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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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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윈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9 엄마는 항상 제가 잘못하면 cd들 만화책들 인형들 보물들을 부셨었어요 [새창] 2017-01-02 14:46:16 0 삭제
    우리집도 그랬어요 길게 적어봐야 힘들기만 하고ㅋㅋ 이제는 뭐 이해를 다 하니까.. 맏딸이기도 해서 엄마랑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이해는 되는데 마음이 한번씩 울컥할때 있잖아요? 장난식으로 엄마 그때 왜그랬냐고 웃으면 너네 잘되라고 그랬지~지금도 그때 잘못됐다는 생각은 안해. 그랬어요. 근데 그걸 아직 기억하냐, 혹은 내가? 기억이 안나는데? 그러기도 했고ㅋㅋ 그러는 너넨 얼마나 내속을 썩였냐며 본인 속상했던거 쭉 얘기하시는데 그냥 아이고 내가 대역죄인이다 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얼마전엔 그러시더라고요. 나도 처음 엄마해본거라 잘 몰랐어, 미안해. 하더라구요. 나도 어릴때 부모님한테 험한말듣고 맞아가며 컸는데도 왜그랬을까, 아마 내가 보고 배웠나보다 사과하실줄 아세요. 그때 내 마음은 이랬는데 니네 마음은 어땠니, 그랬구나, 미안하다. 나도 그때 우울증이었나봐. 환갑즈음되고 딸들이 서른이 넘어가니 그러시더라고요. 우리도 엄마 우리가 그땐 철도 없었고 엄마 힘들게 한건 맞아, 집나가서 괜히 고생했지 맞아~ 엄마 고생시켜서 미안해, 해요. 한번씩 엄마가 우리 걱정도 해요 우울증인거같은데 같이 검사받아보자, 아픈거같은데 같이 검진받으러가자..
    정말 오랜시간이 걸려서 싸우고, 울고불고 맞고 물건날아다니고 집나가고 많은 일이 있었어요. 근데 바로는 안고쳐졌어요. 틀어진사이가 금방 바로 안잡히더라고요. 사람 성격 금방 안바뀌잖아요. 자취할땐 사이좋았어요 잘 안보니까 ㅋㅋ 제일 평화로웠던 시기였던거같아요 안보이면 편하죠..
    이게 왜 저렇게 바뀌었는줄 아세요? 제일 크게, 많이 싸웠던 둘째딸, 내 동생이 암에 걸려서 자궁이랑 근처를 다 들어냈어요. 다른데 퍼졌을수도있어서 검사해봤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고요.5년간 추적검사해서 안생기면 이제 괜찮다,생각하면 되겠더라구요.그래도 평생 조심해야겠지만.암튼 학생때는 왕따당할정도로 순하던애가 대학들어가서 성격이 확 바뀌었거든요. 6-7년을 거의 매일 싸웠어요. 엄마는 구속하려하고, 의심하고, 동생은 더는 이렇게 못산다고 이리저리 튀어다니고.. 근데 뭐 결과는 보시다시피..
    애가 아 엄마 그때 자취하지말걸. 그때 엄마말듣고 그새끼 사귀지말걸. 그냥 여기 있을걸. 그냥 엄마시키는대로 할걸.. 엄마 내가 엄마속썩인 죄를 받았어.거기다 애 엄청좋아하는애가 애기못가진다니까 피폐해지더라고요. 지금은 조카들 다 자기꺼라고 으쓱거리지만ㅋㅋ
    어릴때부터 할아버지할머니한테 둘째딸이라고 설움받고 크고 부모님한테 사고뭉치라고 설움받고 커서 사람정 그리워한 결과가 이거라고 엄마한테 쏘아붙였더니 그때부터 엄마가 대화를 하더라고요. 그전엔 엄마 대화하고 이해할려고 노력해야해, 그래야 쟤랑 소통이 되고 쟤도 엄마말을 들어줘해도 너나 그렇게 고상하게살으라고 욕을 막 하던분이ㅋㅋ 그렇게 활기차고 날라다니던애가 무기력하게 죽을날받아놓은것처럼 누워서 퍼져있으니 울더라고요. 그냥 스트레스받지말고 하고싶은거 하게 둘걸.. 좀 따듯하게 대해줄걸. 난 그게 애 잘되라고 잡아준거였는데 내가 애를 말려죽이고있었다면서. 동생은 엄마한테 죽을죄지은거처럼 계속 사과하고 엄마는 또 그거보고 속상해하고ㅋㅋ 옆에서 보면 참 ㅋㅋ 그렇게 서로 앉아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다른게 틀린게 아니다를 자꾸 되뇌이면서 그렇게 노력하고있어요.. 대화 정말 많이해요. 부모자식간에 이 앙금이 다 없어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노력은 하고있어요 죽으면 무슨소용이겠어요..
    말이 길어졌긴한데요 암튼... 저렇게 자기생각이 확고한분들은 안바뀌더라고요.. 우리집안도 아버지같은경우는 니가 잘못해서 병걸린걸 왜 우는소리하느냐, 그러게 말잘들었으면 이런일없었지않느냐, 하여튼 넌 어릴때부터 사고치는덴 뭐 있다 이렇게 화를 내세요. 마음은 쓰셔도 말씀은 저렇게 하시더라고요. 아무튼요, 부모님들은 안바뀌세요. 본인이 크게 심경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한 절대 안바뀌세요. 옆에서 누가 무슨 소리를 몇년을 하든 티비에서 무슨 명강의가 펼쳐지고 친구분들이 무슨얘기를 하든 본인이 심경에 변화가 없으면 끝이에요. 무슨 일이 일어나면 안되니까, 제일 좋은건 자취하셔서 안보시는겁니다. 거리가 멀수록 더 좋아져요. 최대한 안보고 연락이 뜸해야 그나마 다음에 얼굴볼때 웃으면서 보고 웃으면서 헤어집니다. 기운내세요.
    8 대구 수성갑 주민분들께 존경을 보냅니다 [새창] 2016-04-13 19:52:34 0 삭제
    택시자주이용하는데 기사님들 입모아하시는얘기가 김부겸이 돼야한다였죠 주변 새누리당팬클럽 5,60대분들도 그러시고.. 콘크리트층 무너지는소리가 들리는게 눈물납니다. 물론 아직 갈길은 멀었지만 대구시민으로서 기분째지네요ㅋㅋㅋ
    7 아재가 짬나는데로 입력해본 전국 맛집지도 [새창] 2015-12-14 19:16:36 0 삭제
    33333 옛날하고 맛이 너무 달라졌어요..ㅠㅠ 지금은 영..
    6 엄마무시하던 친척들한테 짖어준 썰 [새창] 2015-08-17 15:27:46 0 삭제
    잘하셨어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진짜 친척들 필요없더라고요. 안봐도 상관없고 뭐 안좋은 그런것도 없고 오히려 평화로워지고 집이ㅋㅋㅋ
    우리엄마도 시댁살이 정말 거지같이 했어요 말로 다 못할정도로.. 참고살다가 몇번 가족들 다 모인자리에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들이박으니까 처음엔 여자하나 잘못들어와서 가족간에 우애 다 망친다고 욕하더니 아버지가 다 내쫓고 맨날 돈뜯어가는게 무슨 형제냐며 인연끊자하니까 안올사람 안오고 올사람은 제사때만 왔다 별말없이 가고 와 집안이 다 평정이 되더라고요. 그간 망가진 우리엄마 몸은 회복이 안되고 있지만 마음은 편해하세요 저한테도 참고살필요없다고, 진작 이럴걸 일찍 터트릴걸 그러고ㅋㅋ
    아무튼 참 저라면 그저 엄마 위로만 하고 같이 욕해주기만 하지 저런 용기는 안났을텐데 멋지십니다. 기립박수치고싶네요ㅋㅋㅋ
    5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8-10 10:10:56 4 삭제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아침부터 상사한테 깨져서 침울했는데 덕분에 빵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모습을 상사가 본게 함정 하... 그래도 좋습니다 며칠새 제일 많이 웃은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가 사이다 기대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4 파파이스 미친 김감독님과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새창] 2015-07-18 17:11:34 0 삭제
    아 왜 눈물이 날까요ㅠㅠ 정말 고맙습니다!! 응원할게요!
    1 참나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 [새창] 2015-05-04 21:27:07 0 삭제
    얼마전에 저도 이런일 있어서 하...
    술먹는다고 신나게 풀메이컵하고 차려입고 산지 1년밖에 안된 구두신고! 나갔는데 친구가 오늘따라 술이 안받는다며 몸안좋다며 한시간만에 가더라고요.. 전 그날 술도 받고 기분도 넘 좋았는데 ㅎㅎㅎㅎㅎ
    비도 오고 기분도 우울해서 슬픈노래들으면서 가는데 집근처에서 구두가 딱 저렇게 부러졌어요.. 하나있는 슈퍼들러서 본드있냐니까 없다그러고ㅠㅠ 집까지 울적해하며 발 질질끌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 버려진거같은 기분이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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