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라는 것도 사실 허상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토론내내 송민순 책 가지고 물고 늘어지며 한 얘기 또하고 또하고, 지난 토론에서 국회의원 100명 줄이겠다고 얘기하는거 보면 그냥 말투가 합리적인듯 조리있는듯 보일 뿐인 똑같은 꼴통이에요. 전혀 김무성과 차별화시킬 필요없는 안보팔이 수구꼴통입니다.
안철수의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 대해 별 지식이 없으신 분 같은데, 좀더 공부하고 오세요 라고 써놓으면 당연히 공부안할테니 간략하게 알려드리죠.
기존 호남의 다선 정치인들은 지역주의에 안주하며 계파 줄서기 하면서 지역 공천장사 해먹는 대표적인 기득권들이었고 마침 문재인대표가 김성곤 혁신위원장 통해서 만들어낸 시스템공천이 제대로 가동되면 물갈이 1순위였습니다. 위기감 느낀 호남지역 정치인들 중심으로 혁신안의 페기와 문재인 대표직 사퇴요구가 아무 명분도 없이 터져나왔고 문대표가 이게 당내 다수의 의견인지 알아보자며 재신임 요구를 묻겠다고 하자 잠시 깨갱했다가 당중진들 설득으로 재신임 철회하자 다시 사퇴요구하면서 탈당 협박합니다.
그러자 마침 문재인당대표 낙마하기만을 기다리던 안철수가 나서서 '혁신전대'라는 이름의 전당대회 다시 열어서 나랑 당대표 다시 겨뤄보자며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합니다. 임기가 남은 당대표가 아무 명분도 없이 반대파의 요구에 떠밀려 부당하게 사퇴하면 그를 따르던 정치지분이 그대로 이탈해버립니다. 즉 문대표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대거 떠나버린다는 뜻입니다. 문대표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안철수의 개소리였죠.
그렇게 공천장사 해먹을 계파지분이 필요했던 호남계 의원들과 대선출마 지지세력이 필요했던 안철수의 이해타산이 맞아떨어져서 국민의 당이 창당된겁니다.
어떤가요? 이런게 정치적 신념과 기득권 포기로 용감하게 탄생한 중도정당입니까? 아니면 기득권챙기기와 대통령병 환자의 결탁으로 야권분열시키고 호남팔이하는 기회주의자들입니까
증거인멸 위해 작업하면서 계속 실패한척 뭉개고 있다가 대통령 탄핵으로 갑자기 정권교체 분위기이니 서두른거 아닐까 싶네요. 유족들은 인양과정을 지켜보며 그 세부적인 정황을 아마도 잘 알고 있을테고, 1년중 봄시기가 수면이 잠잠해서 가장 적기이기 때문에 지금 하는 것일뿐, 고의지연은 음모론이라고 하지만..
제 상식으로는, 이틀이면 가능한 인양을 굳이 1년간 기다렸다 해야 하나 이틀간 수면 잠잠한 시기가 1년 중에 딱 이때 뿐인가? 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글 전체적인 시각이 모두 문제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 한가지만 지적해보자면 "전두환 표창건에 대해 자기 지지자들이 문제삼고 비난했지만 자신은 아무말 안했다" "그런데 문지지자들은 이것을 비난하고 심지어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이 대목은 정말 너무 뻔뻔해서 짜증스러울 정도군요.
일단 안지사는 전두환 표창건에 대해 아무말도 안하지 않았습니다. 황당해하고 부적절하다고 느끼는 당원이 있다며 교묘하게 먹였죠. 이건 그냥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누가 그러더라' 라는 식의 돌려까기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전두환 표창건은 안지지자들의 정당한 문제제기가 아닙니다. 맥락을 놓고 보면 전혀 문제없는 내용에 대해 전두환한테 받은거 자랑하는거냐며 말도 안되는 악의적인 네거티브를 구사한거에요.
그리고 경선후보 두사람 다 상대방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다만 네거티브하지 말자고 말했다 치고 (안지사는 은근히 돌려까기 했지만) 문후보 안후보 모두 직접적인 공격은 하지 않고 지지자들이 공격한건데 한쪽은 정당하게 문제제기했다가 억울하게 욕먹은 입장이 되고 다른 한쪽은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만드는 집단이 되는군요? 대체 그 구분의 기준이 뭐죠? 내가 하면 로맨스가 남이 하면 불륜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