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꼬는거라고요? 제가 비꼬는건지 안비꼬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vpskfls님같이 안 비꼬고 존나게 직설적으로 얘기하니까 막 까이던데...
제가 비꼬는건 아니지만, 그와 별개로 눈치없는건 물론 제가 죽을 죄를 지은거죠. 어떻게 눈치가 갑인 커뮤니티에서 눈치도 모르는 댓글을 달았을꼬... 아직도 저의 어떤 부분이 눈치 없는건지는 제가 눈치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님들이 제가 눈치가 없다고 말씀하시니 저의 미숙함을 겸허히 인정하고 여러분의 눈치를 찬찬히 살피겠습니다요...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길...
잘 돌아가고 있는 사회에 불만을 가지고, 개인의 노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사회가 문제라고 주장하는건 엄연한 분탕이지요.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적응해서 스스로 노력하며 살고 있는데 왜 분탕을 치고 사회를 어지럽게 만드나요. 그냥 주어진 자리에서 질서 지키며 알아서 잘 살아가면 될일이지. 그거 자기 노오력이 부족한 낙오자들이나 하는 짓이잖아요?
맞아요. 그래서 vpskfls님이 잘못한거라고요. 한국사람한테 한국이 병신같다고 말하면 당연히 잘못된거고 욕먹을 일이듯이 말이예요. 기분좋게 내 나라 사랑하고 있는데 누가 한국이 병신같다고 하면 기분 더러워지죠. 한국이 실제로 병신같든 헬조선이든 이 중요한게 아니라 다 잘 살고! 잘 돌아가고 있는! 나라에서 분탕을 쳐서는 안되지요.
생각이 다르면 곱등이나 일베, 메갈, 여시, 좌빨, 수꼴 딱지 붙이고 깔아뭉개는 것도 아주 좋은 대화방식이죠. 얼마나 편합니까?
즉, 말의 옳고 그름보다는 "어르신"이나 "다수"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게 훨씬 중요한 가치라는거죠.
한국에서는 무슨 토론이나 논의를 해도 결국 대부분은 '너 몇살이야'나 '니 말은 맞는데, 왜 말을 그렇게 싸가지 없게 해'로 귀결된다는거죠. 유명한 짤 아시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571952)
기본적으로 누군가가 뭔가를 지적했을때 그 지적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누구냐, 말하는 상황이 어떠하냐, 듣는 사람이 누구냐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가 되는거죠. 예를 들어 한국의 문제점에 대해 얘기하면 한국의 문제점에 대해 얘기하는게 아니라, 그 말을 하는 너는 한국인 아니냐, 나는 한국인인데 왜 기분나쁘게 한국을 까냐, 아프리카로 꺼져라가 대화내용이 되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이건 뭐 세대나 정치성향이나 진영이나 배우고 안배우고를 떠나 한민족의 DNA에 각인된 본질적 습성이예요. 그걸 이해 못하고 자꾸 엇나가려고 하시니까 모난 돌이 정맞듯이 망치를 맞으시는거죠. 한국사회에서 잘 살아가려면, 오유를 포함한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잘 활동하려면 이점을 극히 유념하셔야 하는겁니다.
너무 안타까워서 충고를 드리고 싶은데 따로 쪽지를 보낼 방법도 없고 새로 글을 파서 닉을 언급하기도 뭐하니 이렇게 충고를 드리게 되네요. 님이 한국 특유의 죽을 죄를 지으셨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고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한국 사회가 원래 그런데 왜 흥분하시는지...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면 되는겁니다. 괜히 내부고발자 노릇해봐야 좋은소리 못듣고, 맞는 말 해도 내 기분 나쁘게 하면 그건 나쁜놈 되는거거든요. 쓸데없는짓 하지 말고 그냥 좋다, 좋다 해주세요. 솔직히 맞는 말이잖아요. 남이 엽떡을 먹든 신전을 먹든 그거가지고 누가 죽는것도 아니고 맛있게 먹었으면 그만인데다가 사실 뭐가 어덯게 된들 님하고 상관있는일도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