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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대학 과제.. 미완성으로 제출하는거랑 기한 늦는것중에 뭐가 더 안좋죠?
[새창]
2015-04-11 08:20:39
4
삭제
미완성으로 제츨하는 게 차라리 나아요
기간같은 건 기본 중의 기본인거라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기간을 못 맞추면 그냥 땡이예요. 기간지난 과제는 교수님이 받아주기라도 하면 감지덕지해야 되는거고, 만약 아예 안 받아주신다고 해도 뭐라 원망도 못 하죠.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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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
2015-04-10 17:12:33
0
삭제
병원 직원들이 굳이 그런 거짓말을 해서 얻을 게 있나요? 게다가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그렇게 말할 정도면 이유가 있다고 봐요.
결백하면 가족관계증명서 떼어오라고 하는 게 제일 확실하고 깔끔한 방법일 것 같아요.
93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4-10 16:50:23
0
삭제
제가 얘기하는 건 그런 계획이 아니예요.
글쓴님이 공부를 더 하고 자격증을 따고 취직을 하는 게 남자친구 입장에서 보기 좋은 일이긴 하겠지만, 지금 남자친구에게 필요한 건 "글쓴님이 앞으로 어떻게 살겠다"가 아니라 "글쓴님의 인생계획에 본인이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는지"입니다. "나의 인생계획"이 아니라, "나와 남자친구가 함께 살아갈 미래"에 대한 계획을 보여주셔야 하는 거예요.
언제쯤 결혼을 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 어떠어떠한 준비가 필요하고, 그 준비를 위해 어떠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내가 생각하는 결혼생활은 어떤 것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집에서 살고 싶고, 아이를 언제쯤 몇 명 정도 낳고 싶고 등등. 재무설계에 대해 생각해 본 방향이 있는지, 재정관리는 한 명이 맡아 할 건지 나눠서 할 건지, 시댁과 친정의 상황은 어떻고, 결혼하면 부양의 책임이나 그런 게 있을지 하는, 결혼을 생각하는 커플들이 꼭 주고받아야 하는 그런 얘기들 말하는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결혼생활과 당신이 생각하는 결혼생활엔 어떤 공통점이 있고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어떻게 타협해야 할지. 만약 중간에 힘든 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건지 등등등 이런 구체적인 것들이요.
그리고 확실한 계획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는 안 됩니다. 남자친구의 계획도 들어보고, 거절해야 할 부분은 거절하고 타협이 가능한 부분에선 타협을 하는 것도 중요해요. 당신과 결혼할거니까 내 인생계획에 당신이 따라오라고 일방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예를 들어, 저는 원래 4~5년 후에 결혼하고 싶었지만, 남편은 하루라도 빨리 결혼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2년으로 타협을 봤었어요.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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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
2015-04-10 15:47: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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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2살에 남편 만나서 3년 반쯤 연애하고 25살에 결혼했는데요. 나이차가 글쓴님과 같습니다.
첫 1년 반 정도는 연애만, 그 다음 1년간은 결혼 전제 연애, 그 다음 1년간은 결혼 준비를 했습니다. 1년 정도 사귀고 나니까 아, 결혼해도 되겠다 싶은 확신이 생겼는데요. 저는 그떄부터 바로 남편한테도 확신을 줬어요. 제가 아무리 꼭 결혼할 거라고 혼자 다짐해도, 남편에게 제 다짐을 신뢰할 근거를 심어주지 못하면 불안할 수밖에 없거든요. 게다가 제 딴에는 아무리 굳은 결심이고 남편이 제 의견을 어린 애 소리로 치부하지 않는다 해도, 객관적으로 아직 결혼하기엔 한참 어린 대학생이 하는 말이니만큼 말로만 확신을 주기엔 어렵죠.(실제로 취직 후에 이런저런 경험을 하고 넓은 세상을 접하게 되면 마음이 바뀔 것 같아 그게 제일 불안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으로 결혼 생각 했을 때가 23살. 저도 대학생이어서 당장 결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그때부터 결혼을 위한 밑준비는 이미 시작했었어요. 막연하게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하는 정도가 아니고, 정말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결혼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집안에 소개시켰고, 부모님도 처음엔 탐탁잖아 하시다가 꾸준히 정성을 들이니 마음을 열기 시작하시더라고요. 지금은 저랑 살기엔 사위가 너무 아깝대요;
그렇게 양가랑 얘기 오가고 24살쯤에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하자마자 상견례 했고요. 근데 막상 결혼식은 상견례 끝나고 1년이 좀 넘게 지나서 했습니다. 중간에 어떤 문제가 있던 건 아니었고요. 그냥 제가 나이가 어리니까 너무 일찍 할 필요는 없고, 준비가 덜 되기도 했었고, 결혼 전에 사회생활 최소 1년은 해봐야 할 것 같기도 해서 일부러 그렇게 계획했어요. 말이 상견례지 어차피 결혼 준비는 집안 도움 안 받고 부부 둘이 알아서 준비해서 사실 상견례장에서 부모님들끼리 조율할 내용도 별로 없기는 했었는데, 그냥 확실하게 결혼할 사이라는 걸 부모님들 앞에서 인정받는 자리 정도였던 것 같아요.
상견례 할 때쯤에 결혼반지는 이미 맞춰서 같이 끼고다니고, 사실상 약혼상태로 지냈습니다. 기약없는 기다림이 아니라 확실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놨기 떄문에 남편도 초조해하지 않고 어떤 재촉도 하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려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결혼 후에, "그래도 불안했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아마 만약 23살에 제가 결혼생각이 있긴 하지만 아직 결혼하긴 이르다는 말만 하면서 두루뭉술하게 얼버무렸다면 남편도 불안해서 저를 끝까지 못 기다려줬을지도 모르죠.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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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
2015-04-10 15:04:1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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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거 아니예요. 아무리 결혼전제여도 손님으로 온 사람한테 무슨 일을 시켜요.
설령 결혼한 며느리여도 잘 지냈냐고 안부부터 묻고 오느라 고생했다며 좀 쉬라는 말부터 하지, 오자마자 일하라고는 안 합니다. 무슨 노비도 아니고.
그것도 남자친구 부모님도 아니고 남자친구 형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동생 여자친구한테 일하라 마라 해요?특히, 남자친구가 형한테 뭐라 하진 못할망정 형 하는 말 거들면서 글쓴분한테 일하라고 그랬다고요? 그리고 혹시 남친 어머니랑 작성자님만 열심히 일하고 그 집 남자들은 놀고 있었던 건 아니겠죠?
남친 가족들도 문제지만 이런 문제는 중간에서 남친만 처신을 잘 해도 부부끼리는 싸울 일이 거의 없어요. 근데 글쓴 분 남친처럼 오히려 나서서 결혼 전부터 우리 엄마 도와주라는 둥 일시키려고 할 정도면 결혼 후에도 남편은 손 까딱 안하고 글쓴 님 통해서 효도하려고 들테고, 집안일 할 때도 분담은 커녕 당연히 여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사소하고 가벼운 것 같지만 절대 가볍지 않아요.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말이 나올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여자는 남자쪽 집안을 위해 일하는 게 당연하다는 게 무의식적으로 전제되어 있다는 겁니다. 저는 결혼 3년차인데도 아직까지 시댁 놀러가면 손님취급받고, 제 손에 물 한 방울이라도 묻히면 난리납니다. 그 정도까지 아껴주진 못하더라도 손님으로 온 사람을 챙겨주기는 커녕 일이나 시키는 건 이상한 거 맞아요.
924
[익명]
여자친구가 "개미같이 일해"라고 말을할때 언짢은거 저만 그런건가요?
[새창]
2015-04-10 14:31:39
4
삭제
여자든 남자든 그런 말 들으면 누구라도 기분 나쁘죠.
실제로 얻어먹거나 그러진 않으면서 말로만 저러는 거면 장난이려니 하겠지만 그것도 한두번이고,
만약 여자친구 분이 데이트비용을 거의 부담하지 않는 입장이면 저런 말을 장난으로라도 할 자격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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