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달라도 의미있게 주고 받으며 토론하는 것 그저 그런 주고받음을 보면서 식견도 넓히고 제 나름은 성장할 수 있던 커뮤니티였던 오유에요. 스르륵 아재들 올 때도 너무나 따뜻했던 오유요. 지선 때 상처가 너무 커서 눈팅만 하던 제가 글도 써보고, 그러고도 제목만 봐도 한숨이 쉬어지던 오유가, 다시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요. 서로서로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보듬어야 원팀이잖아요. 여전히 제 마음과 다른 글들이 많지만, 그래도 따뜻해지네요. 날 세운 글들이 없는 게 너무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와보길 잘 했어요, 엉엉엉
저역시 전해철 지지자입니다. 요즘 오유에서 가장 욕먹고 있는 이이제이팬이이기도 하고요.(이이제이팬=이재명 이 아님을 말쓰드리는 사족임) 전해철이 후보가 되길 바라고, 이재명의 위험성은 익히 알기에, 저역시 간절히 바라는데 만약 이재명이 되면 경기도민은 아니지만 과연 이재명을 지지해야 옳은 것인가, 했는데, 윗님 댓글을 보니 승리만이 길은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일이 없도록 전해철이 꼭 경선 당선 되길 바랍니다.
언제부턴가 오유는 다른 의견에 대해 저렇게 대응합니다. 원글에 대해 반대하거나 잘못되게 느껴지거나 한다면, 논리적으로 설득 설명해주고 서로 토론하면서 의견들을 개진하거나 상대방이 타당하면 내 의견을 바꾸기도 하고 그런건데, 원글님이 기분나쁜 논조로 말한 것도 아니고, 설사 기분이 나빴더라도, 이러저러한 건 기분이 나쁘며 잘못됐다고 알려주면 될텐데... 무조건 본인들 의견과 다르면 저런 식의 설득도 아닌 공격성만 가득한 댓글, 게다가 원글님 가족일지도 모를 아이 이름으로 농담같지도 않은 댓글 써놓고. 거기에 추천이 많다는 것도 참 씁쓸합니다. 요즘 각 세울 수 밖에 없는 사안이 많은데, 의견이 같지 않다고 무조건 내치면 어디 무서워서 들어오겠나요?
문대통령 지지자를 쓰레기 양아치 극문이라고 했다는 거, 직접 들으신 거 아니지요? 속마음 읽기? 어떻게 그렇게 다 아는 듯 유추합니까? 팩트를 토대로 사실만 가지고 비판하면 됩니다. 이이제이 초기부터 쭉 들어온 사람으로 김어준 코스프레 라느니, 계산된 행동이라느니, 이런 말 거슬리네요. 감정적 표현 거칠게 다른 사람 자극한 걸로 치면, 모 팟캐 진행자가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은 거 같은데요. 이동형이 반문이라고 이미 낙인찍고 본인들에게 편한 부분만 짜집기해서 몰아세우는 거 유추하는 거 보기 안 좋네요. 아, 이 상황을 이작가가 즐기고 있다는 건 동의합니다. 전투력 만땅이던데요, 청취자 즐겁게.
이동형이 이재명 편도 아니지만, 단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일단 지켜보자고 한 게 팩튼데 그게 왜 이런 비난의 이유가 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신들의 황혼님 글도 이해는 갑니다만, 저는 혜경궁 트윗이 이재명 부인만 아니면 문제 삼을 거 없다, 라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청취 당시. 지금 황혼님 글 읽고 다시 들어보려고 합니다만, 이작가 스탠스는 늘 같았던 걸로 전 기억합니다. 논란이 커질 때 누구 편이다 아니다가 아니라, 확실해지면 공격하자, 의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문재인 정권에 반기를 드는 캐릭터도 아니었고, 문정권의 성공을 바란다는 그들의 진심을 의심할만한 행보는 그간 저는 못 봤습니다. 극문, 이라는 말에, 그리고 이재명 편든 걸로 보이는 편집에 이렇게까지 까이는 게 전 꽤나 무섭네요. 제 개인 의견입니다.
이이제이부터 청정구역, 수다맨 다 유료고 뭐고 들은 사람입니다. 일단, 글로 찬찬히 다시 읽어봐도 전 이작가 말이 틀린 게 없다고 봐요. 그간 쭉 말했습니다, 이작가는. 극문이 문대통령 지지자 모두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그간 작은 꼬투리 하나 가지고 문대통령 편이 아니네, 이재명이네 어쩌네, 대선 전부터 시달렸던 이이제이입니다.
혜경궁 트윗 얘기도 수다맨에서 틀리게 말한 거 없어요. 밝혀지면 그 때 얘기하자 인 거 맞습니다. 그게 틀린 말인가요? 그게 이재명 편 든 거에요?
앞뒤 기승전 다 자르고 한 부분만 가지고 까이는 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깨에 힘들어 갔다는 말, 변했다는 말, 뭐 개인적 느낌 판단이지만, 적어도 이동형은 늘 같은 캐릭터였어요. 그간 비슷한 상황 때마다 오히려 전 너그러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튼, 듣기만 하던 걸 전문으로 읽으니 틀린 말 안했다는 제 생각이 더 확고해지네요. 이동형 까는 건 오해 소지가 많은 편집(?)이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