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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방미 이틀째 사진들
[새창]
2017-06-30 1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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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 라는 단어 이승만 때문에 너무 싫었는데, 그래서 우리 달님 국내에 계실 땐 한번도 이런 생각 안해봤는데,
미국 나간 우리 대통령님이랑 영부인님 보니
우리 아부지 므찌다~~!!!! 짜란다 짜란다 소리가 절로. ㅎㅎㅎㅎㅎㅎㅎ
그야말로 든든한 대통령 부처!!!!
474
미안한 마음은 착한며느리 컴플렉스 인가요?
[새창]
2017-06-29 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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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이죠.
네 엄마는 안 그래도 내 시어머니는 그래!!!
엄마로서의 모습과 시어머니로서의 모습에 큰 괴리가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내 엄마라서 좋게 보는 게 아니라, 정말 내 엄마일때는 좋은 거죠. 그래서 중간 역할이라는 게 어렵고요. 우리 엄마가 그런다는 걸 상상도 못하겠거든요. 진짜 나한테는 안그러거든요.
그리고 익숙해짐의 문제도 있구요. 그게 왜 문제인지를 모르는 거죠.
그러니까 시누이, 심지어 미혼인 분에게 중재나 위로를 바란건 원글님의 실수예요. 불가능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엄마에 대한 신화가 있어요. 그 신화를 깬다는 게 꼭 좋은 일도 아니고요. 그 신화는 엄마를 미화하기 위한 것보다 내 마음 편하자고 가지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 신의 민낮을 보여주려하지 마세요. 어지간 해서는요. 다들 짐작은 하지만 보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미안해 하지 마세요. 잘 하신 겁니다. 사람은 서로 조금 어려운데가 있어야 예의를 지켜서 좋은 관계가 유지 되는데, 시어머니들이 며느리에 대해 어려워하질 않아 예의를 못지키면 며느리 쪽에서 밀어내어서라도 거리를 유지하셔야 해요. 사람의 참을성에는 한계가 있고 시어머니는 한해 두해 보고 말 사이 아닙니다. 멀리 보셔야 궁극적으론 시어머니에게도 좋은 일이에요. 관계가 험한꼴로 파탄나기 전에 조치 잘취하신 거예요. 잘못하신거 아닙니다. 시어머니를 위해서도 잘 하신 일이에요.
즐거운 육아 되시길 바랍니다.
473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
[새창]
2017-06-28 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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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어지간하면 정신과 진료는 피하고 싶은게 진짜 마음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은 정신과 진료에 대한 편견이 남아있고, 정신과는 그냥 감기로 내과를 간다, 좀 큰 병으로 수술을 한다... 이런 것과는 전혀 다르게 와 닿아요. (그런 사람이 어디있어, 라고 묻는다면 바로 며칠 전 주부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에, 자기 아이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는 상담 글이 올라왔는데 거기서도 답글 달기를 의료보험 적용하지 말고 -즉 기록을 남기지 말고- 정신과를 방문해 진단을 해 보라는 댓글이 달렸어요.)
아이가 정신과까지 간다면 그냥 가지는 않을겁니다. 어제 할머니가 잔소리를 좀 많이해서 오늘 갑자기 애가 미쳐 날뛰는(또는 급속한 우울증에 빠지는)게 아니라는 말이지요. 정신과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이미 수많은 일들이 있었을 겁니다. 아이 키우는 엄마가 내 새끼 정신과 데려간다? 쉬운 결정 아니거든요. 어떻게든 아이 비위 맞춰보고, 어머니 설득해 보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해봤을 겁니다. 그래도 도저히 안되니 가는 겁니다.
원래 합가결정보다 분가 결정이 훨씬 어렵다고 합니다. 원글님의 형님도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를 내보내야 되겠다고 결정하기 까지, 원글님이 지금 겪는 갈등보다 훨씬 심한 갈등을 겪으셨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새끼 살려야하니 어머니 내 보내는 겁니다.
이쯤되면,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셔야지요.
엄마 모시는 게 그렇게 힘들어? 가 아니라, 이미 손자 하나 정신과 보낸 엄마 입니다. 원글님에게는 나를 낳고 길러주신 엄마이지만, 원글님의 아내에게는 피도 살도 닿지 않은 남이에요. 거기에 이미 다른 손자를 정신과 병원에 보낸 전력이 있는 분이죠. 남도 아니고 손자를요.
조손간이란 참 특별한 관계지요. 책임이 배제된 무한 사랑만 할 수 있는 관계가 바로 그 관계예요. 저희 아버지가 첫손자를 쉰이 갓 넘은 나이에 보셨는데, 그때 그러더군요. 내 자식 키울 때는 반듯하게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 벌어 먹여 살려야 한다는 무게감 때문에 예쁜줄도 모르고 키웠는데 손자를 보니 그런 책임감에서는 자유로워져서 무조건 예쁘기만 하다고요.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키운 아이들이 버릇이 없다는 말도 있구요. 무조건 오냐오냐 받아주기만 하니까-개인적으로 저는 이걸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아이에겐 무조건 오냐오냐 받아주는 존재도 분명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특별한 관계의 손자가 정신과 병원을 갈 정도다... 며느리도 아니고 손자가 그랬다....... 솔직히 저라면요, 절대 안받아 들입니다. 나는 나와 피도 살도 닿지 않은 분보다는 내가 낳아 기른 내 새끼가 우선입니다.
원글님은 아들이기만 하신 모양입니다. 아버지로서의 책임감도 떠올려 보시기 바래요. 조카가 정신과 병원에, 그것도 할머니 때문에 가는 판국에, 내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 겁도 안나세요? 무슨 일이 있을지? 저라면 무서워서 못할 거 같습니다. 고의가 있었든 아니든, 이미 전과가 있어요. 그런 분 옆에 내 자식을 갖다둔다고요? 정말 그렇게 하셔야만 하겠어요?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닌데, 이미 조카 하나 작살 냈는데?
집 근처에 깨끗한 원룸 하나 얻어두고 아들들이(며느리 말구요, 아들들이요!) 하루씩 돌아가며 엄마랑 자는 방법도 있구요, 자지는 않아도 하루씩 돌아가며 들여다보는 방법도 있구요. 방법은 얼마든지 많아요.
이미 아이 하나가 망가져서 병원을 들락거리게 된 시점에서,
대체 아빠라는 분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겁니까? 원글님이 태어나는 것은 원글님의 뜻이 아니었지만, 원글님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원글님의 뜻이었어요. 원글님이 낳고 싶어 낳았으면 잘 보호해 주어야지요. 아이는 약한 존재이니까요.
엄마가 엄마로서의 보호본능을 발현하는게 서운하시다니 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내 새끼 위험할 짓은 안해야, 그게 사람아닌가요?
472
냉라면 레시피
[새창]
2017-06-27 15: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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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우리 외할머니가 신라면으로 해주시던 거네요. 저런 국물까진 안만드시고 면 삶아서 스프 뿌려 비벼주시던.
엄마도 셋째, 아버지도 넷째인데다(즉, 첫손주 될일 없음... 수많은 손주중 1인 ㅠㅠ) 그 시대 어른들 귀애하시는 아들도 아니었던 저는, 할머니와의 추억, 기억이란 저거 하나밖에 없네요. ( 그나마 친할머니와는 1도 없음)
얼마전 엄마와 할머니 이야기 하다가도 저 냉라면 이야기 했었는데... 그나마 할머니에게 예쁨받고 사랑받았다는 소중한 기억이랍니다.
딴소리해서 죄송해요. 저는 가끔 이런 게시판에서 조부모님에 대한 예쁘고 사랑스런 기억들 올라오면, 그건 대체 어떤 느낌일까...부럽다... 그런 생각 한답니다.
471
음. . 묘하게 불쾌한데요. .
[새창]
2017-06-26 10: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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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없이, 정상적이고, 내가 갑순이가 참 좋은데 갑순이 신랑 갑돌이도 너무 좋은 사람인 거 같아서 보기 좋고 뿌듯하다(이것도 희한한 감정이지만, 우리 그냥 연예인 부부나 길가던 부부가 둘이 너무 잘 어울려 보이고 꽁냥대는 거 이뻐보이면 괜히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이쁘다 해 주고 싶고-물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극소수-그럴 수 있잖아요. 백번 영보해서 그런 감정이라 칩시다)이런다고 해도, 정상적인, 사심 없는 사람들의 행동은
요 이쁜 부부 둘이 시간 보내는데 내가 끼어들면 안돼지. 신랑 집에 온다고? 그럼 난 갈게~~~
집 앞이래? 아유, 인사만 하고 가야겠다, 저녁 맛나게 먹어~~~
(애 데리고 남의 서방 마중? 미쳐도 정말 제대로 미친짓)
이게 정상입니다.
남편분 보여주신다기에, 어떤게 정상인가 써 봤어요.
470
시어머니와의 궁합
[새창]
2017-06-22 15: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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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음양 오행의 궁합도 그렇지만 저는 띠궁합도 믿게 되더라구요. 제 띠와 상극이라는 띠를 가진 가족중 1명은, 겉으로 보기엔 외모, 성격, 기질 모든 게 닮았어요. 그리고 둘다 서로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나를 상처주려 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도 희한하게 똑같은 말도 그 사람이 하기만 하면 너무너무 기분이 나쁘고 상처가 되더라구요. 한동안은 참 힘들었는데, 그냥 인정하고 탁 놔버리니까 일종의 평화가 오더라구요. 관계의 평화, 내 마음의 평화.....
지금도 여전히 그 사람의 말은 귀에 거슬리고, 울끈불끈하게도 하지만, 이건 그 사람의 잘못도 내 잘못도 아닌 우리 둘 상생의 합이 맞지 않아 그렇다... 라고 생각하니 훨씬 견딜만해졌어요.
원글님에게도 마음의 평화가 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469
찝쩍대는 택시기사아저씨들 ㅡㅡ
[새창]
2017-06-22 13: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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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일 겪고 대중교통 공포증(혐오증?)와서 삶이 힘든 사람이에요.
전 심지어 뒷좌석에 탔는데도... ㅠㅠ
근데 더 멘붕이었던 건, 제가 겪은 일을 게시판에 쓰고 난 이거 성희롱이라 생각한다 했더니 니가 오바다... 하는 류의 답글을 받았다는 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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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며느리같지 못한 딸
[새창]
2017-06-21 1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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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같은 딸 낳아라.... ㅋㅋㅋ 이 말이 정말 신통한게...
제가 저희 둘째를 낳아 키우고 있는데 저희 엄마 왈
넌 어쩜 들으란 말은 죽자고 안듣더니 홧김에 한 말은 또 그렇게 찰떡같이도 잘 들었냐고...
저희 둘째가 정말 힘들게 키운 아기거든요. (만4돌 될때까지 밤에 2기간마다 깨서 울어 젖히는 애 였음. 다른 부연 설명 없이도 이것만으로 얼마나 힘든 아기였나 아실 것임. ㅠㅠ 저 얘 땜에 불면증 왔어요.... ㅠㅠ)
예민하고 까칠하기가 글로 쓰면 대하 소설. 별나긴 또 얼마나 별난지 여자앤데 책장 클라이밍 하는 애예요. ㅠㅠ
얠 보더니 저희 엄마 말씀.
어쩜 그렇게 똑 너같은 걸 낳아 키우냐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미안............
467
YTN 토론, 민주당 김경협 의원
[새창]
2017-06-18 23: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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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없어 ㅠㅠ
진짜 사람들 다 지역구 의원 있는데
나만 없어 ㅠㅠ
바른당(구 새누리) 에 의석 뺏긴 지역 주민 ㅠㅠ
466
연게에 연애흑역사있으니 패션흑역사 가보죠
[새창]
2017-06-18 00: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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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경험을 ㅎㅎㅎ
전 애엄마가 그러고 아파트 단지를 활보하고 다녔어요... ㅠㅠ
얼마 뒤 이사도 아니고 해외로 토낌(이건 정말 토낌이라고 표현해야...)
465
아내한테 또 혼이 났다.
[새창]
2017-06-17 14: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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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이세요? 이상하다.... 우리 남편 오유 안하는데?????
전 등짝스매싱1회와 함께 애들 딸려 등산을 보냈습죠.
여보, 아차산에서도 lte가 잘 되나봐??
464
전직 a컵 유부징어입니다
[새창]
2017-06-16 17: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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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더블에이 완전평면 명품가슴이었는데요.
애둘 일년반씩 3년 완모 했구요.
그... 그게, 살 찌면 좀 커지긴 해요. (출산전 저체중 44 사이즈였다가 애 낳고 완모하면서 되려 살쪄서 지금은 55반 사이즈거든요. 가슴도 좀 커집디다.)
수술하지 마요~ 완모한 직후에는 황당하게 쪼그라들어 보이는데, 체중 증가없이도 1-2년 지나면 웬만큼은 회복된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전 체중 증가로 더블 에이까지는 아니고 에이는 된 사람이라 증언할 수는 없지만.
463
결혼해서 결혼만으로 행복하신분들있나요??))미혼이 결게글보다 궁금한점 ㅎ
[새창]
2017-06-16 17: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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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으로 완벽한 내 편이 생겼다고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친정 가정 환경이 불우했냐 하면 그렇지는 않구요.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성격이 너무 강한 사람들(저 역시 성격이 강했으니 누구의 탓만을 할 생각은 없구요/이 성격 역시 유전인 것 같습니다. 성격 그 자체는 아니더라도 그 성격이 발현되는 경향 같은 거요)이 저희 친정 가족들이라, 차라리 꺾이되 굽히지 않는 성격의 사람들이 만난거죠. 거기에 자기 주장까지 강한.
결혼 전 사사건건 부모님, 형제자매들과 부딪쳤어요. 어떤 면에서는 너무 똑같고, 어떤 면에서는 너무 달랐기 때문이겠지요.
누구도 악하고 나쁜 사람은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입장에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베풀려고 노력했지요.
그리고 그 노력만을 인정받기를 바랬지, 자신의 최선이 상대에게도 최선일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어요. 물론 그것은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꺽일 지언정 굽히지 않는 성격은 저 역시 마찬가지였으니까요.
40이 넘어가고 나니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이지, 10대 20대 예민한 시기에는 참 많이 힘들었어요.
외적으로는 아니되 심적으로는 참 외롭게 살았는데요, 그러다 남편 만나 연애 하고 결혼하면서 저는 처음으로 가까운 사람이 내 편을 들어주는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남편의 사랑이 부모님의 사랑보다 더 크다고는 말할 수 없지요. 저도 자식을 낳아 길러보니, 자식에 대한 사랑은 어디에도 갖다 댈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아니까요. 저희 부모님은 부모님 나름의 방식으로 저를 정말 깊이 사랑하셨고, 지금도 깊이 사랑하시고, 그 깊은 사랑 때문에 당신의 생각에 제가 옳지 못한 길을 간다고 생각하면 그걸 두드려 패 고쳐서라도 당신의 생각에 끼어맞추려 하셨고, 지금도 그러고 계세요. 그것이 저의 의사를 깡그리 무시한 것이라고 해도, 그것 역시 부모님 방식의 사랑이라는 걸 지금은 알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저는 너무 외로웠어요. (가족이 모두 똘똘 뭉쳐 저 하나를 정말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방식이었거든요.)
남편은 그런 식의 사랑을 하지 않아요. 그것이 너무 고마웠어요.
그거 아세요? 외로운 사람은 모난 사람이 됩니다. 내 마음 기댈 곳이 없으니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삐죽삐죽 가시돋친 고슴도치가 돼요. 그러면서 속은 너무 여리죠. 결혼 전의 저는 외롭고 모난 사람이었어요. 그러다 부모에게서도 받지 못한 무조건적인 인정과 지지를 남편에게서 받으니 제 몸의 가시가 하나씩 하나씩 깎여 내려가는 기분이 들더군요. 굳이 모를 키우고 날을 세울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제가 둥글둥글해 지니 수없이 저를 찔러대던 친정의 가족들도 굳이 저에게 모를 세우지 않아요. 지나고 보니, 제가 하도 가시를 세우고 있으니 그 가시를 넘어 제 안에 닿기 위해서는 친정의 가족들 역시도 날카롭고 뾰족한 것으로 찌를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는 그 날카롭고 뾰족한 것이 없어도 저라는 사람에게 닿을 수 있으니 친정 가족들 역시 저를 대할 때 둥글어 집니다. (물론 본질은 변하지 않아요. ㅎㅎㅎㅎ)
지금 저는 하루하루 제가 참 괜찮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기분이 들어요. 소울 메이트다 어쩐다... 그런건 전 모르겠지만요.
결혼으로 저는 평생 얻지 못한 내 편을 얻었어요.
462
알뜰신잡을 좋아하는 이유
[새창]
2017-06-15 12: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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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그런책 한권 나올듯.
알쓸신잡 알고보면 더 재미있다
하는 제목으로 알쓸신잡에서 한번이라도 언급되었던 일반시사교양잡학 상식 다 때려 모은 그런 책이요.
뜬금없는 딴소린데 8-90 년대에는 취업과목중에 상식이라는 과목이 있었던가 봐요. ( 요즘도 있나요? 8-90 년대 이야기도 제가 직접 시험을 본 게아니라 그 시기 취업 하려던 사촌 언니 책장에서 본 거라...) 좀 두꺼운 소설책 한권 사이즈에 내부는 사전 형식으로 2줄 편집하고 표제어에 간략한 설명이 있는 그런 책이었는데...
그런책이 다시 나올지도...하는 생각 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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