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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없어서 잠시 공기 밟을때
[새창]
2015-04-15 21:16:52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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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5-04-15 17:07:25
1
삭제
1 길고양이니까 주인이 없을 거라고 추정된다는 뜻이죠.
품종묘거나 목걸이가 있다거나 등등 주인이 있는 게 확실해 보이면 고양이도 야생동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작성자님, 지역이 어떻게 되시나요? 아무래도 대부분의 유기동물구조협회는 강아지 위주로 돌아갑니다.
고양이 보호협회(http://www.catcare.or.kr/)나 카라(http://www.ekara.org/board/)쪽으로 한 번 연락해보세요.
978
프로베스트캣사료 어떤가요?
[새창]
2015-04-15 14:54:16
0
삭제
길냥이들이야 없어서 못 먹는 사료고, 굶거나 음식쓰레기 뒤지는 것보단 나으니 좋은 사료인거고요. 사람 입장에서 값이 싸고 대용량이라 길고양이에게 팍팍 뿌리기에 부담이 없어서 길냥이용 사료로 괜찮다고 많이 추천받는 거예요. 집냥이용으로 먹이라고 추천할 사료는 아닙니다.
그거 조금 먹는다고 큰일난다던지, 절대로 먹이면 안 된다던지 그런 건 아닌데요, 사람으로 치면 평생동안 라면만 먹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먹는 사료에 따라서 고양이의 몸상태가 많이 달라요. 사실, 가격부담된다고 싼 사료 먹이면 사람도 같이 고생합니다. 좋은 거 먹는 고양이가 건강하고, 털결도 좋습니다. 저급 사료 먹이면 변 상태도 안 좋고, 냄새도 많이 나고, 털결도 거칠고, 빠지기도 많이 빠지고, 건강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비싼 사료가 다 좋은 사료는 아닌데, 좋은 사료는 다 비쌉니다.
977
오빠에 이어 단원고 입학한 김예원양
[새창]
2015-04-15 14:44:06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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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때문에 단원고가 제일 많은 피해를 입긴 했지만, 그게 단원고 때문에 일어난 사고는 아니죠. 단원고 교복이 자꾸 부정적인 일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라고 해도, 단원고가 부정적인 감정의 대상인 것도 아닌데, 단원고를 피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비어있는 오빠 방을 보면 자꾸 오빠가 떠올라서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집을 이사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고, 저는 아이를 위해서도 단원고 진학이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세상 분위기만 해도 세월호를 점차 잊어가면서 유족들 보고 작작하라던지 뭐 그런 소리가 나도는 분위기이고, 요즘 고등학생들 일베에 꽤 많이 물들어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단원고는 직접 참사에 휩쓸렸던 학교이고, 단원고만큼 유족의 상처를 잘 헤아려 줄 고등학교가 있을까요.
유족들이 자꾸만 그 상처를 되새기게 된다는 문제점은 있겠지만, 최소한 학교에서만큼은 남이 그 상처를 헤집고 쑤시는 일이 없을 것 같아요.
974
고양이 데려왔어요~!!
[새창]
2015-04-15 13:48: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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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그냥 자율급식 하셔도 돼요. 그게 반려인도 훨씬 편하고, 고양이한테도 좋아요.
제한급식을 하면 오히려 지금 아니면 못 먹는다는 생각에 허겁지겁 먹다가 체하기도 하고, 과식을 하기도 하는데요. 밥그릇에 밥이 항상 가득 채워져있으면 아무 때나 먹고 싶으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적당히 조절해가면서 먹습니다. 초반엔 조절을 못 해서 과식을 할 수도 있는데 그냥 비워지면 계속 가득가득 채워주고 그러다 보면 점점 적응할 겁니다. 그리고 고양이 나이나 체격, 활동량에 따라, 사료 타입이나 칼로리에 따라 식사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종이컵 몇 컵 이런 식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어릴수록, 체구가 클 수록, 활동량이 많을수록 밥을 많이 먹고요. 대체로 비싼 사료일수록 고단백, 고칼로리인데 그래서 그런지 비쌀 수록 필요량이 더 적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요.
샴들이 붙임성이 좋아서 애교랑 수다가 많다던데, 작성자님 댁 아이도 그런가봐요. 적응을 잘 해서 다행이네요.
970
(본삭금) 오유 접습니다. 한방에 훅 갔네요.
[새창]
2015-04-15 12:33:36
5
삭제
중고등학생 다니는 학원도 아니고, 성인들 다니는 학원은 기본적으로 개인플레이로 돌아갑니다.
친구들끼리 떼지어서 다니는 경우는 정말 특이한거고, 각자 알아서 혼자 돌아다니고 혼자 밥먹고 혼자 공부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곳이예요.
학원 특성상 혼자 다니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일행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보통 안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여러 명이 같이 돌아다니고 있으면 "아 쟤네 일행인가보다" 하겠지만, 혼자 있는 사람을 보면서 "나중에 일행이 올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안 한다고요. 1인 1석이 당연한 원칙이라서 2인테이블이든 3인테이블이든 빈 자리가 있으면 그냥 앉는거예요. 앞사람이 나보다 한걸음 빨리 왔건, 밥을 먹는 중이건, 다 먹어가고 있건 그거랑 상관없고요.
애초에 다른 사람이 한발짝 먼저 도착했건 어쨌건 하나도 안 중요합니다. 2인용 테이블이고, 선착순으로 두명이 앉았어요. 그럼 그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 밥먹으면 되는겁니다. 와 있지도 않은 사람을 위해 자리를 맡아놨으니 비키라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왜냐면 테이블이 몇인용이든, 학원 휴게실의 특성 상 "테이블" 단위가 아니고 "의자" 단위로 돌아가기 때문에요. 버스에서 2인용 자리라고 해서 허락받고 앉아야 되는 거 아니듯이요!
이런 특수성을 몰랐다 하더라도 댓글 분위기를 통해 어느 정도 짐작이 갈 테고, 댓글 초반에는 차분하게 설명해 주신 분들도 있었던 걸로 압니다.
그런데 작성자님이 계속 다른 의견을 무시하지 않으셨나요? 끝까지 본인 의견이 맞다고 주장하시면서 시민의식 운운하고 그랬던 건 작성자님이 잘못하신 거예요. 그리고 작성자님 말에 공감하지 않기 때문에 비공감 누르는 건 당연한 일이죠. 그러라고 있는 비공감 버튼이니까요.
그리고 토론글이 아니었고 고민글이었습니다. 찬반논란이나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이 개입할 수 있는 그런 문제도 아니었고요. 오로지 작성자님이 원 글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뻘댓글을 달았기 때문에 생긴 논란이었습니다. 작성자님이 계속 꿋꿋하게 자기 주장 고집하는 건 반박을 위한 반박으로 보였고요.
물론 차단될 만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도 차단 잘 됐단 사람은 없어요. 원글에서도 이런 일로 차단당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왜 이런 일로 신고를 남용하냐는 분위기였고요.
969
[익명]
결혼을 준비하면서 드는 감정.
[새창]
2015-04-15 11:17:05
4
삭제
부모님한테서 결혼비용을 받았으면 부모님이 일정 부분 간섭하시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부모님들도 사람입니다. 대가없이 베풀어주시는 거 아니예요. 자기 자식한테는 물론 아무 것도 바라지 않겠지만, 자기가 보태준 게 있으면 그만큼 며느리나 사위, 사돈집에서 돌려받기를 원합니다. 금전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말이예요. 시댁에서 돈을 받아서 결혼했다? 그러면 남편은 그냥 엄마아빠한테서 도움받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내 입장에선 시댁에다 빚지면서 시작하는 겁니다. 물론 부모님 입장에서도 며느리에게 심정적인 빚을 지우겠다는 생각으로 돈을 보태주는 건 아니죠. 아들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보태주는건데, 일단 보태주고 나면 아들한테서는 아무것도 안 바라도 며느리한테는 뭔가를 바라게 됩니다. 내 아들 편하게 살라고 보태준 돈이지, 며느리가 예뻐서 보태준 돈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집값을 보태줬으면 예단을 이 정도는 해와야지, 하는 소리가 나오는거고요. 결혼 후에도 아마 집값을 보태줬으니 그만큼 며느리가 친정보다 시댁을 우선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실겁니다. 사람 마음이 그래요. 양쪽 집안에서 서로 비슷하게 도와줄 수 있는 거 아니면 그냥 집안 도움은 안 받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어디에 필요한 돈을 누가 내느냐도 되게 중요한 문제인데요. 부모님 도움을 받으면 이것도 무시 못합니다. 도움 안 받으면 어차피 부부 돈은 공용이니 네 돈 내 돈 따질 필요도 이유도 없고, 둘 중에 누가 내든 아무 상관이 없는데, 집안에서 도움을 받게 되면 그것도 은근 신경이 쓰이거든요.
저랑 신랑은 집안에서 도움 안 받고 결혼했고, 결혼준비하는 비용 때문에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양가가 다 형편이 어려운 집은 아니지만, 아마 돈을 받으면서 결혼했으면 지금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금전적인 지원을 전혀 안 받은 덕분에 부모님이 요구하시는 걸 전부 다 단호하게 잘라낼 수 있었어요. 모아놓은 돈으로 전세 하나 구하고, 커플링만 하나 맞추고 예물과 예단같은 거 다 생략했고, 자취하던 살림이 있어서 혼수도 거의 생략했고요. 부모님과 의견조율같은 것도 거의 안 하고, 그냥 저희 둘이서 알아서 의논하고 알아서 결혼하고 부모님께는 이렇게 저렇게 할거라고 통보만 했습니다.
축의금은 부모님 이름으로 들어온 건 부모님 돌려드리고, 저희 이름으로 들어온 건 저희가 갖고. 결혼식장은 사실, 그날 하루에 예식장에서 거래되는 금액이 천만원이 훌쩍 넘지만 그 중 대부분은 밥값. 예식장 대관료는 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고요. 하객들이 기본적으로 자기 밥값만큼은 내니까 축의금으로 밥값과 결혼식비용을 처리하고도 돈이 훨씬 남습니다. 그렇게 돈 아낀 걸로 신혼여행 삼아 미국으로 자유여행 열흘 다녀왔고, 답례품은 좀 좋은 거 돌렸어요. 기껏 아껴놓고 여행에서 엄청 써대서 총 비용은 결국 남들이랑 비슷해졌었는데요. 비용은 비슷해도 허례허식에 쓸 돈을 신혼여행 추억 만드는 데 썼으니까 만족도는 비교도 안 되죠.
결혼하는 데 돈이 무지막지하게 든다고들 하지만,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집값이랑 예물예단혼수 등등입니다. 식을 올리는 데 드는 돈은 오히려 얼마 안 돼요. 집값이야 어쩔 수 없이 꼭 필요한거고, 예물예단혼수야말로 정말 부모님이랑 엄청난 갈등을 빚어내는 거대거품인데 그것만 빼도 정말 스트레스 없이, 갈등 없이 결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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