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남녀로 갈라 뭘 말하는 순간부터 모순에 부딪힙니다 일반화의 오류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기성세대에게 당한걸 우리 세대끼리 물고 뜯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자본주의니 뭐니 하는 말들을 한 것도 뜬금없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성차별 문제란게 단순히 생각하거나 누구 탓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복잡미묘하게 얽혀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생물학적 차이, 사회문화적 인식등과도 떼어놓고 볼 수 없는 문제인 것 처럼 말입니다
이걸 생각해본다면 혐오와 남탓이 얼마나 근시안적이고 소득없는 아우성인지 알게되지않을까싶어 제 소고를 끄적여본 것입니다
이미 제도적으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할 수 없게 막는건 아무것도 없어진 사회이고 가부장적 가치관들도 과도기인 상태입니다 우리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어있을 쯤엔 지금과 많이 다를 것이고 구시대의 사람들이 기성세대가 된 현 사회적 대부분의 통계를 근거로 현재의 차별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이 현재 차별의 증거가 되지도 않구요
그래서 생각합니다 여성이 제도적으로 불합리함을 겪는 사회라면 목소리 높여 싸워야겠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성희롱하는 40-50대 남성 기사를보고 '한국남자'를 욕하고 남성의 성범죄, 데이트폭력기사를 보고 역시 '한국남자'를 욕합니다 범죄나 성희롱을 저지르는 사람을 그 사람 자체로 봐야지 남자로 프레임씌우니 남자=잠재적 범죄자들이라는 말도안되는 폄하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미러링이 나오자 미러링을 미러링하는 상황까지 왔고 이 싸움은 끝이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잿더미속 꺼지지않는 불씨처럼 남아 바람만 불면 세력을 키우겠지요
서로 혐오해봤자 해결은 커녕 혐오만 심해지고 반박을 하면할수록 말꼬리만 늘어지는 경험을 겪으면서도 이걸 계속 한다는건 정말 에너지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일본정부가 연속적으로 존재해오고있다고해서 일본 정부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그때 그 일을 주도한 '당사자'들이 아닌건 맞잖아요 그래서 우리정부가 원하는건 너희(현 세대)가 대신 사과해라 이런게아니라 '왜곡하고 사실을 은폐하려하는 것은 현 세대의 잘못이니 그런 역사를 인정하고 왜곡하지 마라'는 압박을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사과의 의미=인정의 의미인듯 합니다 이미 그 시대때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은 죽어없는데 애먼 후손들에게 단순히 미안하다는 말 듣는게 무슨의미가 있을까 문제는 후손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왜곡하고 인정하지않으려 하니 그걸 인정하고 다신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받는일 그걸 사과라는 표현으로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게 아닌가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