연 그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그리고, 그 선택을 내릴 각오를 가진 이들이 과연 이 나라에 있긴 할까요?
저렇게 지방공항들이 타당하게 많아진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와 동시에 우려되는 바가, 항공 운항노선의 과포화 문제입니다.
백령, 흑산, 울릉... 적당한 위치에 타당한 이유로 닦여질 공항이긴 하겠습니다만 그렇다면 기착지는 어디가 되나요? 김포? 인천? 이 두 곳이라면 지금도 이런저런 국제선 노선이나 제주행 노선 때문에 공항 자체가 과포화 상태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 수도권 공항이 아니라 청주나 대구, 포항 등의 지방공항을 기착지로 해야 할 텐데, 과연 서울경기 쪽 수도권 공항에 비해 여객 수요를 용이하게 끌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p.s 오히려 제가 제일 기대하고 있는 건 제주 해저터널이긴 합니다 ㅋㅋㅋ;; 김포 - 제주 노선 하나로 한국공항공사가 다른 국내선 노선의 적자를 메꾸고도 남아돌 정도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긴 합니다만, 그만큼 김포 - 제주 노선에 항공기가 과밀집해 있는 것으로도 보이는지라... 이걸 해소하고, 폭풍우나 폭설 같은 날씨 문제로 항공기를 비롯한 여타 교통수단은 발이 묶인다고 해도 무리없이 본토와 제주 간 교통을 원활하게 보장한다는 의미에서도 해저터널은 제대로만 뚫어놓으면 정말 걸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비공식적으로는 여러 목적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할 수 있겠지만, 일단 대외적으로 공표된 바에 따르면 공식적으로는 응급상황 발생 등의 유사시 도민(島民) 긴급 수송이나 관광객 등의 여객 수송 시 매우 요긴하게 활용될 공항이라고는 하더라고요. 당장 저으기 인천항까지 배 타고 오가는 데에만 편도 4시간이나 걸리다 보니, 여객 수요 등을 모두 고려해봤을 때 경제성은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국내 각 공항에 지금도 열씸히 뜨고 내리고 있을 보잉 747 같은 대형기가 이착륙할 정도의 공항은 물론 아니겠지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