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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삵나비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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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삵나비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697 (문의) 고양이를 키우려고 합니다.... [새창] 2015-03-03 00:34:22 2 삭제
    일단 가족들과 고양이 카페 가보시는 것도 좋아요. 그런데 고양이 카페는 순하고 사교적인 냥이들만 모여있는 곳이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모든 고양이들이 그렇게 얌전하고 순하진 않아요. 고양이 성격은 굉장히 케바케라서 캣카페의 착한 접대묘 스타일만 생각하셨다가는 낭패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유기동물 체험.. 같은 거. 음. 지역별로 동물 보호소가 있는데, 그런 곳에서 봉사를 하실 수 있긴 해요. 근데 어린 아이들이 그런 곳에 봉사하러 가 봤자 보호소 입장에서는 도움이 안 될 겁니다. 또, 보호소에서 하는 봉사는 동물을 만져보고 놀아주는 그런 류의 체험이 아니고 똥오줌 치우고 청소하고 환경정리하는 쪽에 더 가까워서 입양고민에 있어서는 크게 도움이 안 되실 것 같네요.
    고양이 카페에 가시면 임시보호를 맡기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기묘, 어리거나 다친 길냥이들이 임시보호의 대상이 되는데요. 좋은 입양자를 찾기 전까지 구조자가 냥이를 직접 보호할수가 없어서 남에게 맡기는 거예요. 환경이 자주 바뀌는 게 냥이에게 좋지 않으니 보통은 임보를 결정하게 되면 입양처를 찾을 때까지 맡아줄 각오를 하시는 게 좋지만, 무리가 되신다면 사전에 기간을 정해서 언제까지 데리고 있을 수 있다고 협의 하실 수 있습니다. 입양 전제 임보를 하실 수도 있고요. 무턱대고 입양을 했다가 파양을 하게 되면 문제가 되니, 입양을 전제로 신중한 임보를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아이들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아이들이 어린 편이라면 아기고양이보다는 오히려 성묘가 더 키우시기에 좋습니다. 아기고양이는 발톱조절도 잘 못하고 이갈이 할 때 쯤 되면 사람 살을 마구 깨물기도 해요, 힘조절 못해서 사람한테 상처내는 건 기본이고요. 또, 어떤 성격으로 자라날지 모르기도 하고, 접종이며 뭐며 해줄 것도 많고 신경쓰실 것도 많습니다. 초보자 입장에서 아기고양이는 키우기 힘들어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성묘들은 이미 성격이 다 형성돼 있기 때문에 글쓴 분이 원하는 성격의 냥이를 만나기 쉽고, 발톱을 감출 줄도 알고 어린 사람아이가 좀 철없이 달겨들어도 인내할 줄 알아서 아이와 함께 두어도 위험할 일이 거의 없어요. 아이들이 초등학생 이상이고 어린 동물을 곱게 잘 돌볼 수 있을 만큼 철이 들었다면 아기고양이를 데려오셔도 괜찮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성묘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부모님이 고양이도 가족이라며 잘 교육하신다면, 아이가 고양이가 컸다고 질린다던지 버리자고 할 일은 없을 것 같고요.
    사실 보통 아이들 쪽에서 질려서 버리는 경우보다는, 부모님들이 아이를 위한 장난감 정도로만 생각해서 가볍게 동물을 데려왔다가 힘들다고 갖다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쓴 분은 입양 전부터 신중하게 고민하고 계시는 거 보니 고양이와 함께 화목한 가정 잘 이루실 수 있을 것 같아요.
    696 [익명]넌 왜 뭐만하면 다 귀엽거나 이쁘대!!라고 화내면 [새창] 2015-03-03 00:08:52 0 삭제
    그러게 누가 그렇게 귀엽고 이쁘래!! 하면서 같이 화내면 됩니다.
    695 [익명]원래 남자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할 때 칼같나요? [새창] 2015-03-03 00:07:10 0 삭제
    남자만 그런 게 아니라, 여자도 그래요.
    이별을 통보하는 입장이면 그렇습니다.

    이별 통보받은 사람은 그 때부터 감정을 정리하기 시작하니까 추스르는데 오래걸리지만, 이별하자고 한 사람은 그 말을 꺼내기 전에 이미 수십번 넘게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있었던 겁니다. 감정이 다 정리된 상태에서 더 이상 그 관계를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확신을 갖고 이별하자고 한 거니까 흔들리지 않는 거예요.
    69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3-03 00:00:45 1 삭제
    아버지의 재혼이 싫으신 게 아니고, 갑작스럽게 들은 소식이라 낯설고 놀라신 것 같네요. 이미 모든 게 다 결정된 상황에서 아버지한테 직접 들으신 것도 아니고 동생을 통해서 전해들은 거라 더 서운하실 수도 있을거고요.
    중요한 가족사에 대해 상의가 없었다는 점에 있어서 충격과 배신감이 드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솔직히 아버지의 재혼 문제에 자체에 대해 자식이 인정을 하고 말고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식이 아직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 미성년자라면 모를까. 그리고 어쩌면 아버지 딴에는 자식들 생각 안 하고 독단적으로 재혼하실 생각이셨다기보단, 자식들이 충격을 받을까봐 걱정하시느라 얘기를 제대로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재혼을 막으실 수는 없을 것 같고, 아버지께 이러이러해서 상의가 없었던 점이 서운하다, 할머니와 고모께는 인사까지 드렸다면서 자식들에게는 어떻게 한 마디 언급조차 없으셨냐, 우리가 아버지 결정 존중 못하고 철없이 굴 것 같으셨냐 하면서 서운한 거 털어놓으시고, 제대로 된 자리에서 정식으로 소개 받고 싶다고 얘기하세요. 좋은 분이신 것 같으면 아버지 행복 빌어주시고 축복 해 주시고요.
    692 동물병원 3번정도 옮기면서 느낀점 [새창] 2015-03-02 23:35:47 1 삭제
    저는 처음 병원이 정말 좋았는데요. 춘X에 있는 병원이었는데, 서울로 이사를 오면서 더 이상 다닐 수가 없게 됐어요.

    서울쪽에서 병원을 두세 군데 정도 다녀봤는데... 진짜 병원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고양이는 일단 고양이를 볼 줄 아는 수의사를 찾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요즘은 고양이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좀 나아졌지만, 몇년 전만 해도 분명 실력좋은 병원이라길래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강아지 위주로만 볼 줄 아는 병원이라 왕따시만한 호두를 보고서도 성별감별을 못하는 분들도 계셨고, 고양이한테 파보장염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그랬어요;

    그리고 얼마전엔 유기견, 유기묘 보호봉사 많이 하는 병원이라고 해서 호감을 품고 찾아갔는데, 문을 열자마자 동물 열몇마리가 달려들면서 짖고 애교부리고;;; 물론 제 눈엔 걔네들 다 귀엽고 예뻤지만, 이동장에 있던 제 고양이는 깜짝 놀라서 엄청나게 덜덜 떨어대고 도저히 진정을 못 하더라고요. 유기동물 예뻐하시는 게 눈에 보이긴 했는데 한두마리도 아니고 열마리도 넘는 동물이 병원 내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게 좀.. 그렇잖아도 병원인데 어떤 균이 돌고 있을지도 모르는거고. 아파서 찾아오는 동물들 입장에선 스트레스를 크게 받을 만한 환경이었어요.

    게다가 과잉진료 하시더라고요. 진짜 친절하고 부드러운 태도이긴 하셨는데, 저희 고양이가 병원 간 이유는 가벼운 곰팡이성 피부염 때문이었거든요. 접종 안 한 지가 꽤 돼서 겸사겸사 추가접종도 맞출 생각이긴 했는데, 정말 불필요한 검사랑 주사를 죄다 권하시더군요. 광견병까지야 뭐 법적인 문제가 걸려있으니 그렇다 치고, 한겨울에 왜 레볼루션을 안 했냐면서 심장사상충 검사를 해 봐야 한다느니, 예방접종하기 전에 항체검사를 해보자느니; 해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검진키트를 가져오셔서 아무렇지도 않게 피뽑으려고 하시고. 고양이가 그 때 7살이었는데 한살 때 맞추고 4살 때 맞추고 7살 때 또 맞추러 찾아간거거든요. 근데 3년 텀이면 충분하다 생각했었는데 왜 1년에 한번씩 안 맞췄느냐며 혼을 내시고, 치석도 별로 없는데 스케일링 해야될 거 같다고 오늘 바로 마취하고 하는 거 어떻냐느니;(치약으로 잘 관리해줘서 객관적으로도 이 깨끗한 편이었거든요, 고양이 카페에서도 치아 관리 잘 해주신다고 칭찬받았고.)
    친절하고 동물 사랑하는 모습은 참 좋았지만,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병원이예요.

    병원비가 비싼 건 상관없어요. 사실 꼭 필요하다면, 애한테 도움이 된다면 몇백이라도 낼 수 있어요. 근데 불필요한 과잉진료를 권하는 건 진짜 싫어요. 그나마 제가 고양이 기른지도 오래되고 했으니 과잉진료구나 하는 걸 알아챘지만, 초보집사였으면 과잉진료인지도 모르고 그런가보다 하면서 몇십만원 결제하고 왔겠죠.
    691 발레리나 출신 66년생 미혼녀의 최근모습 [새창] 2015-03-02 23:14:58 2/5 삭제
    이렇게 질질 끌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괜히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진지병 먹은 저 때문에 댓글 물 흐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아마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넘어갈 수 있을 수준의 농담인데 괜히 저 혼자만 예민하게 반응한 듯 하네요.
    다른 분들도 다들 제가 이상한거라고 생각하시고 제 댓글을 불쾌해 하시는 듯 하니 제가 썼던 댓글들은 다 지우겠습니다.
    이후로는 이 주제로 논란 없었으면 좋겠네요. 이 글에 다시 댓글 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683 딸내미 영어 못하는 만화 [새창] 2015-03-01 22:49:44 1 삭제
    저도 옛날에 Chanel을 당당하게 채널이라고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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