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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Plasmon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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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smon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12-06 13:31:52 0 삭제
    합격
    9 오늘의 양아치 [새창] 2016-04-09 19:46:51 0 삭제
    ㅋㅋㅋㅋㅋ 방금 무도 보고왔는데 바로 짤방이 올라오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키보드나눔] 천하제일주정뱅이경연대회 개막을 선포합니다!! [새창] 2015-11-22 17:17:21 6 삭제
    The origin love

    2008년 12월 아직 새하얀 눈이 낭만이던 시절
    난 약 15명의 동기&선배들과 함께 길고 길었던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술자리에 있었다.

    올 해가 떠나가듯이 학교를 떠나가야만 하던
    고학번 선배들은 하나 둘 자리를 떠나야 했다.
    선배들의 자리를 채워줄 누군가가 필요로 했다.
    이는 마치 빛을 발하기 위한 전자같은 사람이 필요했다.

    그때 모두들 자기의 짝을 부르기 시작하였다.
    나 또한 아직 향긋한 꽃을 피우고 있던
    나의 인연 그녀를 부르게 되었다.

    나는 당시 화사하지만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던
    나의 그녀를 위해서 밀려오던 선배들의
    술을 대신 받아 마시고 있었다.

    술자리는 새로운 24시간이 시작되어도
    계속 되고 있었다.
    그때 나는 이미 술에대한 포화 상태가 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지켜 주겠다던 그녀는 나를 위해서 자리를
    정리하였다.

    학년이 높아진 만큼 고민도 많아진 몇몇
    선배들은 술자리를 이어가고 나와 그녀는
    나의 자취방으로 뚜벅 뚜벅 걸어갔다.
    장시간 비워둔 내 집은 겨울철 배란다보다
    추웠으며 학생 시절 한겨울 책상 아래 놓여진
    내 발이 느끼는 것 보다 더 차가운 한기가
    맴돌고 있었다.
    나의 그녀와 나는 전기장판 위에 누워 서로를
    안았다. 나는 그녀에게 봄처럼 따뜻하고 싶었었다.
    그녀도 나에게 봄과 같은 존재이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따뜻하지도 않은 빛이 내 눈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나의 그녀의 포근함을 느끼며
    팔을 쓰다듬어 주었다.
    뭔가 달랐다.
    나의 봄은 깨져버렸다.
    내 등을 따라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내가 안고 있는 이 사람. 나의 그녀가 아니었다.
    깜짝 놀라 일어났고 이런 나를 보며 그 사람이
    잘 일어났는지 물어보았다.
    그때 알았다. 내가 이 겨울에 봄과 같이 따뜻하게
    감싸주던 이 사람은 나의 선배였다.
    이 뿐만 아니었다. 내 등뒤 내 동기가 자고 있었다.
    내 등을 싸늘하게 만들어준 나의 동기.

    나의 그녀가 아닌 선배와 동기 사이에서 봄을
    만끽하고 있었던 것이다.

    상황은 이러했다. 그녀와 같이 들어와 누웠던 나는
    그녀를 꼭 안고 있었다. 늦은 시간 더 긴 밤은 보내던
    선배들과 나의 동기 1명은 돌아와 우리를 보았다.
    곤히 자고 있는 나와 나를 뜬눈으로 보고 있던 그녀.
    선배들은 그녀를 집에 보내주고 그 자리에 선배가
    잠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 후로 나는 동기들 사이에서 머리 2개 팔 4개
    다리 4개인 신비한 동물로 취급 되었다.
    나에게 따뜻한 봄이었던 소중한 시간이
    나의 동기 눈엔 뜨거운 여름이었다.

    아직도 나는 그때를 생각한다.
    지금은 서로 멀어졌지만 따뜻하던 그때의 우리를
    봄같이 따듯하던 시절부터 우리의 마음이
    차갑게 얼어버린 겨울까지.

    아직도 나는 Hedwig의 origin love를
    즐겨 듣는다. 그녀의 첫 선물이자 우리가
    연인이 될 수 있었던 뮤지컬 음악을...
    지금은 고장난 키보드를 뒤로하고
    마우스를 통해 노래를 재생한다.

    #Origin love를 들으며 나는 지난날 너에게
    부끄러웠던 술자리에 대한 기억을 회상한다.
    7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사려는데 [새창] 2015-01-25 17:13:18 0 삭제
    꽝. 다음기회에...
    6 광학과 전자기학 시험날짜가 겹침 [새창] 2015-01-14 13:38:04 24 삭제
    광전효과
    5 홍진호 나한테 물좀줘! 를 3글자로 줄이면 [새창] 2015-01-05 12:44:41 13 삭제


    4 홍진호 나한테 물좀줘! 를 3글자로 줄이면 [새창] 2015-01-05 12:44:21 13 삭제


    3 국이나 탕 찌개 건더기 부터 먹는분 있으세요??? [새창] 2014-11-17 15:20:21 2 삭제
    저도 그래요.
    주변에서 똑같은 말을 해요.
    건더기 없이 먹는게 편한데
    2 [익명]30넘은 오징어들 흑역사 한번 풀어보자!!! [새창] 2014-06-13 06:40:31 0 삭제
    작성자님 글에서 냄새ㄱ...
    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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