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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연설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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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연설명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4540 규현이 오나미 부부 보고 어이없어한 이유.jpg [새창] 2023-03-06 21:47:48 0 삭제
    신혼부부 숙소에 카메라를 달 수 있는 데가 있던가??????
    14539 초대형 신입! (국뽕) [새창] 2023-02-24 12:18:36 2 삭제
    저 짤방 보는데 김민재 혼자 수비하네 ㅋㅋㅋㅋㅋㅋ
    14538 조나단이 군대에 가려는 이유 [새창] 2023-02-24 12:15:37 22 삭제
    조나단 친구들이 군대 오지 말라고 했다는데.... 찐친이었음.
    14537 卍와 유럽인과 한국 [새창] 2023-02-21 21:46:56 1 삭제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데 중학교 때 같은 반 애 하나가 집안이 불교집안이었는데 부모님이 해 주신 만(卍)자 목걸이를 하고 학교에 왔는데 선생 하나가 그걸 보더니 "야 이새X야. 니가 나치야?" 라면서 목걸이 빼고 애 겁나 팼다가 다음날 걔 부모가 학교에 찾아와서 난리쳤던 기억이... 그 선생 결국 사과했다고 하는데, 평상시에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어서 일부러 그랬던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14536 卍와 유럽인과 한국 [새창] 2023-02-21 21:46:27 0 삭제
    [부연설명] 하켄크로이츠. 나치 독일이 사용했던 상징으로 뜻은 '갈고리처럼 꺾여진 십자가'이다. 기독교가 유럽에 상륙하기 전부터 사용되어 왔던 문양으로 고대 게르만의 전통적 상징으로 사용되었는데 룬 문자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인도의 아리안족이 사용하던 卍(스바스티카)가 넘어갔다는 설, 북부 유럽에서 묠니르, 혹은 천둥과 번개를 상징하는 심볼로 이전부터 사용되었다는 설도 있다. 앵글로 색슨, 핀란드에서도 사용되었고 미케네 시대 고대 그리스에도 도기 장식이나 의복 문양으로 자주 사용되었는데 평화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한자에도 卐, 卍자가 있으며 한나라 시대에는 혜성을 나타내는 기호였다. 아메리카 원주민들도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치가 자신들의 문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기피되어야 하는 절대악의 상징이 되었다. 독일은 나치즘을 선전하기 위해이 문양을 사용하는 것 자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에서도 이걸 함부로 썼다간 백안시 당하기 십상이다.
    14535 골판지 책상 [새창] 2023-02-21 21:38:57 1 삭제
    [부연설명] 일본의 '골판지 사랑'은 유명하다. 유튜브를 살펴봐도 골판지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나왔던 무기들을 기가막히게 재연한 동영상이 인기이고 일반인들도 골판지 사용에 친숙하다. 책상, 칸막이장 같은 가구를 비롯해 왠만한 것들은 다 골판지로 상품화한다. 일본 돗토리현 현청에서는 골판지로 책상 칸막이를 만들어 설치한 후 감염자가 적게 나오자 골판지 칸막이의 효과라고 자화자찬하더니 전국 골판지 제조업체들이 너도나도 사무실 전용 칸막이를 만들어내 판매한 적도 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는 친환경과 재활용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며 선수단 침대로 골판지 침대를 만들어서 선수촌에 배치했었다. 하지만 200kg까지 버틴다던 호언장담과는 다르게 덩치 크고 무거운 선수들이 맘편히 눕기에는 여러 모로 부족했고 침대 파손 사례가 이어지자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침대라는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외국 언론들은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한 성관계 금지용 침대냐?' 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나리타 공항에는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해외입국자를 임시 격리하는 대기소가 있는데 대상자들의 PCR 검사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대기실을 골판지로 만든 '골판지 대기소'로 운영했다가 선진국인 일본의 대응이 아니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일본의 이같은 골판지 논란에는 정치권과 골판지업계의 유착 의혹이 있다. 얼마 전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친형인 아베 히로노부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포장 자재와 골판지 제품 거래를 주로 하는 미쓰비시 상사 패키징 주식회사의 사장이라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숙소 침대와 나리타공항의 골판지 대피소가 모두 아베 형제의 손이 닿았을 거라는 의혹 제기가 잇따르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혀 대응하지 않고 있다.
    14534 k판사 판결 [19금] [새창] 2023-02-18 16:58:44 2 삭제
    [부연설명] 2018년 1월에 대전에서 발생한 사건
    1. A씨는 대전 중구 한 빌라 3층에서 아내의 불륜현장을 목격
    2. 상간녀의 남편을 보고 놀란 내연남은 안방 화장실로 숨음
    3. A씨는 화장실 앞앞에서 흉기를 들고 "문을 열어라. 열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고 여러 차례 고함을 침
    4. 그 사이 내연남은 화장실 창문을 통해 도망가다 떨어져서 사망
    5. 검찰은 A씨를 협박 혐의로 기소, 법원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A씨에게 벌금 400만원 선고

    일단 협박죄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 있고 특수협박이라고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고 협박했을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음.

    이정도면 실제 사람이 죽은 사건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되어버렸는데, 흉기를 들고 죽이겠다고 여러 차례 협박을 했기 때문에 무죄가 되긴 어려움. 결국 저 사람의 행위 때문에 상간남이 죽었기 때문임. 다만 불륜 현장을 직접 목격했고, 거기에 대한 원인 제공을 상간남이 했다는 것을 법원에서 충분히 감안하여 특수폭행을 적용한게 아니라 그냥 폭행을 적용하고 벌금형 400만원 형을 내린 것 같음.

    결론적으로 저 기사 윗부분만 보면 되게 억울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실제 내용을 살펴보면 법원에서 그래도 어느 정도 선처를 해 준 것 같음.
    14533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한국의 엄청난 위인.jpg [새창] 2023-02-12 16:06:16 2 삭제
    [부연설명] 광어. 넙치라고도 한다. 넓을 광(廣)자를 써서 광어라고 하며 넙치도 넓적한 물고기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자산어보에도 잎사귀 물고기라 하여 접어(鰈魚)라고 올라가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태평양 서부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선 우럭과 함께 횟감 2대장 중 하나이다. 양식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고급 횟감이었다. 80년대에는 도미와 비슷한 급이었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고급으로 인정받는다.(심지어 도미보다 비싸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당질이 매우 적어서 당뇨병 환자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고 한다. 필수아미노산과 칼슘, 비타민B12, 비타민D, 오메가3 등이 풍부하다.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감소시켜 혈액 순환을 돕는 DPA와 IPA도 많다. 식감이 쫄깃하면서 맛은 비린내가 적으며 담백하면서도 살에서 나오는 은은한 단맛이 일품이다. 크면 클 수록 맛이 좋다고 하며 높은 값을 받는다. 광어와 비슷하게 납작한 생선이 가자미인데, 정면에서 봤을 때 눈이 몰린 방향이 다르다. 광어(넙치)는 왼쪽, 가자미(도다리)는 오른쪽으로 몰려 있다. 두글자-세글자로 기억하면 잊어버리지 않는다.

    한국에서 광어 양식이 성행한 이유는 해외 수출용으로 정부에서 권장하기도 했고 살수율이 높기 때문이다. 광어 양식은 1980년대부터 이루어졌고 1990년대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자연상 광어는 원래 겨울이 제철이었으나 양식으로 인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져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생선이 되었다. 원천기술은 일본에서 들여왔지만 지금은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광어 양식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다. 대량생산체계를 제대로 갖춘 2000년대부터는 일본 등으로 매년 3천t 이상을 수출했고 2010년대에는 전체 광어 수출량의 80%를 일본에 수출했다. 여담으로 한국산 광어 양식의 성공으로 일본의 광어 양식은 몰락해서 자국 소비량의 절반을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래서 일본은 이후 참다랑어나 뱀장어 등 향후 유망한 양식업 기술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양식에 힘입어 국민횟감 반열에 오른 광어지만 양식 기술은 발전해서 출하양은 늘어나지만 오히려 '흔한 횟감'이 되면서 인지도가 나빠졌고, 연어 등 대체상품의 수입으로 소비가 줄고 있다고 한다.
    14532 진짜 개 쩌는 중국 유물들 [새창] 2023-02-11 18:44:40 3 삭제

    [부연설명] 우리가 지금 흔히 보는 속이 꽉 찬 배추를 만든 사람은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이다. 우장춘 박사의 아버지 우범선은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했던 조선인 훈련대 2대대장이었다. 중인 출신으로 친일 개화세력이었던 그는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일본을 본보기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하며 사건 이후 일본으로 망명해 일본 여자와 결혼하고 우장춘을 낳았다. 우범선은 우장춘이 5세때 고종의 최측근인 고용근에 의해 암살당했다. 이후 보육원에서 자라 성장한 우장춘은 박사가 되면 조선인으로서 받는 차별이 덜해질 거라 믿었고 사이타마현 고노스 농장에서 일하는 와중에도 공부를 계속했다. 이종 식물 간 교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종의 합성' 논문(도쿄대 박사학위 논문, 1936년)으로 세계적인 육종학자의 반열에 올랐던 우장춘 박사는(박사 학위에 올랐음에도 처우는 그닥 나아지지 않았고 차별은 계속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광복 이후 안면이 있었던 김종 농림국장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1950년 한국으로 오게 된다.

    당시 한국은 독립 이후 일본인 농학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버리고 일본산 종자를 이용하던 배추는 특히 큰 타격을 입어서 농부들은 일본에서 밀수로 들어오는 종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우장춘 박사는 한국에 오자마자 배추와 무 종자 개발에 매달렸다. 한국농업과학연구소 소장을 맡으며 종자 연구에 매진해 1952년 진도에서 확보한 7천여 톤의 종자가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무와 배추의 원형이 되었다. 그 덕에 10년 전까지 중국 원산이라 차이니즈 캐비지(Chinese Cabbage)라 불리던 배추에서 한국산 배추만 김치 캐비지(Kimchi Cabbage)로 분리, 등재되는 결과도 얻었다. 또한 우장춘 박사는 '종자 독립'을 목표로 국내 재래종 및 수입 품종의 씨앗을 모아 개량에 나섰으며 제주 감귤이나 강원도 감자 무 품종개량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제주도의 명물이 된 유채와 시골 길거리에 코스모스를 심자고 제안한 사람도 우장춘 박사였다고 한다. 이승만 대통령이 농림부 장관직을 주겠다고 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육종사업과 후진양성에만 매진했는데, 가족을 다 일본에 두고 홀로 한국어도 거의 못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온 그의 유일한 목표였다.

    우장춘 박사가 길러낸 제자들은 학계로 진출하고 종자업계로 가면서 국내 종자산업이 발전하는 토대가 되었다. 국내를 대표하는 여러 종자회사들의 탄생에는 우장춘 박사의 공이 크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우장춘 박사가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사람이라는 오해가 퍼졌었는데 우장춘 박사는 "이런 신기한 것도 있다" 라고 한국에 소개했을 뿐인데 이게 와전되어 교과서에도 쓰였지만 지금은 수정되었다. 한국에 돌아온 10여년동안 큰 업적을 세웠지만 친일파의 아들이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의심 때문에 이승만 대통령이 출국을 불허해서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 지인과 그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고 성금을 보내줬다고 함) 1959년 지속된 밤샘과 노동으로 몸이 쇠약해진 우장춘 박사는 십이지장 궤양으로 수술을 받으나 회복되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 임종 하루 전 건국 이후 2호인 '대한민국 문화포장'을 수상했는데,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조국이 나를 인정했다."였다고 한다. 친일파의 후손이나 혈혈단신 한국으로 돌아와 조국에 매우 훌륭한 업적을 남긴 분이라 할 수 있다.
    14531 진짜 개 쩌는 중국 유물들 [새창] 2023-02-11 18:43:05 1 삭제

    [부연설명]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은 중국 국민당의 장개석정부가 일본이 만든 괴뢰국인 만주국이 베이징을 함락할 것을 우려해 청나라 황실의 보물들을 전국 명산의 비밀장소에 숨겨놓았다가, 모택동의 공산당에게 패해 대만으로 쫓겨가면서 가져온 유물들로 만들어진 박물관임. 중국 5천년 역사의 보물과 미술품 약 70만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당연하게 한번에 모든 작품을 전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마다 전시 물품을 교체하는 순환전시를 한다고 함. 대부분 청나라 황실이 모은 보물인데 70만점도 다 가져온게 아니라 들고 올 수 있는 유물 중에서 선별해서 가치 있는 것만 가져온 수라고 함. 다행히 이렇게 대만으로 온 유물들은 이후 중국에서 일어난 문화대혁명의 화를 피하게 되었고 대만국립고궁박물관은 세계 4대(혹은 5대) 박물관이 됨. 대만국립고궁박물관의 3대 대표 전시품은 실제 돼지고기 삼겹살 부위와 색상, 질감이 완전 비슷한 자연석인 육형석(肉形石), 배추 모양의 옥 장식인 취옥백채(翠玉白菜), 서주 선왕대의 솥 모양의 기념품으로 내부에 497개의 문자가 새겨져 있어 한자의 발생과 발전과정을 연구할 수 있었던 보물인 모공정(毛公鼎)이 있음.
    14530 우주왕복선 역사상 가장 아쉬운 사고 [새창] 2023-02-07 22:31:38 5 삭제
    [부연설명] 1986년 발생한 챌린저호(STS-51-L) 폭발 사건의 원인은 추진체 부품 중인 결합부 고무 패킹(O-링)의 저온 손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NASA의 그릇된 의사결정구조와 추진체 제작업체 모턴 사이어콜사의 안일한 판단이 원인이었다. 고체로켓추진체 제작 프로젝트 담당 기술자였던 로저 보졸리와 로버트 이블링은 발사를 막으려 했지만 결정권자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이들은 기술자적 양심과 직장과 동료를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 자신이 살인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몰렸다. 결국 이들의 증언은 익명으로 "사전 경고가 있었다" 라는 내용으로 언론에 대서특필되었다. (이들 외 동료 기술자 에이널드 톰슨, 브라이언 러셀도 함께 했다.) 그러나 발사 직전 발사를 막으려 했던 사실 때문에 이들이 특정되는 것은 쉬운 일이었고 이들은 자의반 타의반의 퇴사를 당했다. 이후 로저 보졸리는 실명으로 진실을 처음 공개했는데 이후 동료들과 지역 여론의 공격을 받았다.

    보졸리는 사고 발생후 NASA 사고조사단에 참가하여 모든 정황과 진실을 밝혔지만 O-링의 문제점은 전체 보고서에 겨우 몇 단락 들어가는데 그쳤고 자체보고서에는 조립 하자 가능성 등이 장황하게 언급되었다. 보졸리는 노골적인 은폐 원인 시도에 맞서 O-링의 결함을 증명하는 문서를 여러 부 복사하여 숙소와 자동차 등에 분산하여 보관했다. 결국 그 진실은 조사위원회 일원이던 도널드 쿠티나 공군 소장에 의해 익명으로(대놓고 NASA를 공격할 수 없는 위치였다) 조사위원 중 하나였던 리처드 파인만에게 몰래 전달되었고, 이후 파인만은 TV 생중계 청문회에 문제의 O-링을 들고 나와 구겨진 채로 차가운 물에 담궈진 O-링이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는 모습을 실제로 실험으로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진실을 밝혀냈다. 그와는 별개로 보졸리와 이블링은 NASA와 직장으로부터 다각도로 핍박을 받았다. 직장 동료가 대놓고 그의 아내를 협박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직장 동료를 포함한 브리검 시 주민 대다수는 몰몬교도였고 주말에도 교회에서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이들이었다. 오죽하면 의회가 나서서 사이어콜사에게 이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시정하라고 할 정도였다.

    보졸리는 사고 이후 폭식으로 18kg나 살이 쪘고 자신을 '미쳤다'고 몰아갈 것을 염려해 스트레스 장애 치료조차 거부했다. 사소한 분노를 참지 못하는 공격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결국 스트레스로 왼손 마비와 시각 이상이 생겨서야 병원을 찾았다. 이후 1988년 NASA의 노골적인 여성차별에 맞섰던 미국인 첫 우주 비행사인 샐리 라이드의 지지를 받고 마음에 추스른 그는 이후 숨을 거둘 떄까지 300여 차례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강연으로 '기술자의 윤리와 책임'과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의 중요성' 등에 대해 전도했다. 미국과학진흥협회는 1988년 그에게 '과학 자유와 책임상'을 주었다. 사고 발생 이후 26년 후인 2012년 보졸리는 암으로 사망하였다.

    보졸리와 함께 챌린저호 발사를 막으려 시도했던 이블링은 사고 발생 후인 86년 회사를 떠났다. 그는 자책과 우울증에 시달리며 조용히 운둔했고 89년 이후 철새보호 시민단체의 자원봉사자로 살았다. 때마침 솔트레이크 범람으로 제방이 무너졌을 때 그의 공학 기술을 십분 발휘하여 관개시설과 수로 보강 등의 기술적인 분야를 진두 지휘했고 그 공을 인정받아 루즈벨트 환경보존상과 올해의 자원봉사상 등을 받았다. 조용히 살던 그는 2015년 다시 한번 언론에 나서서 자신이 지난 세월 혼자 감당해야 했던 자책과 죄의식을 토로했다. “나는 좀 더 노력할 수 있었고, 좀 더 노력했어야 했다.” “신은 그 일을 내게 맡기지 않았어야 했다. 나중에 신을 만나면 따져 물을 거다. ‘왜 나였냐?’고, ‘당신은 패배자(loser)를 선택했다’고.” 라며 울먹이던 그의 인터뷰는 많은 시민들의 반향과 지지를 이끌어내었고, 그의 전 보스는 그에게 사과했으며, NASA에서도 "우주비행사들이 보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용기 있게 발언해준 이블링 같은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성명을 내었다. 그제서야 마음의 짐을 덜은 이블링은 향년 89세를 일기로 2016년 사망했다.

    당시 NASA의 프로그램 매니저였던 로렌스 멀로이는 1960년부터 NASA에서 하중 및 역학 전문가로 일해 왔고 이후 아폴로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후 1982년 마셜 우주 센터의 고체 로켓 부스터 프로젝트 책임자가 되었다. 사고 이후 청문회때 나사측으로 참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졌으며 대중과 언론들에게 비극의 책임자로 가장 많이 지목되었다. 사고 이후 멀로이는 과학 및 엔지니어링 부국장으로 임명되었으나 우주왕복선 탑승 승무원 중 한명인 마이클 J. 스미스의 미망인이 그의 과실을 추궁하며 1,51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멀로이는 NASA의 승진 제안을 거절하고 1986년 7월 조기 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내쉬빌 테네시의 조용한 교외 지역에 살고 있다고 하는데 2020년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챌린저: 마지막 비행"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내 책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죄책감은 없었다."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현재 그의 생각인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관리자들이 현장 기술자들의 발사 중지 요청을 무시하고 발사 강행을 한 이유는 여러 외부 요인들 때문이었다. 당시에는 NASA가 힘 있는 기관이 아니라 정부에 손을 빌려서 예산을 타 내야 하는 처지였고 (물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번 챌린저호 발사에는 홍보를 위해 야심차게 진행했던 '우주 교사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발사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미 이전 콜롬비아호 계획이 늦어져서 밀렸고 그 이전 발사 계획도 기상문제로 몇번이나 연기된 상태였다. 그래서 이번 발사는 콜롬비아호 도착 후 겨우 열흘만에 다음 발사가 계획되었고, 그것도 4번이나 연기된 상태였다. 심지어 당일 발사도 오전에 화재 감지 장치 오작동으로 몇시간 연기된 상태였다. 특히 이날 챌린저호 발사 후 레이건 대통령이 기념 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성공적인 우주비행선 발사 그림이 필요했다. 또한 이전에도 유사한 사례에 정상적으로 발사된 사례가 여럿 있었기 때문에 발사를 강행했다. 실제 이후 청문회에서 관리자들은 '발사를 중지시킬만한 결정적 요인이 없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로켓을 제작한 모턴 사이어콜사 역시 NASA와 2차 계약을 맺기 직전이던 상황이어서 부품결함 문제제기에 민감할수밖에 없었다. 사이어콜 사는 처음엔 발사에 회의적이었으나 경영진이 참여한 회의에서 입장을 바꿔 발사를 권유했다. 당시 NASA는 고체추진로켓 제작을 다른 회사에 맡기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NASA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경영진은 "이제는 공학자의 모자를 벗고 경영자의 모자를 쓸 때"라며 발사 권고로 의견을 번복했다. 최종결론이 뒤집어지자 캐네디우주센터 현장에 있었던 사이어콜사의 고체추진로켓 디렉터였던 앨런 맥도날드는 본사에서 날라온 문서에 서명을 거부했으며 결국 부사장인 조 킬민스터가 서명한 후 팩스로 전송되었다. 모턴 사이어콜사는 사건 이후 18억 달러에 달하는 나사의 신형 추진기 개발 계약을 따냈으나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젝트가 3년간 전면 중단되면서 회사 자체가 존폐 위기에 처했고, 직원들은 실직 위기에 몰렸다. 유타주 브리검시에 있는 공장은 "살인자들"이라는 낙서로 뒤덮였다. 이후 모턴 사이어콜은 모턴과 사이어콜이 분사되었으며 여러 번의 M&A 후 현재는 오비털의 일부가 되었다.
    14529 사람들이 오해하는 고흐 그림 [새창] 2023-02-06 00:14:15 8 삭제

    [부연설명] 이 그림은 고흐가 그린 그림이 아니고 고흐의 일생과 죽음을 다룬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의 한 장면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남긴 명작 130점을 바탕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감독은 도로타 코비엘라와 휴 웰치맨이다. 유화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보고 싶었던 코비엘라 감독이 2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을 유화로 만들었고, 이 영상이 전 세계 제작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싶다고 오디션에 지원한 화가만 전세계에서 4000명이 넘으며, 이 중 107명의 화가가 최종 선발되어 그림을 그렸다. 이들은 2년동안 무려 1009개의 장면과 움직임을 위해 총 6만 2450여점의 유화를 그렸다. 모든 장면은 실제 배우가 연기했고, 촬영 영상에 컴퓨터로 생성된 애니메이션을 덧입힌 후 화가들이 움직이는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똑같은 스타일의 유화를 그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그러다 보니 영화의 실 제작 기간만 해도 6년이 넘게 걸렸다. 영화 내내 고흐의 작품들이 오마주되며 스토리는 좀 밋밋하지만 시각적 요소의 예술성과 독창성은 호평받았다.
    14528 슬램덩크) 단역이었다가 전설이 된 캐릭터 [새창] 2023-02-06 00:03:12 2 삭제
    [부연설명] 사실 정대만은 양아치로 잠깐 나오는 역이었던 건 맞음. 근데 작가가 과거편을 그리다가 감정이입이 너무 세게 되다보니 정이 들어서 주요 캐릭터로 들어온 것도 사실임. 그래도 본문에 적힌 오류에 대해서 약간 설명하자면... 1. 농구선수 정대만을 몰랐다기보다 저렇게 머리 기르고 다니는 불량배가 농구선수인줄 몰랐다는 얘기가 맞을 것 같음. 다시 농구를 시작하고서는 다른 팀 선수들, 특히 같은 학년들은 중학 MVP 정대만을 잘 알아봤음. 특히 변덕규는 슛폼만 보고도 정대만이라고 알아차림. 2. 이건 이번 극장판에서 조금 설명이 되는데 정대만이 일부러 안선생님을 피하는 장면이 묘사됨. 3. 정대만은 1학년때 키가 176cm으로 나왔고 지금은 184cm임. 운동선수가 운동 쉬면 키가 확 크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서장훈도 부상으로 잠깐 쉬는 동안 183이던 키가 197까지 컸다고 함. 사실 송태섭 168이 너무 작게 설정된 면도 있음. 하여간 역경을 이기고 올라오는 스토리 + 외모가 시너지를 일으켜 슬램덩크 내 인기투표를 하면 언제나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니 정대만 영입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신의 한 수였을지도.
    14527 면접장에서 광대된썰 [새창] 2023-02-03 21:25:14 0 삭제
    엄청난 인재인데?
    14526 오토바이를 조심 조심 타야하는 이유 [새창] 2023-01-27 20:40:12 13 삭제
    응급실 의사가 제일 싫어하는게
    1. 오토바이 타기,
    2. 킥보드 타기,
    3. 걸으면서 - 특히 계단 오르내리면서 스마트폰 보기
    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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