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기 죄송합니다ㅠㅠ 한겨레 측에서 저 봇들을 돌린다는 추측으로 비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하여 댓글을 적습니다.
제 생각에 해당 계정들은 단순한 스팸성 광고봇 계정인 것 같습니다. 제가 위 계정들의 타임라인을 확인해보았는데 전혀 내용적인 연관성이 없는 외국의 일반인이나 정보 계정부터 뉴욕타임즈 등 외국 언론 및 KBS, 위키트리, 오마이뉴스 등 우리나라 언론 계정들, 미디어몽구, 황현산님, 문학동네 계정 등의 트윗이 무작위로 리트윗되어 있었습니다. 리트윗된 한겨레의 해당 멘션도 이중 하나였을 뿐이고요. 그리고 이것들을 제외하면 자기네 유령 계정들끼리 같은 광고 사이트 혹은 음란성 사이트를 서로 리트윗해 홍보하는 내용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들이 관심을 끌어보려고 부러 팔로워가 많은 계정의 트윗을 RT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트위터에는 이런 의미모를 유령 계정이 엄청나게 많아요. 최소한 이 사안으로 무조건 한겨레를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한경오'의 관계자도 구독자도 아니고, 이들을 무조건 두둔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문 대통령님의 평범한 지지자예요. 다만, 어떤 상황을 단정짓기 전에 한번 더 확인하고 사실 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것에 대해서 비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또한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는 자세라고 생각해요ㅠㅠ...
얘기를 들어보면 영상의 기자님을 오마이뉴스 박정호님으로 추측하시는 것 같은데, 맞다면 현장에서 굉장히 열심히 취재해주시는 기자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노로 인해 무조건 '오마이뉴스 기자=기레기'라는 프레임에 사로잡혀 팩트 체크를 놓치고 냉정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리 스스로 경계해야 합니다ㅠㅠ
이 영상은 이번 대선이 아닌 지난 총선이고, 당시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의 기세가 꽤 강했던 것으로 압니다. 실제 결과를 봤을 때 의석도 많이 가져갔고요. 그런 분위기 하에 기자님의 말씀을 들리는대로 적어보면 "민심을 좀 들어보니깐요. 국민의당 지지하는분들의 목소리가 좀 들립니다." 정도인데, 이걸 '기레기'라고 강하게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속 지지자분의 말씀이야 감사하지만, 기자분에게 화살이 돌아가서는 안될 것 같아요ㅠㅠ
저는 대선 기간 중 이 시장님과 안 지사님의 가족분,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 힘든 경선 과정을 거치며 서로 상처를 입었지만 그래도 민주당 동지로서 문 대통령님의 비전을 믿기에 갈등을 봉합하고 지지를 보내주신 두 분의 지지자분들에게도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폄훼하셔서는 아니됩니다ㅠㅠ 지사님의 선의 발언에 대해 의견이 갈릴 수 있고, 저 역시 공감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승리자'일수록 더더욱 겸손과 관용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때에, 굳이 강경하신 어조로 모두가 볼 수 있는 광장에서 확실한 배제를 말씀하시는 것이 서로 앙금만을 남기에 이 글이 위험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ㅠㅠ 불편하셨다면 거듭 죄송합니다ㅠㅠ 단지 저는 함께 해주신,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해주실 지도 모르는 분들의 등을 떠밀다가 저희가 고립되는 것은 아닌가 두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님과 안 지사님의 지지자분들께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ㅠㅠ
굉장히 위험한 말씀이라 비공감을 눌렀습니다. 작성자님께서 두 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에 제가 간섭할 권리는 없지만, 이번 정권교체에는 이 시장님과 안 지사님의 관계자분들과 지지자분들께서 보태주신 힘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차근차근 개혁을 일구어나기 위한 동력에는 지속적인 믿음과 화합이 필요하지요. 이렇게 정권 초기에서부터 내부의 분열을 유도하시는 듯한 말씀은 아껴두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유는 오픈커뮤니티이고 문 대통령님 지지자만이 있는 것이 아니며 누구나 이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분 지지자께서 보시면 얼마나 마음이 안좋으시겠습니까..이렇게 말씀드리는 저 또한 문 대통령님의 지지자입니다ㅠㅠ 월권이지만 글을 삭제해주시는 방안도 고려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