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근육이 가지고 있는 파워의 포텐셜과, 그걸 최대치로 뽑아내는 건 다른 얘기인 듯 해요 고중량에 근신경계, 인대 등등이 적응이 돼야 하는데, 중량을 빠르게 올리면 반드시 탈이 나고 특히나 나이가 많다보니 회복이 늦어요 그래서 3대400 같은 숫자에는 그냥 신경 안쓰게 됐습니다
턱걸이도 마찬가지로 등근육을 쓰는 방법을 전혀 몰랐고 상대적으로 전완근이 약해서 몸이 가진 근력 대비 발전이 더디고, 그러다 보니 자꾸 멀리하게 되고... 아무튼 등운동 열심히 하고 요령을 조금씩 깨쳐가다보니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15년 전쯤인가... 명절에 고향갔는데 형님이 안동소주였나? 이강주였나? 아무튼 제대로 된 소주 먹어보라고 사주신 이후 희석식 소주는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더군요 그 전에는 몰랐는데 사람들이 알코비린내 라고 하는 그... 거시기한 냄새가 느껴지기 시작하구요 그 후론 희석식소주는 거의 손에 대지 않게 됐음
우리 민족처럼 먹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이 술이라고 잘 만들지 못할 리가 없는데.. 이 희석식소주가 대한민국 대표술이 되면서.. 한국인들의 미각수준을 하향평준화시켰다고 봅니다
그래도 최근에 크고 작은 업체에서 다양한 전통주와 증류식 소주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어서 반갑더군요 최애 소주는 문경바람이라고 사과 100%로 증류한 사과소주, 눈튀어나오게 맛있더군요
게임도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컨텐츠이고 나같은 경우 스타크래프트가 한번도 재미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음
그 당시 게임 중엔 C&C 시리즈랑 토털 애니힐레이션이 내가 꼽는 최고의 RTS인데 위의 두 게임 하다가 스타크래프트 해본 느낌은... 뭔 게임을 이 따구로 만들었대?? 라는 것이었음 특히 C&C 탱크의 포탑 무빙과 지면 폭발 효과 그리고 토탈 애니힐레이션의 유닛 (특히 공중유닛들)의 무빙을 보다가 스타크래프트 보니 뭔가 만들다 만 게임같은 느낌이었음
그런데 조금 더 플레이해 보니 스타크래프트가 인기있는 이유는 알겠던.. 세 종족간 상성과 밸런스가 탁월하고 스피디한 게임진행에 최적화 되어 있고 저사양에서도 잘 돌아가게끔 불필요한 시각/디자인적 요소는 과격한 정도로 생략해 버린 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