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불합격 한 사람들이 징징대는 글이 아니라, 수많은 불합격자들이 사회에 다시 원활하게 편입될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해보자는 취지의 글이죠. 누가 시험보라고 했냐구요? 이 시험이 안정적인 직장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되니 스스로 선택한 것이겠지요. 그러면 제가 물어볼게요. 그저 불안정한 환경의 낮은 연봉에 만족하며 적당히 알아서 살아남았어야했는데, 감히 주제도 모르고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5%의 바늘구멍에 도전했다 실패한 패배자들은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다른 직업을 갖기 어려운 상황도 기꺼이 감내해야한다 이렇게 보시나요? 취직을 한다면 왠만큼 자기 가정을 꾸리며 먹고살수 있는 환경에서 사시, 행시같은 시험을 꿈꾸며 오랜기간 준비한 사람들은 선택이니 책임이니 하는 말을 논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러나 사람답게 살아보겠다고 노력해보는 공시생들은 다른 상황일것 같네요. 공무원 시험에 도전한거 자체가 바보같은 선택이었다고 얘기하려 하시는거 같은데, 대충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꿈이라도 꿔보는 사람들이 나은것 같아요 저는.
세상에 이런 또라이도 있구나 피해야지 하게되는 장점도 있지 않나요.. 글쓴님이 이사람 옹호한것도 아니고 제목부터 매우 클리어하게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고 계신데 굳이 클릭하고 들어와서 이런글 왜올리냐 하시는 것도 이상하네요 저는..; 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편안한 글만 다들 올려야하나요..?
지금 극소수 게이들이 한 행동을 가지고 게이 집단 전체가 책임을 져라 라고 이야기 하시는거잖아요. 타고난 성적지향을 타겟하고 계시니 개인의 바탕을 두고 호불호를 논하고 계신다고 이야기하는거고, 그게 옳지 않다고 말씀드리는 거에요. 애초에 그들은 남성이기도 하고 20대이기도 한데, 왜 남성 집단 전체나 20대 집단 전체가 아닌 게이 집단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인가요? 댓글님의 생각이 제 기준과 가치를 떠나 인종차별과 같은 맥락에서 사회 보편적 가치에 어긋난다고 말씀드리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