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배경 알고나서 인터뷰 다시 보면 김어준이 농담조로 디스 툭툭 던지던게 사실은 뼈있는 말이라는게 보임. "인터뷰 평생 할만큼 다 하셨고", "이제와서 다시 연예인 하실 것도 아니고", "더 증언하실 것도 아니고" 이러면서 아주ㅋㅋ 적당히 하고 밑천 드러나기 전에 빼라는 충고였는듯ㅋ
선택지가 있으시다면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최종 목적지가 한국이라도 미국에서 몇년쯤 경력 쌓다가 가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케바케지만 일반적으로는 페이, 근무여건, 배우는 것 등 모든 것이 미국 회사쪽이 낫습니다. 한국도 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귀국하는 유학생들이 많아져서 해외파 거품 다 빠졌고 '미국(캐나다)에서 취직 못해서 돌아온 놈'취급 당해서 피꺼솟 하실지도.. (그 전에 갔었던 저는 "왜왔냐?"소리를 참 많이 들었었죠...ㅋ)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반갑네요! 저도 캐나다에서 중,고등,대학교까지 나오고 호기심에 한국 갔었던 놈입니다. 여기서 업무 경력도 1년 있었구요.. 한국생활... 음.. 처음 2년정도는 진짜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아 내가 이런 각박하고 험난한 나라에서 결혼해서 애 놓고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니 앞날이 막막하더라구요. 나름 알아주는 자칭 "글로벌 대기업"이라는 곳에 다니고 있었는데도 말이죠. 사촌형이나 회사 선배들이 애 키우면서 곡소리 내고 저한테 이민상담 하는거 보면서 마음속으로만 뜬다 뜬다 하며 밍기적데다가 결과적으로 7년 있었습니다. 여기 와서도 다시 구직하는데 거의 1년 걸렸네요;; 양쪽 다 살아본 결과 최대한 객관적으로 따지면 명확한 장단점이 있고 합치면 둘 다 거기서 거기 같은데, 저는 이쪽에서의 삶이 훨씬 맞는거 같더라구요.
인종차별, 우물안 개구리, 유리천장... 뭐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니에요. 영어 잘 안되고 뒤늦게 늦은 나이에 이민오시는 분들이라면 특히나. 역이민 가는 분들도 물론 봤죠. 그런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실지도 모르겠지만 좀 더 살아보시면 한국도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은 동네라는걸 느끼시게 될 겁니다-_-; 인종차별은 없지만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구분해서 모르는 사람은 사람 취급도 안하는 각박한 사회상, 북미에 비해 항상 뒤쳐지는 금융/기술(우물안 개구리)(아이폰 처음 나오고 1년쯤 뒤에 그 옴레기라는 악명의 옴니아가 나왔었죠. 앞으로의 VR이나 AI 혁명때도 마찬가질겁니다), 그리고 학연, 지연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사회에서의 '이방인'으로서의 유리천장...(높이 올라갈수록 개인 역량으로의 차별화는 한계가 옵니다. 한국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동문들이라는 인맥이 있는데 저나 님한테는 없죠...) 물려받을 재산 좀 있는 수저들에게는 천국이지만 가진것 없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가혹한 동네가 한국입니다. 혹여나 나중에라도 돌아오고 싶은 생각이 드시걸랑 참고하세요: 컴백은 한국서의 시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어려워집니다. 경력도 잘 안 쳐줄 뿐더러, 급이 높을수록 인맥이랑 경력, 평판이 중요해집니다. 저도 커리어에 2-3년 손해보고 겨우 자리 잡았습니다. 3~4년차쯤 됐을 때 돌아왔으면 딱이었을 텐데 아직도 많이 아쉽네요.
공감합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어딜가나 욕하고 분위기 망쳐놓는 인간들 있더라구요. 비뚤어진 집착이랄까. 그리고 게임에서의 과도한 승부욕, 욕설.. 뭐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에서는 상황이 훨씬 심각합니다. 그쪽은 탈선 청소년들이 손대는게 마약, 갱단, 인종차별주의집단 뭐 이런 거니까요;; 그쪽이었으면 약하고 총쏘고 다녔을 구제불능 문제아들도 한국에서는 죄다 피씨방에서 썅욕하고 담배피면서 겜하는거죠 그렇게 보면 오히려 귀엽지 않습니까?
삼전 몇년 다녀니면서 삼성왕국 농노 생활을 해 본 경험으로 볼 때 이 글의 내용 대부분에 공감합니다. 대기업들 중에 삼성은 진짜 dog fooding의 극한을 달리죠. 월급으로 100을 줘도 겔럭시, 구내식당(에버랜드 계열), 삼성화재/생명/카드, 삼전 임직원 할인몰, 하이마트(삼성 계열이라 알고 있는데 사실 잘은 모르겠습니다ㅎㅎ;) 등등 거진 4~50 이상은 결국 다시 삼성으로 돌아오는 구조.. 인력을 부리는데 돈은 기업 내부에서 돌기만 하는거죠. 그런데 망해가는 이유가 봉건한국의 몰락이라는 부분은 약간 갸웃.. 현실은 너도 나도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게 아이러니하네요 봉건한국... 과연 몰락해가고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