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님(닉언죄) 말씀도 물론 옳아요.목숨보다 중요한것은 없지요. 하지만,본문포함 댓글들 읽어보심 아시겠지만.... 그 누구도 작성자에게 키우기를 강요하시진 않으셨어요.
나는 이러이러 했어요...요런 경우도 있습니다...하고 최대한 도움이 될만한.. 참고가 될만한 경험담들을 말씀하셨지요. 물론, 키운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린거지만요.
글 작성자가 고양이 키우기전에 알레르기를 발견했다면... 전 주저없이 두말할것도 없이 고양이 키우지 마세요!! 작성자 건강상태가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그냥 가끔 고양이 카페에 가세요!! 라고 조언 드렸을거에요. 실제로도 제 주위에 집사희망자들에게 가족들과 "내과"부터 가라고 조언하고 있으니까요.
왜냐하면....막상 위급한 상황에선 "그래도 사람이 먼저지....;;;;" 라는 이유로 파양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었거든요 ㅠㅠㅠㅠ
본문 작성자님께선 벌써 2년여 넘게 가족으로 지내왔고 뒤늦게 알레르기가 발병한 케이스에요. 같이 놀아주지도, 안고 보듬어주지도 못하는것은 고양이에게도 큰 슬픔이겠지만... 사람에게도 참,,,,견디기 힘든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가족이니까요.
입양을 보낸다면,,,빠르고 간결하게 해결이 나겠지만...그외의 방법을 문의하신거니까요... 가능한한 헤어짐 없이 고양이도 사람도 행복해졌음 좋겠다는 생각으로 댓글을 적었습니다.
본의아니게 뽀족하게 댓글을 달아 죄송합니다. 베스트에 가서 더 많은 분들이 보시고 더 현명한 조언들도 받았음 좋겠네요.
2년전쯤인가 저희가족 모두가 알레르기 검사를 받았는데, 저희 어머님의 수치가 높게 나왔어요. 문외한이였던 저희들은 단순히 생각하기에 Yes/No 정도일줄 알았는데...어려운 숫자들이여서 이해가 잘안됐구요,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길....어머님 연세도 있으시고.면역체계가 원활하지 않다(활성화 되지 못한다....) 당시 어머님이 지병으로 다른 약들을 복용중이셔서...더욱 우려의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일반인인 제가 이해하기에 한계가 있어서 따로 자료를 찾아보고 공부를 했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면역체계가 떨어진 원인도 있었지만, 고양이 체액과 피부각질에 인한 알레르기셨어요.
고양이들은 그루밍을 하는 습관이 있잖아요~!?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분비액(?)이 체모에 흡착되죠. 그 털이 피부에 닿았을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인것 같아요. 아고....설명이 넘 길어졌네요.ㅜㅜ 알레르기라고 다 같은 알레르기가 아니고....상당히 광범위합니다.표출되는 증상도 사람마다 다르고요. 가려운 사람, 모기 물린것처럼 두드러기 올라오는 사람,재채기 하는 사람, 콧물 흘리는 사람,눈물 흘리는 사람, 기관지 부어오르는 사람, 눈 충혈되는사람,호흡곤란인 사람,,,, 여러 복합적인 사람도 있고요.딱 정해놓고 이거다!!! 하는 증상은 없습니다. 정도에 따라서는 전혀 지장이 없는 사람도 있고요.
저희 어머님는 만지거나 지척에 고양이가 있어도 그다지 반응하지 않았어요, 단지 털을 과다하게 접촉했을때 붉은 발진과 가려움을 일으겼었어요.
제가 상담드렸던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알르레기에 반응한다는건 그만큼 민감하다는 것이고, 다른 해석으로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나쁘다고 할수는 없다. 단시간에 방대한 양을 소화할려고 해서 트러블이 발생한것일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노출되므로써 면역체계가 자리잡아 둔감해질수도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작성자님은 천식계통이신거 같은데. 호흡기 질환쪽이요. 알르레기 라는게, 컨디션(건강상태)에 따라 그 영향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것 같아요. 우선은, 침실은 완전히 구분(분리)하시고요. 마스크 착용,청소,환기..... 이정도 일듯 싶어요. 기약도 없는 유예생활 ....너무 무책임한 조언일수도 있습니다만, 알레르기가 수그러드는 가능성도 있거든요.ㅠㅠㅠ
타액에서 오는 알레르기인지 고양이 피부각질에서 오는 알레르기인지 더 정밀하게 알아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족이 되기전에 알았으면 좋았을까....지금에 와서 병때문에 남의 손에 맡길수도 없고요ㅠㅠㅠㅠㅠㅠ 일단은 침실과 옷장은 완전 출입금지 하시고요, 무한 청소청소청소!!!! 필요이상으로 브로싱해서 죽은털 잡아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물론,청소하실때 마스크랑 손장갑 꼭 착용하시고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