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원... 병신이라는 말이 하도 흔하게 쓰이니 명청이, 바보랑 동급이 되버려서 이젠 아예 콕 박아서 장.애.인.이라는 단어를 비하욕설로 쓰네.. 병신이라는 단어도 장애인비하니 쓰지말라고하면 입에 거품물고 달려드는 사람들 참 많았는데, 이젠 이 단어가 비하적인 의미가 희석되니 애자라는 단어가 나오고 그것도 시들해지니 아예 장.애.인 쓰네요..
장애인비하를 욕설로 쓰지말라고 하니 옛날의 병신이라는 단어쓰지말자고 할 때랑 똑같이 달려들고 화내는 사람들도 많네요. 와..진짜 우리 한국인 대~~~~~~~~~단 합니다, 대단해요..
장애아키우는 부모가 가슴이 따끔하다니 득달같이 비공감날리고.
장애인욕설 못잃어, 빼액~~~~~~~~~~~~~~~~~~~~ 메갈에서도 예전에 장애인욕설을 쓰지말자는 주제로 엄청 시끄럽고 난리나고, 그 글 쓴 사람이 분란일으켰다고 욕 엄청 먹고 하는거 봤는데. 일베,메갈,오유가 여기서는 대동일치단결하네요..짝짝짝....
국민은행.. 전화ARS 인증해야 계좌이체 되는 것 때문에, 청각장애인은 못들으니 통신중계센터 통해서 인증하거나 SMS로 하면 안되냐고 하니 딱 잘라서 안된다고.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라고 읍소하고 사정하니 보안성과 편의성은 양립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답함-_- 그 보안성은 당신들이 책임질 일이지 왜 고객에게 떠넘기는지...
이걸로 몇년간 지리하게 하소연도하고 읍소도 하고 화도 내고 해보는데 말로만 개선해보겠다 다음에 방법 강구해보겠다고 함. 그래서 인권위에 민원넣으니 1년 훌쩍 지나고나서야 더 알아봐야하니 다시 설명해봐라고 함 -_- .당시 인권위가 문제 많았던 시기였다지만 정말 ...
다시 금감위에 민원넣으니 인권위에 떠넘기고, 인권위는 다시 국민은행 관련자에게 떠넘기고, 관련자는 메일로 차후에 조치를 취하도록 알아보겠다는 답변을 보내오고..씨름도 하루이틀이지 몇년간 하다보니 두손두발 다 들고, ARS 걸리면 그냥 주변인 도움받아서 이용합니다. 어휴..
요즘 애들 수준에 혀를 내두르게 되네요 .. 세대가 지나갈수록 사람이 점점 타고나길 똑똑하고 영악하게 타고 난 것 같기도 하고.. 우리때는 어릴때 엄마가 옆집애랑 비교하거나 판검사가 되어야한다는둥 뭐가 되어야한다는둥 하면 찍소리 못하고 상처만 받고 말았는데, 요즘 애들은 그렇게 옆집애가 좋으면 그 집 가서 살라고 응수하거나, 엄마가 공부해서 판검사가 되라고 맞받아치더군요. 보면서 당차다고 감탄했는데, 학교에서 아파트평수 부모직업을 따지면서 구분짓는것 보면 그 영악함에 할 말이 없더라는..
참..이 열풍 지켜보면서 입맛 많이 씁쓸하고 역시 장애인은 이 나라 국민이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나 싶었는데 이젠 수화통역 방송 시작했답니다. 트위터에서 누군가가 수화통역을 부탁했는데, 예산과 전례가 없어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해서 안되는구나 싶었는데, 이제라도 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휠체어타신 분도 계시고 하는데 거기서도 장애인접근권 시설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불편함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장애인시설이나 접근권이 미흡한것이야 하루이틀이 아니지만 국회에서마저 그러니.. 몸 불편하신 의원님들도 개인의 불건강함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국회부터 시작해서 장애인 복지정책이 올바로 세워질텐데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