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약이 효과가 있더라구요, 대신 생각보다 오래 복용, 까다로운 복용법 지키기. 약이 쓰더라도 삼키기. 안부문자는 오지 않도록 어떻게든 차단을 하시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연결고리가 있으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질 않더라구요. 제 경우 정말 더 이상 연락을 해서도, 인연을 이어가서도 안 되는 사람이 자꾸 보고싶고 생각이 나서 가입했던 모든 아이디를 전부 다 탈퇴 후 다시 만들고 SNS도 모두 차단, 휴대폰 번호도 바꿨었어요. 가능한 모든 기록도 다 없애고. 공통지인에게도 부탁했어요. 그 어떤 소식도 듣고 싶지 않으니 그냥 서로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해달라고. 전 일년째까지도 너무 힘들어서 아, 진짜 모두가 잊어도 나는 평생 못 잊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잊혀지더라구요. 어느 날 떠올라도 그냥 담담하기도 하고, 받았던 상처에도 새 살이 돋아요.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셔야해요. 새 사람을 만나라는게 아니라 그냥 좋은 사람들 있죠, 예쁜 연애를 하는 친구도 좋고, 취향이 맞는 친구도 좋고, 나를 인간적으로 그리고 소중히 대해주는 사람을 많이 만나셔야 해요. 이별한 적이 없고 상처받았던 적도 없는 것처럼 밝게 웃고,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질릴 때까지 털어놓으셔도 좋구요. 이별하고 두달째에 밖에선 생글생글 잘 웃다가도 자취방에만 들어오면 무너져서 소리도 못 내고 울던 기억이 나서- 긴 댓글 달아봤어요, 좋은 거, 맛있는거 많이 보고 먹고 듣고 가보세요. 반드시 후련해질 날이 와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제 생활을 관리하려는 모습에서 갑자기 마음이 멀어졌던 것 같아요. 조금 늦게 들어가는 것 같으면 남자친구처럼 계속 연락을 한다든가, 언제 집에 들어가냐고 재촉한다든가.. 옷 입는 것도 무릎 위로만 올라와도 너무 짧다는 식으로... 뭐지...? 싶어서 마음에서 멀어진 적이 많아요.
저도 있었어요! 비슷한 체형에, 심지어 비슷한 이미지인데 성격도 거의 비슷해요. 저보다 한 살 언니인데, 사회경험도 풍부한 분이라 왠지 내 미래같기도 하고 미래이길 바라게 되기도 하고. 그 언니도 저랑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라, 얘 나랑 같은 과네. 하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끝까지 읽고 눈물범벅 코맹맹이가 되었어요. 너무 고마워서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덜 아파했으면 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고통 속에서도 사람들을 만나면 표정이 밝아질 수 있었을까요.. 꽃향기를 맡으면서, 친한 사람들의 냄새를 맡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작가님 그림들 보고 제 가슴이 정말 막 콩닥콩닥거렸어요-! 실력도 좋으시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그림들 분위기들 잘 기억하고 있다가 오래오래 팬 되고 싶어요 좀비물 엄청 좋아하는데 막 기대감이....! 좋은 그림 감사합니다! 감수성이 부족한 제가 그림을 통해서 감수성을 빌려온 느낌이 들어서 저도 행복해졌어요!!
같은 경험이 있으셨군요 *_* 참 추억이란 대단해요 비슷한 추억이 있으시다고 하니 막 더 반갑고 신나요 흐흐 저는 기억력이 안 좋아서 매일 깜빡깜빡하는데 영상은 다시 보면 기억이 솨 나고 좋네요 흐흐.. 확실히 외국이든 국내이든 그 지역을 잘 아는 사람과 동행하면 또 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 그쵸 *_*!!!!
꼬다르레기님 안녕하세요! 소니 액션캠 쓰고 있는데 사실 아직도 사용법을 잘 몰라서 쓰던 기능만 쓰고 있어요 흐흐 저도 여행다니면서 영상이나 사진 찍은지 얼마 안 되었는데, 남겨놓고보니 기억도 되고 추억도 되어서 예전에도 휴대폰 카메라로라도 찍어둘걸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_ㅠ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