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살아갈수있나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4-05-06
    방문 : 71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살아갈수있나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105 1일1푼수~ 푼수현 최근 ( 이수현 최근) [새창] 2016-08-16 21:44:10 0 삭제
    목요일 엠카, 금요일 동대문 버스킹, 다음주 화요일 더 쇼 방송 일정이 잡혔다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104 아이비아이, 음악방송서도 만난다 "다음주 '더쇼' 출격" [새창] 2016-08-16 21:42:41 3 삭제
    망상 하나가 결국 여기까지 오는군요.
    망상이 현실이 되고 또 누군가의 희망이 될 때까지 열심히 응원합니다.
    103 I.B.I 퀵빛쨱푼핸 천사인사 5인 모음 움짤 [새창] 2016-07-25 15:57:41 8 삭제
    12시부터 방송한 박지윤의 가요광장에서 윤채경 양이 이번 노래가 천사 컨셉이라고 밝혔네요.
    소속사의 승낙없는 스포일러인 것 같은데 박명수씨에 버금가는 무단 스포일러로 구설수를 남길 듯 합니다.
    102 음악의신2에서 소희 굉장히 좋게 봤는데요. [새창] 2016-07-25 10:14:49 1 삭제
    위 댓글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김소희 양 분량은 예상외로 많이 적고
    뽑아서 찾아본다면 짧은 시간에 다 훑어볼 수 있습니다.
    이미 다 설명했지만 8화 이후 분량이 많이 늘었고
    마지막 생방송인 11화에는 단독샷 분량이 많아보이지만
    썩 긍정적인 편집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라 보면 볼수록 씁쓸한 느낌이 듭니다.
    사실 1화에 귀여운 동안으로 어느 정도 분량을 받다가
    PD가 퀵 논란 만들어 사람 한명 죽여놓고
    벼랑 끝을 기어올라 살아남으니 그때부터 분량을 주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있거든요.

    음악의 신2에 나온 예능 신동의 이미지를 갖고 프로듀스101을 본다면
    약간 실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송과 PD의도에 때문이지만
    간절하고 절박한 이미지였거든요.
    다른 멤버 배려한다고 자기 주장도 잘 안하고
    말을 할 타이밍도 잘 못 잡는 사람이었습니다.
    앞에 적었던 퀵 사건도
    나이와 서열에 민감한 한국 사회에서
    족보 꼬이면 다른 사람들에게 안좋은 이야기 들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배려한다고 정리했는데
    나이가지고 갑질한다는 뉘앙스로 PD가 편집했다는 설명도 존재합니다.
    나이가 든 제 입장에서는 그냥 친구가 되었겠지만
    인터넷 언론을 살펴봐도 10대나 20대 초반 사람들은
    한살 차이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이는 한국 사회 전반적인 문제이지
    김소희 양 개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약간 씁쓸한 배려가 태풍 규모의 역풍으로 변해버린거죠.

    그러나 LTE 엔터테인먼트의 양질의 트레이닝을 받고
    자기 자신도 평생 모르고 살아왔던 예능 능력이 개안했으며
    치고 빠지는 타이밍과 한방이 있는 케릭터가 되었습니다.
    올 1월 프로듀스101을 처음부터 본 사람들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김소희를 예능 유망주로 만든
    LTE의 트레이닝을 찬사하고
    자신들도 받고 싶다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김소희 양뿐만 아니라 윤채경 양도 실력이 확 늘었거든요.
    그래서 음악의 신2 후반부 참여한 이수현 양은
    원래 예능감이 있다고 평가받는 사람이었는데
    소속사 문제 없이 1화부터 참여했으면
    얼마나 어마어마한 예능신이 되었을지
    그 기회를 소속사가 자기 발로 뻥 찬건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위에서 추천한 자료뿐만 아니라
    네이버 TV캐스트에서 프로듀스101 부분에서
    지금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하는 전소연 양의 "힙합TV"와
    한혜리 양의 "참새TV"를 추천합니다.
    동영상 하나당 5분 정도 되는 분량이고
    김소희 양이 퀵 사건 이후 통편집에 가까운 분량을 받는데도 겨우 살아남고 있다가
    "퀵소희"라는 재미있는 이미지로 변신하는,
    자기 자신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장면이 나옵니다.
    프로듀스101 시청자들이 이 자료를 찾아보고
    투표를 많이 해서 2차 순위 발표식에서 살리고 분량을 늘려줬다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I.B.I.의 발단인 퀵빛짹푼핸의 시작도 이 동영상에서 볼 수 있는데
    이건 커뮤니티 사이트의 움짤로 많이 보셨을꺼라 생각합니다.
    프로듀스 101 끝나고 나서 이 인터넷 공개 동영상을 모아서 1시간 특집 방송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힙합TV와 참새TV는 탈락자 중심의, 탈락자들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는 방송이었죠.
    그래서 이 방송이 나중에라도 TV방송으로 나오면
    본방에 일부러 안 넣은 것이 아니냐는 항의로
    PD가 역풍을 맞을 수 있기에
    방송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긴 했습니다.
    그냥 봐도 흐뭇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동영상이거든요.

    프로듀스101 김소희 양 부분과
    힙합TV, 참새TV,
    음악의 신2 부분을 보고나면
    최근 방송한
    랜선친구 아이오아이 2화를 보시면 될 것입니다.
    여기서 드디어 "예능인" 김소희 양이 출연하며
    이해인 양은 자신이 예능의 희생양이 될 운명을 알면서도
    부정하고자 하는 웃픈 장면이 나옵니다.

    솔직히 말하면 프로듀스 101은 글쓴이가 생각하는데로
    별로 안좋아하는 방송일뿐만 아니라
    끔찍한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데뷔와 인지도 획득이라는 명목으로
    너무 많은 희생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거든요.
    며칠 전 총괄 PD가 언론사 인터뷰로
    프로듀스101을 "건전한 야동"이라고 말해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야동이란 뉘앙스로 문제가 되었지만
    더 문제는 야동이란 단어의 의미인거죠.
    야동은, 즉 포르노는 진실이고 뭐고 아무런 의미가 없는 영상이자 작업물입니다.
    진실이고 뭐고 말초적 자극성만 있으면 성공적인 결과물이 되는거죠.
    즉 그말은 진실이고 뭐고 101명의 꿈을 볼모로
    자극적이기만 한걸 일부러 만들어냈다는 자백인 것입니다.
    진실따위는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자백인거죠.

    그래서 방송의 대략적인 편집틀은
    공동 미션이 주어지면 팀원들간의 알력다툼과 갈등이 있었지만
    공연은 잘했다.
    이런 식의 반복이라 편집의 희생양인 몇몇 연습생들을
    시청자들이 딱 물어뜯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송의 성공은
    그들의 기본 방송 의도가 아니라
    101명 연습생들의 고난과 역경,
    심지어 방송국과 PD도 연습생들을 죽이려고 하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경쟁자인 존재들을 단순한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연습생들의 밝고 꿋꿋한 모습에 있었다고 봅니다.
    정작 편집으로 이런 장면은 잘 안나왔지만
    인터넷 공개분이나
    편집으로 미처 없애지 못한 깨알과 같은 장면에서
    시청자들이 찾아내고 확대 재생산 시킨거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방송국은 국민 프로듀서라는 거창한 지위를 주면서
    정작 선거권만 줬지만
    이 방송의 성공은 정말 시청자들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서
    방송국과 PD의 의도에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무언갈 찾아냈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해인 양이 끔찍하다고 평가한 단어
    일반인이란 의미의 I.B.I 프로젝트도 그 성과라고 볼 수 있죠.
    그러나 이에 대한 주요 결실은 이 성과를 전혀 의도하지 않은 자들이 가져간단 사실이
    씁쓸하긴 하지만
    우리도 전혀 얻은게 없다고는 볼 수 없기에
    무언가 일말의 희망을 느끼긴 합니다.

    일본의 방송을 그대로 베꼈다고 의혹을 받는 방송이긴 하지만
    이 방송은 현대 아이돌 시장에 큰 변혁을 일으켰다고 봅니다.
    아이돌 그룹 만들기에 방송국이 직접적으로 뛰어들면서
    방송국 자체가 3대 기획사 급, 그 이상급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거죠.
    아직 그러한 흐름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프로듀스 시리즈가 2~3년간 성공적으로 지속된다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시장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돌 시장에 큰 관심이 없었던 저도
    누군갈 응원하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살아가는 것처럼요.

    아마 김소희 양에 대한 이 자료를 찾아보고나면
    프로듀스 101을 찾아서 보고
    합격자뿐만 아니라 탈락자들의 깨알과 같은 장면을
    찾아서 보고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들의 꿈이 옳고 그르다, 연예계의 벌이가 좋고 나쁘다라는 판단을 떠나
    그런 희망을 갖고 살아갔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어린 나이에 사회의 어두운 면을 경험하지만
    절대 꺾이지 않는 강인함에 박수를 보내게 되더군요.
    한번 봐도 상관없는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 김소희 양을 최고로 좋아하는 팬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더 좋아하고 김소희 양은 어느 정도 좋아하는 팬입니다.
    101 이러한 제제들을 다루는 책들중에 추천하실 만한 책 있으신가요? [새창] 2016-04-09 12:25:25 1 삭제
    그런다고 해서 수준 높은 글을 찾아서 읽는다고 하면 그것만큼 헛된 행동도 없을껄요?
    글쓴이가 재수학원 다니는지 안다니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공부시간이라고 하면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 인강으로 공부하는 시간 당연히 빼야되요.
    재수학원 풀타임으로 다닌다고 하면 오전, 오후 전부 다 빠지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은 저녁만 남지 않나요?
    그럼 하루에 5시간 공부해도 어마어마하게 공부한 걸껀데요.
    글쓴이가 그 5시간 중에 수준 높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대놓고 보면 첫번째는 경영학개론, 두번째는 법학개론, 세번째는 철학, 윤리학개론 정도 되는 수준 같은데
    대학에서 1학년때 배운다고 하지만 지금 개론서 읽고 있을 수 없잖아요.
    한권만 해도 몇백 페이지고 속독을 못하는 스타일이면 한 시간에 2~30페이지도 못 읽어요.
    글쓴이는 지문 해석과 분석을 위해 글을 읽고 싶다고 하는데 이 능력을 위해서면 한시간에 더 적게 읽을 수 밖에 없죠.
    5시간 공부 시간에 이 시간을 빼면 나머지 공부는 언제하죠?
    그리고 글쓴이가 말한대로 할려면 사회학 개론, 국어국문학개론, 물리학개론, 생물학개론, 화학개론 등 다 봐야 하는데
    도대체 몇년이 걸릴까요?
    학원, 인강 안해서 순수 공부시간 12시간 뽑아낸다고 하더라도 이 책 읽다가 3~4시간 날려먹어요.

    글쓴이가 이 지문이 수능 기출 지문이라고 했는데
    제가 쳤을 때보다 지문 수준이 아니라 지문 자체가 약간 더러워 보이네요.
    제가 쳤을 때도 수능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랐다고 성적 대폭 하락하긴 했는데
    지문이 어려웠지 더럽지는 않았던 것 같거든요.
    너무 문어체적인 느낌이 강해 읽을때 턱턱 막히는게 있긴 하네요.
    글쓴이 답글보니 글쓴이도 답을 알고 있네요. 지문을 가지고 계속 연습하면 되요.

    언어영역 지문과 문제 자체는 문제를 이 지문 내에서 해결할 수 있냐 없냐를 물어보는거에요.
    그러니 지문을 빠른 속도로 읽고 쓸데없는 것 무시하고
    쓸만한 내용 요약해서 줄을 긋든지 머리에 정리해서 인덱스 작업 한 다음에
    지문 다 읽고 0.5~1초 동안 인덱스 작업한거 머리 속에서 한번 더 정리한 다음 문제로 들어가야 하는거죠.
    지문 읽고 문제 읽고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면 지문 제대로 안 읽은 것이라 실패한 공부방법인거죠.
    우리가 살면서 "A와 B가 콜라보 엘범을 냈데."란 말을 들으면 콜라보란 뜻을 몰라도
    느낌상 대충 같이 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그런데 제가 봤을 때 글쓴이는 '콜라보'란 말에 숨이 턱 막혀 단어사전 찾아보고 어원 찾아보려 도서관 갈려고 하는 것 같네요.

    시험장이 아닌 상황에서 글이 잘 읽힌다면, 시험장이랑 유사한 상황 만들면 됩니다.
    타임워치로 한 지문당 시험장에서 소요할 예상 시간보다 15% 정도 빠른 시간 설정하고
    그 시간 내에 지문 분석하는 연습 계속하는거죠.
    지문 분석만 잘되면 한문제당 푸는 시간 OMR 카드에 찍는것 까지 포함해서 정말 몇초도 안걸려요.

    살면서 학벌 뛰어나다는 많은 사람을 만나왔지만 정작 그들 수준 보면 한심스러워요.
    글쓴이가 말한 것처럼 공부했다고 하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사람들이죠.
    물론 글쓴이처럼 공부하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그렇게 공부하면 절대 그 시간 내에 모든 문제 다 풀고 점검할 수 없죠.
    글쓴이가 목표한대로 공부했다면 명문대 일베사건은 불가사의한 일이 되죠.

    지금부터 쓰는 것은 글쓴이에 대해 욕과 같은 정도로 안좋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물론 안좋은 단어는 쓰지 않겠지만, 학창시절에는 직접적으로 욕을 주고 받지만 20대가 넘어가면 욕이 아닌 이런 말에 더 상처받죠.
    모르는 사람인데도 상처를 주겠습니다.
    문제를 이렇게 분석하면 안됩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조롱받을 말이지만 언어영역은 지문 내에 답이 있습니다.
    재수를 안한 사람도, 학벌이 뛰어난 사람도, 사회에서 명망을 가진 사람도
    사람입니다.
    그들도 글쓴이와 다를바 없죠.
    글쓴이가 가슴이 턱 막힌 부분은 그들도 가슴이 턱 막혀요.
    그런데 글쓴이는 그걸 외부에서 해결하려고 하고, 그들은 그걸 그 자리에서 해결해버렸죠.
    어떤 의미에서 이건 문제 회피이자 도피에요.
    언어영역 문제 푸는 것을 도피한 것이 아니라, 인생을 도피해버렸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수능공부 뿐만 아니라 고시, 공무원 공부하는 사람들도 글쓴이와 같이 많은 잘못을 저질러요.
    그러나 문제는 출제 의도가 있고, 출제 난이도가 있어요.
    글쓴이와 같은 행동은 출제 의도와 난이도 분석에 실패했다는 것이고
    이는 소 뒷걸음치다 쥐잡는 것을 노리는 요행수만 바란다고 볼 수 있죠.

    글쓴이가 당장 해야할 것은 일단 벛꽃놀이 구경하는 셈치고 걷다가 서점가서 지대넒얕 두권 한번 훑어보시고,
    뭐 글쓴이를 위해서라면 큰 필요가 없는 책이긴 해요.
    컴퓨터나 핸드폰 커서 언어영역 강사 중 족집게 강사나 지문 풀이 연습 잘 시켜주는 강사 찾는게 좋을 것 같아요.

    토익이나 토플, 텝스 리딩 수업 학원에서 들을때도 이렇게 지문 정리 연습을 시켜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어는 모르는 단어 나오면 정말 머리가 하얘지죠.
    그런데 우리는 한국 사람이고 한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연습하면 모르는 단어 정도는 그 지문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요.
    사회 내 문제는 미시적 관점에서, 문제에 매몰되어서 바라보면 해결책이 안보이는 부분이 분명 있어요.
    그런데 수능 문제는 외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딱 이 문제, 문제에만 집중하면 답이 보이죠.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 생각이 짧은 사람을 만들기 위해 수능 제도를 잘 만들어놨다는 음모론도 가능하겠네요.

    철학게시판이 다중아이디 쓰고 있는 사람이 1년 넘게 뻘소리하고 있고,
    그의 추종자가 자존심도 없는지 이상한 이야기만 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형이상학의 탈을 쓴 스웩 향연의 장이 되었기에,
    이전에는 뭐라도 해볼까 하다가, 삶에 치여 초안 다 집어 던지고 살다보니,
    철학게시판에 맞지 않는 글이 오히려 더 신선해서
    안좋은 이야기를 하네요.

    글쓴이는 시간 낭비 안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00 이러한 제제들을 다루는 책들중에 추천하실 만한 책 있으신가요? [새창] 2016-04-08 21:22:30 0 삭제
    수능을 정말 오래 전에 쳐서, 그래도 학력고사가 아닌 수능 세대긴 합니다.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이런 비문학 지문 하나하나 다 공부하려고 하면 평생 공부해도 부족해요.

    요즘 언어영역 학원강사가 한 문단을 중요한 내용만 뽑아 한 문장으로 요약시키는 연습 하지 않나요?
    저때는 아직 언어영역 비법이 파해쳐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정리시키고
    객관식 문제이기 때문에 절대 주관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고 계속 연습시키는 강사가
    언어영역 비법강사라고 유명해서 돈 많이 벌었는데요.

    제일 중요한게 몇 개년 기출문제 지문 항상 보면서 지문 요약 연습하는게 중요한 것 같고요.
    글쓴이가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가 나오면 가슴이 턱~하고 막히면서 글이 잘 안보이게 되는 성격이면
    요즘 유명한 "지대넓얕" 두 권을 빠른 속도로 훑어보세요.
    그 정도만 알아도 세상 많은 부분의 기본 상식은 습득할 수 있을꺼에요.
    아니면 본인이 공부하고 싶어했던 교양서적을 사서 읽는게 좋은데
    제 친구들 재수할때 봐도 놀 시간, 술먹을 시간은 있어도 다른 책 읽을 시간은 없더군요.

    다시 정리하면 한 문단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
    몇 개년 기출지문은 종교경전보다도 더 중요하게 반복 연습.
    이것이 더 중요할 것 같네요.

    내년부터 지옥의 세상으로 들어오실 것 미리 축하드립니다.
    졸업하면 더 지옥이죠. 학벌만 통하는 세상이 이미 지나버렸죠...
    9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6-03-22 01:11:54 0 삭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지금 하시는 질문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번부터 따져보면 과연 글쓴이는 유물론, 과학적-철학적 회의론, 합리주의를 확실히 알고 이야기하는걸까요?
    그냥 있어보여서 적은 것일까요?
    위의 찰나를소중히 님이 적은 것처럼 현대의 사조, 흐름, 학풍이 그러하기에 자신도 그런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천동설과 신의 절대성을 믿었던 서구 중세의 사람들도 자기 스스로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그럼 넌 잘 아냐고 물어보시겠지만 전 글쓴이가 말한 사조를 잘 모릅니다.
    그러기에 제가 그렇다고 말을 할 수 없고, 하지 않습니다.
    국어사전이나 백과사전의 정의를 따를 수 있겠으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것도 어떤 의미에서의 권위에 불과한 것이죠.
    정작 본인 스스로 그 사조나 학풍을 알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부하다보면 '잉? 개판인데?'라고 깨달으면서 과거의 이야기가 부끄러워질 수도 있습니다.
    저도 나이를 한 살씩 먹으니 10대 20대 때 허세로 지껄인 이야기가 다 이불킥으로 돌아오더군요.

    1번을 통해 글쓴이를 근거없이 매도했지만 이 내용을 가지고 2. 3.을 함께 이야기해보죠.

    개인주의, 자유주의 좋죠.
    그러나 우리 인류의 역사를 보면 공익이란 이유를 너무나도 넓게 해석하여 자유를 다 뭉게버렸던 시기도 있었고,
    자유만 강조하다보니, 정확히 표현하면 '나의' 자유만 강조하다보니 '타인의', 구어로 '남의' 자유를 으깨버린 시기도 있었습니다.
    있었다고 표현하기 이상한게 지금 현재도 그러한 듯 하군요.
    문제는 공익이 뭐냐, 타인이 뭐냐하는 이야기겠죠. 정확히 말하면 무엇의 문제가 아니라 어디까지의 문제겠죠.

    자유주의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 밀의 자유론을 천천히 읽었다는 우리나라의 한 사회학자는
    위대한 자유주의의 교과서 속에서 단지 밀의 변명만 읽었다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자유주의를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신자유주의자들의 교과서와 같은 글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봤습니다.
    꼰대 할아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군요. 오늘 더민주에서 일어난 사건과 비교해보면 피식 웃음이 나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전에 이런 내용을 여기서 몇번 소개한 적이 있어 구체적인 것은 생략하겠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불씨를 당겼다고 하는 시에예스의 "제3신분이란 무엇인가"란 글은
    사회과학 전공자들은 학부 시절 수업시간에 한번 정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정작 읽어보니 번역을 해도 그 필력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징징거리고 있네.'란 생각만 들더군요.
    군 시절 부하 병사들이 빈지노와 버벌진트 좋아한다고 사무실에서 틀어주고 가사를 읽어봤더니
    홍정욱의 7막7장이랑 다를 바 없는 지혜없는 허세 가사, 단지 지식인 포지션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욕망만 느껴져
    프리스타일 불시 정훈교육 시간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라임은 전혀 맞추지 않았지만 제가 그렇게 재미없는 이야기를 미친듯이 말하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죠.
    시에예스를 읽다가 덮은게 최근이라 덮으면서 '시에예스나 빈지노나 버벌진트나'하면서 피식거리기도 했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글쓴이가 답글을 통해
    "자기 자신을 '정체화'하는데 만족감을 얻어서"라는 자기 고백을 적은 것을 이제야 봤습니다.

    그런데 전 이게 의문스럽습니다.
    왜 굳이 어디에 소속되고 싶어하시는거죠?

    글쓴이는 자유주의, 개인주의, 과학적-철학적 회의주의, 합리주의를 이야기하고 본인이 그러한 사람이라고 하였지만,
    글쓴이가 소속되었다고 주장하는 사조, 학풍의 근원을 곰곰히 보면 의외로 허술한 구석이 많습니다.

    저는 푸코를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공부하는데 푸코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공부하고 있는데
    제 분야에서는 이렇게까지 공부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
    몇몇 사람들은 굳이 써먹지 못할 것을 공부할 필요가 있냐고 해서 지금 많이 흔들리고 있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푸코의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이라도 들어본 1975년 "감시와 처벌"의 푸코죠.

    사사키 아타루란 일본 학자가 쓴 "야전과 영원"이란 책이 있는데,
    라캉, 르장드르, 푸코, 프랑스 대철학자 3명의 모순되어 보이는 사상의 공통점을 분석한 자신의 박사논문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이죠.
    거기서 푸코 부분만 읽었는데, 1975년 이후의 푸코 이론, 어떤 의미에서는 혁명적 변화, 또 다른 의미에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해 헤메고 있는 망설임 등을
    뛰어난 문체로 잘 표현한 수작이었습니다.
    인간을 고민하고 해방을 탐구했던 그의 여정, 그렇기에 일관성이 없어보였던 그의 이론은 사사키 아타루의 뛰어난 문체로 새롭게 해석되었고,
    디디에 에리봉의 푸코 전기의 마지막, 죽기 3개월 전, 자신의 마지막 강의를 마치면서 하고 싶은 것은 많으나 이미 늦었다고 자신의 운명을 인정하는
    씁쓸한 말은 비록 실패한 여정이지만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었다는 모순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쓸데없이 혼자서만 감상에 빠진 이유는 이렇게 푸코는 급격한 사상의 변화를 보였지만 우리나라에서 푸코라고 하면 단지 위에 적었던
    1975년의 푸코만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허접한 인생을 사는 제 눈으로도 자유주의와 신자유주의 교과서의 허점이 보이지만
    글쓴이는 단지 개론적인 내용만 가지고 자신의 소속을 급하게 결정짓습니다.

    사상과 학풍이 과연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나치가 권력을 잡자,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칼 슈미트는 위대하고도 끔찍하게 해석가능한 이론을 발표하지만 결국 토사구팽 당하고,
    2차 세계대전 이후 감옥체험도 하게 되죠.
    시대의 끔찍함을 엿볼 수 있는 이 이론은 시대의 끔찍함이 서서히,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오는 이 시기에
    비판적인 학풍, 적을 알아야 된다는 각오로 다시 읽히고 있습니다.

    사상이란 것은 위대하기도 하지만 당연히 시대적 한계를 가지기도 합니다.
    백과사전에 따른 내용만으로 보기에는 그 한계와 모순은 쉽게 드러나지 않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고 말한 홉스의 주장을 '사기치고 있다'라고,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아이에게 책임을 회피하는 어른의 뻔뻔함으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강조점을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바꿔서 현대 사회를 바라본 푸코의 주장,
    정언명령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주장 속에 은근슬쩍 피안의 세계, 사후세계가 보일듯 말듯 한 칸트의 사상,
    위에도 적었듯이 변명을 일삼는 밀, 꼰대 할아범 신자유주의자들, 스웩 시에예스 등
    그들의 한계는 우리가 아는, 사회 내에서 통용되는 뜻보다 더 깊이 들어가야 알 수 있는 내용이며,
    이들을 극복하고 비판적으로 계승해나가는 시도 또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겠죠.

    이전 글 읽기를 통해 보니 고등학생이신 것 같은데
    굳이 그 나이에 자신의 정체성을 고정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미리 정체성을 고정시켜봤자 할 수 있는 것은 허세 밖에 없고, 허세의 결론은 항상 이불킥이죠.
    어떤 의미에서는 이불킥도 행복한거죠.

    설국열차를 제대로 보지 않았고 평론만 읽었는데,
    우리가 가져야 할 용기는 빨리 정체성을 결정하여 적과 아군으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관점,
    열차 앞칸을 차지 하기 위해 정면 만을 바라보면서 달려가는 것보다
    캡틴 아메리카의 친구 '냄궁민슈'가 하는 행동, 즉 옆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빨리 정체성을 선택한다는 것은 용기로 보일 수 있지만, 혼자 있을 용기가 없는 것이라고도 해석가능하죠.

    지젝이 한 말, 제가 이 게시판에서 10번 넘게 적은 것 같은 말.
    거짓 급박함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급박함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서 있는 것이겠죠.
    시속 수백km로 달려가는 세상 속에서 앞이 아닌 옆 뒤 위 아래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이 더 크고 위대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쓴이 같으면 이런 세상 속에서
    선택의 급박한 강요만 있는 세상에서
    가만히 서서 "그게 왜? 설명해봐."라고 외쳐보겠습니다.

    뭐 그 결과가 백수긴 하지만요.

    평소에도 의미없는 글 적지만 오늘은 더 의미없네요.
    몇 줄로 줄이면,
    성급한 정체성 결정보다
    멍 때리는게 더 좋은 시기,
    모르는 것을 굳이 안다고 잘난 척하는 것보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면 다음부터 공부하면 되니깐요.
    연애에는 때가 있지만 공부에는 때가 없습니다.
    천천히 하나씩 합시다.
    97 살인은 나쁘지 않다. [새창] 2016-02-14 18:39:39 1 삭제
    구구는팔십일님의 의견과 결론은 동일하나 세부 근거가 많이 다르기에 의미없고 장황한 글이지만 글을 남깁니다.

    일단 본문의 글은 uly89님과 루윈옹님이 분석한 내용과 같이
    가능성의 영역과 당위성의 영역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스스로 섞어놓은 상태를 보면서 흐뭇해하는,
    잘난 척하는 글에 불과합니다.
    뭔가 가능성이 있는, 그럴듯한 내용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잘난 척을 하면
    어떤 의미에서 고개가 끄덕여지긴 하겠으나,
    이 글은 인상이 찌푸려지는군요.

    그러나 구구는팔십일님이 주장하신 정상적이지 않다라는 가치판단에 대해서는
    '정상적이지 않다'라는 표현을 쓴다면 억지로 쓸 수도 있겠지만
    이 표현이 갖는 주된 의미와 지금의 이 글 작성자의 상태와는 다른 것 같아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이 오물과 같은 글의 의미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손룡님의 예전 글을 분석할 필요성이 있을 듯 합니다.

    제대로 된 글,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소설이나 영화와 마찬가지로
    발단 - 전개 - 절정 - 결말이 잘 구성되어야 하는데,
    이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을 때도 손룡님의 글의 주변부부터 관찰하면서
    중심부로 서서히 들어가는 방식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역시 생각과 현실은 다르군요.
    일단 결론부터 쓰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손룡님이 이 게시판에 제일 처음 남긴 "철학함의 기본자세"를 살펴보죠.
    이 글에서 손룡님은

    "즉 ‘희든 검든 진실이기만 하면 된다’는 태도가 철학함의 이상적인 기본자세가 아닌가 싶어요.
    감정 및 직감이 아무리 거세게 거부하더라도 이성이 납득하면 주저없이 받아들이는 거죠."

    라고 자신의 생각을 결론짓습니다.
    즉, 감정적인 거부감, 제어 등을 무시하고 논리에만 맞으면 기분이 나쁘더라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거죠.

    네, 어느 정도 일리있는 말입니다. 우리는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감정의 근원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근거없는 고정관념이 감정의 근거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럴 때 그 감정이 고정관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그 감정을 고칠 이유가 될 수 있겠죠.
    그러나 현대 철학의 주요 논의는 이 '이성'도 근거없는 경우가 많다라는 것 아닌가요?
    그렇지만 손룡님은 여기서 자신의 철학적 가치관을 마무리지어 버립니다.
    철학사를 잘 모르지만, 제가 인터넷을 하는 지금 이 세상이 르네상스 시대가 아닌가 착각이 들고 있군요.
    EXID 콘서트가 문제가 아니라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를 만나 싸인을 받아야 되겠습니다.

    그 이후 쓴 논란적인 "나는 게이를 혐오한다"라는 글도 천천히 읽어보면
    '게이를 혐오할 자유가 있다'라는 가능성의 영역을 강조한 글에 불과한 것이죠.

    우리는 기본권을 이야기할 때, 무의식 중에 법을 통한 자유의 실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유나 다른 게시판에서도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것까지가 자유라고 자주 이야기하죠.
    그러나 자유의 구조를 이런 식으로 뭉뚱그려서 바라볼 때,
    국가 중심적인, 억압 중심적인 논리에 무의식적으로 빠져들어갈 수 있을 우려가 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유를 일단 먼저 할 수 있는 가능성의 영역과,
    그 가능성을 국가가 제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제한 영역 논의,
    그리고 이 제한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정당화 논의로 구분해서 바라봐,
    결론적으로 똑같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자유의 논의를 풍부하게,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자유의 숨겨진 요소를 볼 수 있게 하는
    논의를 이미 하고 있습니다.
    독일 헌법학자 알렉시가 이런 논리를 정리해서 유명하다고 하는데 전 단지 곁다리로 들어만 봤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된 지금 이 글 "살인은 나쁘지 않다."도 다른 분들이 분석하셨다 시피
    가능성과 당위를 구분한 뒤 밥상을 뒤엎듯 본인 스스로 엎어버린 글이 되어버린거죠.

    이제 정리해보겠습니다.
    글쓴이인 손룡님을 정상적이지 않다고 분석한 구구는팔십일님의 의견은 아니라고 봅니다.
    손룡님은 위에 적었던 자신의 철학적 기준을 너무하다 싶게 우직할 정도로 지키고 있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사회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으로 파악하고
    그 고정관념을 논리에 맞게 분석하여 반대 논리로 결론을 내립니다.

    글만 정리해도 문제점이 다 나오네요.
    먼저 감정과 고정관념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단지 감정의 반대가 이성인양, 자신이 기존 논리라고 규정한 것의 반대로만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중2병의 발현과 크게 다를 바 없죠.

    인터넷이나 TV에서 패러디하는 '음악만이 국가가 허용한 마약'이라는 중2병의 허세는
    자기는 지배에 저항했다고 주장하나 '국가가 허용한'이란 말 속에 단지 자위에 불과한 자백으로 볼 수 있죠.
    손룡님도 자기가 어마어마한 발견을 한 것처럼 주장하나,
    탄탄한 고민과 성찰이 아닌, 단지 기존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살짝 뒤집은 것에 불과합니다.
    이미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 있고, 마무리되어가는 이야기인데 자기가 발견한 것처럼 포장하고 있죠.

    제가 봤을 때 손룡님은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단지 심한 허세에 빠져있고, 허세의 근거가 하나도 없는 사람일 뿐인거죠.

    "<셜록: 유령신부> 한줄평"에서는 본인이 '한줄평'이란 제목을 달아놓고서는
    시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일부러 두줄로 만드는 자폭을 하였고,
    "쓸모없는 지식은 의미가 없습니다."라는 글에서는 자기 생각과 다르다는 글을 적어
    읽는 사람들에게 낚시를 시도하였으며,
    "저격) 손룡. 게이혐오발언"이라는 글을 통해 자기 자신을 신고하면서
    기존 고정관념이 자신의 높은 논리를 이해못한다고 다툼 글을 썼던 사람을 조롱했습니다.

    이 모든 행동의 근거는 비정상이 아닌 '허세'입니다.

    어떤 사람은 손룡님과 K씨가 같은 사람이라는 주장을 했지만,
    K씨와 손룡님은 고민하고 성찰함 없이 철학한다는 위치선정에만 신경쓰는,
    철학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 것에만 신경쓰는,
    흡사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자리싸움하는 농구선수처럼 행동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손룡님은 우직할 정도로 자기 논리만을 밀어붙여서 그 자리를 차지할려고 하고,
    K씨는 일본 판타지 만화에서 나올 정도의 현실조작 등을 펼치면서 그 자리를 차지할려고 하죠.
    참고로 K씨 같은 경우는 진보적 이미지가 있고, 철학 게시판까지 있어
    속칭 '있어보이는' 오유 철학게시판을 절대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이 구성원에 있어야 자신의 가치 또는 이력에 추가될 수 있는 것이니깐요.
    몇몇 분들은 제가 이 글을 적어서 그를 소환하는게 아니냐고 따질 수 있겠지만,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올 사람으로 생각되어 큰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제가 이런 주장을 하면 이중 아이디일 수 있냐는 반론도 가능하지만
    철학 게시판 구성원은 이미 이중 아이디의 선례를 경험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K씨 이전부터 말이죠.
    그도 철학한다는 것보다 철학하는 자로 보이는 듯한 자리싸움을 더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비슷한 점은 보이는군요.
    그를 토대로 보아 문체와 논리 구조를 바꾸는 것은 지문을 바꾸는 것처럼 힘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손룡님은 "철학을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푸념)"을 통해
    철학을 만만히 보는 사람들과 풍토를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철학을 "내용없는 거창함으로 보는 것"에 대해 더욱더 비판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알려준 자신의 철학을 보십시오.
    이게 과연 내용이 있습니까?
    아직도 철학은 어려운 학문이긴 하지만
    책뿐만 아니라 예술, 문화작품, 심지어 바보상자인 TV방송, 예능방송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우리는 철학을 보고 듣고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어떠한 철학인지 잘은 모르지만
    상당수의 사람들도 어느 정도의 철학적 소양은 갖추고 있습니다.

    손룡님을 포함한 이 철학게시판의 수많은 뻘글을 보십시오.
    어떤 식으로든 철학적 소양을 체득한 사람들이 정확하게 어디서 얻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흡사 자신이 깨달은 것처럼 착각하면서 자랑하는
    수많은 16~18세기 철학 논의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철학을 하는 것이 아닌, 철학하는 듯한 위치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유사철학을 합니다.
    주어 또는 목적어를 생략한, 문법에 맞지 않아 이해하기 힘든
    잠언 형식의 알쏭달쏭한 말을 하면서
    타인을 무시해버리는 것입니다.
    어린시절 저도 해봐서 어느 정도 알고 있죠.
    제가 답글을 적는 이 원글의 손룡님 답글에서도
    사람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손룡님의 우쭐함이 나타나는군요.

    다시 위의 내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철학을 만만하게 보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손룡님의 말을 무시했던 손룡님의 지인일까요?
    저일까요? 손룡님 본인일까요?
    철학이란 단지 철학하는 것처럼 보이는 허세일까요? 허세를 부리는 사람일까요?

    손룡님은 평소에 생각이 많은 사람으로 보이나,
    그 생각을 지지할 기반을 크게 닦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씨 글을 보면 자기가 읽은 책이나 그 책의 지은이가 뜬금없이 나오는 경우가 많죠.
    책을 읽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못 읽을 수 있는 것이 사람인데
    K씨의 글을 보면 난 이 책을 읽었다. 그러니 내 말이 맞다라는 경이적인 논리구조,
    즉 책을 읽었고 본인이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검토한다는 논리가 생략된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손룡님은 이러지 않고 허세 잠언 단문 중심으로 나오죠.
    특히 이런 경향은 철학과 합격하고 난 뒤 심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난 철학과 합격한 사람, 그러므로 철학자란 논리인 것 같군요.

    손룡님이 늦게 대학을 합격했다고 본인이 이야기했는데
    재수인지, 삼수인지, 군대를 갔다오고 합격했는지, 타 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간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아시거나 소문을 들었다시피 학부 교육은 다 같은지라 입학하셔서 많이 실망하실 것입니다.
    그렇다고 고등학문을 위해 대학원 진학을 하시려고 하면
    어마어마한 천재들의 벽에 가로막혀 많은 좌절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그러면 손룡님은 '내가 천잰대, 누가 날 가로막아.'라고 생각하겠지만
    제가 다른 것은 부족하지만 능력을 보는 눈은 다른 사람보다 있다고 자부하는데
    지금 현재 손룡님에게서는 느끼기 힘듭니다.
    제가 잘 못 판단한 것일 것입니다.
    제 판단이 잘 못 되었다는 증명하듯이 열심히 공부해주십시오.

    본인이 철학과에 합격했다고 철학적 소양이 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철학과에 합격하는 과정 동안 철학적 소양을 어느 정도 검증할 수 있었을까요?
    철학을 잘 모르지만 당연한 것을 의심한다는 것이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알고 있습니다.
    타인의 고정관념에 대해서는 의심하면서
    자신의 지위에 대해서는 왜 의심하지 않으시는 걸까요?

    많은 노력 부탁드립니다.
    몇 년 뒤 발전된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덧붙이는 말 : 과거 글 언급이 나왔다고 해서 사이버 스토킹이나 사이버 범죄 아니냐고 화나겠지만
    오유 글은 아이디만 누르면 과거 글 다 읽을 수 있잖아요.
    잘 참고해서 적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글은 손룡님의 글을 보고 판단한 내용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죄나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손룡님의 논리를 제가 구체화 한 바에 의하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의 구성요건은 혹시라도 있을 수 있으나
    사회상규상 정당한 행위(인터넷 게시판의 정당한 논쟁활동)로 위법성이 없는 합법적인 행위로,
    전 무죄라고 하겠습니다.

    덧붙이는 말 2 : 손룡님의 기본 논리, 감정에 어긋나더라도 논리에 맞으면 인정해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실증주의처럼 보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경제학적 인간관의 바탕으로 보이는군요.
    뭐 둘다 우리 인간이 21세기 이렇게 고통받는데 많은 역할을 했고, 철학자들의 주된 비판 대상이죠.
    96 인간은 완전한 행복이 가능한가? [새창] 2015-12-31 03:30:33 0 삭제
    행복의 수치화, 행복의 경제학적 접근을 바라보면
    비경제적 분야의 경제학적인 환원을 바라보면
    우리는 정말로 경제학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 논의와 맞는지, 이 논의와 틀렸는지 감이 잘 안오고,
    어떤 의미에서는 야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끔찍한 이야기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성관계의 만족도를 이야기할 때, 절정, 오르가즘을 주로 이야기합니다.
    제가 정확한 연구자료를 보진 않았지만 살면서 들은 바에 따르면
    오르가즘 그 자체는 육체적인 자극만으로도 느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럼 우리 사회에서 금기시 되는 이야기를 불편하지만 꺼내보겠습니다.
    강간피해자들은 오르가즘을 느낄까요?
    남성피해자들은 사정을 하였을 때 아주 약하게라도 오르가즘을 느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성피해자들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 같지만
    제가 얼핏 들은 이야기가 맞다면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오르가즘을 성적 만족도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끔찍한 범죄 속에서도 성적 만족도는 나타납니다.

    그러나 성적 만족도는 오르가즘이라는 자극에 따른 육체적 반응만으로 설명할 수 없겠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는 편안함과 안락함, 만족감, 사랑스러움 등
    수치적으로 나타낼 수 없는 수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안에 수치적인 척도가 들어간다고 하면
    오르가즘에도 어느 정도의 점수가 들어가야 할 것이고,
    강간의 경제적 효용성까지도 주장될 수 있다고 우려됩니다.

    물론 강간범죄 자체가 개인의 자기결정권 침해죠.
    그러나 아직 우리 법원에서 "욕정에 따라" 움직이는 범죄자라는 개념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개인의 자기결정권 침해에 따른 범죄라는 주장은 일부 학자들의 선진적인 견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글쓴이는 당연히 이것까지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글쓴이가 행복의 수치화,
    행복이란 요소를 경제적으로 환원시키려고 하는 시도를 봤을 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푸코 이론을 형법학에 적용시켜보려고 하는 미국의 버나드 하코트 교수가
    2012년, 푸코의 제자로 유명한 프랑수아 에발드 교수와 법경제학의 신화인 게리 베커 교수를 초청해서 토론회를 한 번역 원고를 봤고,
    거기서 프랑수아 에발드 교수가 게리 베커 교수에게
    베커 교수의 경제적 관점으로 인간을 바라볼 때 자극에 반응하는 파블로프의 개로 인간이 격하될 정도로
    매우 빈곤한 이론이라고 평가한 것이 생각났습니다.

    경제적 관점은 우리가 보지 못한 측면을 보게 해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굳이 경제적 관점만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는 있을까요?
    95 인민의 다수가 독재를 지지하면 그 독재는 독재인가? [새창] 2015-12-31 03:09:14 0 삭제
    lastlaugher님의 해석대로 민주주의의 한가지 요소에 불과한 다수의 지지와 그 수단으로서의 투표를
    글쓴이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요소 또는 민주주의의 모든 것으로 생각하고 계신 듯 합니다.
    다른 분들보다 글은 길겠지만, 즉 요약 실력이 부족하지만 요즘 글을 길게 적어 오히려 제가 힘들어지고 있어
    제 기준으로는 정말 압축적으로 짚을 것 짚고, 더 생각해볼 부분 제안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국민이 지배한다는 민주주의는 정치형태로 보면 정말 공허한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누린 적이, 실시한 적이 있냐는 생각도 할 수 있죠.
    앏은 책이라 문제점만 지적하고 넘어가 읽는데 약간 어려운 "민주주의는 죽었는가?"란 책이 있습니다.
    한번 곁에 두고 생각날때 마다 몇 페이지 씩 읽어보는 것도 도움될 듯 합니다.

    그러나 lastlaugher님께서 정리하신대로 우리가 주로 민주주의, 정확히 대의 민주주의 국가를 논할 때는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법치주의, 권력분립 등을 함께 논하면서 민주적 가치가
    대의정치 안에 제대로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제도, 논의 중 알려진 것이 바로 "방어적 민주주의"라는 것이죠.
    국민 다수의 힘으로 나치에게 권력을 준 독일 제3제국의 과오를 반성하며,
    국민 다수의 지지라고 하더라도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폐기할 수 없고,
    반민주주의자들의 정권 확보를 막기 위한 제도와 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제도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정당해산심판"이죠.

    즉, 2차 세계대전 이후 논의는 민주주의의 반대는 독재라고 할 수 있으며,
    이 독재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성립되는 것을 막기 위한 여러 논의를 같이 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정리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죠.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방어적 민주주의가 오히려 독재정권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기 쉽다는 것이죠.
    즉, 장자가 설명하듯이 작은 상자를 훔치면 사형당하지만, 나라를 통째로 훔쳐버리면 자손 대대로 잘 먹고 잘 산다는 것이죠.
    이 우려는 거의 모든 학자들이 잘 알고 있고,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방도는 잘 안 나오고 있습니다.
    정작 방어적 민주주의로 독일에서 헌법 박사학위를 딴 고려대 로스쿨 장영수 교수는
    적극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는 않는 듯 하지만,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심판에서도 정부 측 참고인으로 나오는 등 씁쓸하기도 합니다.

    남들보단 길지만 제 기준으로는 엄청 짧은 글을 정리하면
    글쓴이의 주장은 민주주의 그 자체의 논의로 봤을 때는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는 논의지만
    저와 글쓴이가 살아 생전에 누군가가 탁월한 논리를 보여줄지도 의문스럽긴 합니다.
    글쓴이의 주장을 단순히 접근하면 이미 글쓴이의 우려와는 달리 논의가 마무리가 된 영역인데
    대안제시가 거의 없는 수준이고,
    오히려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죠.
    슬픈 일입니다.
    94 역사게에 올렸던 고찰인데 철학게에도 다시 올려봅니다 [새창] 2015-12-28 13:25:00 0 삭제
    올해 가장 추운 하루인 오늘,
    내년 초 팬미팅이라도 갈려면 살이라도 빼야한다고 생각해서
    동네 근처 공원에 달리기하러 갈려고 하다가
    빼먹은 내용이 있는 것 같아 쓰고 갈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쓰다보면 한두시간 지나 달리기 못할 수 있겠지만 해봐야죠.
    저도 역사학 많이 좋아하고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역사학자로 꿈을 꿨기도 했죠.
    작년에는 푸코를 중심으로 공부했지만, 올해 일이 너무 안풀리고 단단히 꼬여
    가끔 시간이 나면 유목민족사를 보면서 쉬기도 했습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길도 책읽고 글쓰는 일인데, 좋아서 이 길을 지망했지만
    정작 직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더군요.
    그래서 역사학으로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시각으로 역사학을 접근하겠지만
    설명하시는 분이 없으시길래
    제가 역사학을 취미삼아 공부하는 이유를 적고 달리기하러 가겠습니다.

    저도 초, 중학교 시절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책 한권 읽을 때마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자랑하던 시절을 보냈죠.
    그 당시에는 암기력도 좋아 읽으면 다 기억이 날 정도였으니
    친구들은 더욱 괴로워했죠.
    그러나 어린 시절은 어린 시절인지, 어느 정도의 가치관이 쌓이지 않고,
    맥락없는 책읽기, 비판 없는 암기 중심의 책읽기만 하다보니
    환단고기를 읽고 푹 빠져버린 흑역사가 있기도 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내용 속에서도 검토할 것이 약간은 있다고 생각하나
    그 당시 저는 "환국 짱! 한민족 짱!"이러고 있었던 것이죠.

    글쓴이가 이런 계열 사람이라고 성급하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 아니라
    민족 개념을 가지고 논의를 하는 모습이 보니 제 흑역사가 생각이 나서 적어 본 것입니다.
    제가 빠졌던 내용도 민족주의긴 하잖아요. 너무 심하게 극단적이어서 그렇죠.

    그러다가 집안이 기울고 정신놓고 살다보니
    좋은 대학 좋은 과는 간 것 같은데, 내가 왜 여기 앉아있나 싶기도 하고,
    선민주의에 빠져있는 일부 동료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놈들과 똑같은 놈들은 아닌지 부끄러워지더군요.
    좋은 부모 만나서 선민주의에 빠져있는 녀석들과는 달리
    등록금과 생활비 벌러 이리저리 일하러 다녀야 했고,
    그러다보니 성적이 안나와 장학금은 전액 받기 힘들고,
    차액 벌기 위해 또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악순환이었죠.
    제 전공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낸 것 같기는 하나
    최종적으로 목표달성하진 못했으니 실패한 것과 똑같게 되었죠.

    중학교 시절 극단적 민족주의에 빠져 살았을 때, 사실 극단적 민족주의 책보다
    왕조사 중심으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왕조와 지배계층의 변천,
    왜 제가 위진남북조 시대 나라 이름을 연대기로 다 외우고 있었는지,
    특히 5호16국 시대 장강 이북 국가의 생몰 순서까지 다 알고 있었는지,
    신입생 때 교양수업 강의 문제로 이 내용이 나와 저와 제 친구들이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죠.
    지금은 다 까먹어서 남북조 왕조만 겨우 외울 뿐이죠.
    그러다보니 왕조의 흥망성쇠, 동서양 나라가 망할 때의 공통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인생의 첫 실패를 하고 생각하는 수준은 낮았으나 나름 제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남들보다 늦었지만 민중사를 공부해보자는 생각을 했고,
    한두권의 책을 읽기는 했지만,
    어차피 역사 기록은 왕조사의 기록보다 부실한 것은 사실이고,
    왕조 중심 사관의 반작용이 너무 강조되었단 느낌을 받아
    그렇게 집중적으로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공부하면서
    심심풀이로 다시 왕조사 중심의 공부를 하였으나
    예전과는 다른 기준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승리로
    나치와 일본 731부대의 생체실험 자료가 다 연합군 측으로 넘어갔고
    그 결과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할 것입니다.
    인권 문제 때문에 자기들 스스로는 할 수 없으나
    이미 인권이고 자시고 버린 집단의 연구결과는 아주 좋은 자료가 된다는 끔찍한 사실이죠.

    5000여년 간의 인류 역사는 한문장으로 말하면
    스팀 사장 사진이 나와야 더 설득력 있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고 할 수 있죠.

    주나라는 왕조의 안정성을 위해 공신과 친척들로 이루어진 봉건왕조를 만들었으나,
    세대가 지나감에 따라 결속력이 약해져서 나라 멸망의 원인이 되죠.
    몽골제국 등 유목민족도 균등한 상속제도를 취하고 있어
    강력한 군주가 나와도 그 강력함은 한두세대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몽골제국의 분열, 이후 다얀 칸과 만두하이가 몽골제국을 재흥시켰으나 얼마가지 못했죠.
    훈족의 아틸라도 허망하게 죽고 그 집단이 뿔뿔히 흩어진 것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렇다고 중앙집권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황제 또는 국왕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고 하면
    우리가 직장에서 많이 느끼는,
    무능한 상사가 보고서를 받고 검토하고 알려준다고, 나가봐도 된다고 하면서
    서랍에만 집어넣는 불상사가 국가적으로 일어나게 되는거죠.

    중앙집권적 국가에 성군이 앉아있다고 하더라도
    성군이 과로로 떠나든지, 아니면 신하들이 죽어나가든지,
    아들이 아버지를 도와 대신 통치하다가 아들이 죽어나가든지
    웃기도 뭣하고 울기도 뭣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죠.
    위의 이야기와 100%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세종, 문종 시대의 이야기를 보면
    성군이라서 좋아하기 보다 할 말을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글쓴이가 말한 것처럼 정통성을 강조한 예시도 있죠.
    몽골제국 칭기즈 칸의 아들인 쥬치의 혈통에 대해 동생 차가타이는 항상 의문을 제기했죠.
    쥬치를 싫어해서 시비를 걸었다고 보긴 힘든게
    차가타이가 몽골 법의 수호자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아
    고리타분할 정도로 법과 관습을 지키는 사람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 당시 법과 관습은 아버지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 권한을 가져야 되는데
    자기 형인 쥬치는 아버지의 자식이 아니기 때문에 몽골 법과 관습으로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겠죠.

    어차피 몽골제국 자체가 유사 봉건제도로 인해 분열할 수 없는 운명이었으나
    이 차가타이의 정통성 강조는 쥬치/툴루이 연합과 차가타이/우구데이 연합의 근거가 되기도 했고,
    (뭐 이 것뿐만 아니라 쥬치와 툴루이의 부인이 서로 자매지간이어서 친했다고 합니다.)
    몽골의 유럽원정때 우구데이 가문의 구육과 쥬치 가문의 바투의 분쟁으로 뻥 터진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이 역사적 사실은 글쓴이도 알다시피 과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주나라 봉건제도 이야기는 지금 우리나라 경제를 쥐고 있는
    재벌의 확장정책과 거의 흡사하다고 볼 수 있죠.
    재벌 2세, 3세의 경영 승계와 기업 분할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능력없는 지도자와 기업 경쟁력 약화는 자연스럽게
    골목상권의 위협으로 나타나고 새로운 착취,
    쪽쪽 빨아먹는 빨대의 형성으로 나타나는거죠.
    이를 통해 주나라와 유목민족의 봉건제도 하의 세금 체제가 어떠했는지
    정확히 알려면 학자들이 면밀하게 조사해야 하나
    비전공자이자 학자가 아닌 우리들은 약간의 추측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통령의 힘이 막강한
    민주주의 삼권분립 국가라는 설명을 하기 망설여 지는 중앙집권국가라고 할 수 있죠.
    대통령에 따라 국가의 장기 정책이 흔들리게 되고,
    권력만을 좋아하는 사람이 윗자리에 앉게되면
    그 사람의 입만 쳐다보게 되는 행정 마비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군이 앉아야 되냐고 하면
    성군이 되기보다 성군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훨씬 편하겠죠.
    정확한 역사적 사실이 막상 기억이 안나는데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당연히 역사적 평가는 갈리지만
    우스꽝스러운 일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마르크스가 말했나요? "역사는 처음에는 비극으로, 나중에는 희극으로 다가온다."라고요.
    이는 수많은 실패담의 축적과 인권 말살의 결과물인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우고 반성해야 할 이야기겠죠.
    무섭고 슬픈 상황을 희극적으로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죠.

    말이 심하게 꼬여버렸는데, 몇 줄 요약으로 끝내버려야죠.
    글쓴이가 이번 사안은 "민족"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계시는데,
    "민족"이라는 관점도 한때 유행한, 지금도 어느 정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하나의 관점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푸코의 생명관리정치 이론을 여기서 홍보하고 있지만
    이것도 하나의 관점에 불과한 것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주류 관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끔은 다른 관점으로도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죠.
    과거의 실패담에서 현재의 상황을 비교대조해보고
    그들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과거의 그들과 현재의 우리와의 동시대적이지는 않지만
    서로간의 대화의 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니 역사의 모든 기록이
    술자리에서 술을 미친듯이 먹고
    잠시 밤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담배 피러 나온 어떤 형이 나와
    그 형과 어깨동무를 하면서 있었는데,
    형이 담배연기를 뱉으면서
    "넌 나처럼 살지 말고 열심히 제대로 살아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어차피 취미로 역사를 공부하다보니 글자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읽는 것이겠죠.

    역사를 어떤 식으로 접근하시는 분인지, 전공자 분인지 모르겠으나
    다른 사람들도 다 하고 있지만
    별 말이 없으시길레
    시간 많은 백수가 길게 적었습니다.
    오늘은 한 시간 걸렸네요.
    팬미팅을 위해 달리기하러 나가겠습니다.
    열심히 하십시오.
    93 역사게에 올렸던 고찰인데 철학게에도 다시 올려봅니다 [새창] 2015-12-28 01:22:40 1 삭제
    민족이란 개념이 근대에 만들어진 개념인 점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근대국가 형성 시기 그 국가의 요소인 국민을 어떻게 묶을 수 있을지 논의하다 만들어진 개념으로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선언 이후 3. 1. 운동 발발은
    새로운 개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결과물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죠.

    예를 들면 EXID는 계속 활동하고 있었으나
    (민족이란 개념은 19세기에 만들어지고 있었으나)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았는데
    (구한말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지식인들이 논의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는데)
    갑자기 위아래 직캠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켜서
    (미국 대통령이나 되는 사람이 민족자결주의를 주장하니)
    역주행 1위를 하는 영광을 얻었다.
    (지식인뿐만 아니라 전국민적인 반응이 일어나 3. 1. 운동이 일어났다.)
    비록 대충 만든 예시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대입할 수 있겠죠.

    1995년에 만들어진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 개념이
    200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 수입되자 많은 학자들이 열광하면서
    모든 사회 문제에 "호모 사케르"를 유행적으로 적용한 점도
    한 예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민족이란 개념이
    그 당시 살던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심심해서 몇 년 전에 삼국시대 통일전쟁과 관련하여
    그 당시 백성들이 민족개념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한 논문을 찾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작성자도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지금과 같이 견고하진 않은 듯 하다 라고
    얼버무린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견고한 개념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베나 경상도 사람들은 아직 전라도 사람들을 경멸하고 있지만,
    몇몇 학자들이 검토한 바에 따르면
    제3공화국 성립 때 대통령 선거 득표율을 보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으로
    또 다른 휴전선이 생긴 것처럼 갈려 있어서,
    그 당시 차별은 지금과 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을 얼핏 봤습니다.
    이 결론이 맞다면, 우리에게 뿌리 깊은 차별을 각인시키는 데는
    얼마 안 되는 시간으로도 족하다고 볼 수 있겠죠.
    저도 경상도 출신인데 어린 시절 친척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왕건의 훈요10조까지 들먹이면서 차별의 정당성을 주장하더군요.
    그러나 이 결론이 맞다면 단지 끼워 맞춘 것에 불과하겠죠.

    다시 민족 개념으로 들어가면
    최근 만들어진 민족 개념으로 과거로 소급하여 적용하다보니
    별의별 문제점이 다 튀어나오는 것입니다.
    글쓴이가 말한 예시에서도 나오는 것이죠.

    발해 유민의 유입으로 즉, 국민의 유입으로 고려가 발해를 계승했다고 나오면
    유입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인구는 옛 영토에 남아있었을 것인데
    오히려 거란족의 요나라가 발해를 계승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서희와 소손녕의 논쟁에서 그 정당성이 인정받았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인데
    제가 대학생 시절 일본 명문대학교에서
    제가 다니는 학교로 학생들이 토론회를 하러 왔습니다.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로 열띤 토론을 했고, 한국 학생들의 완승으로 끝났죠.
    그런데 사실 알고 보니 그들은 토론회는 형식이고
    한국에 놀러온 것이 목적인 대학생들이었습니다.
    마치고 약간의 학교와 서울탐방하고 술자리 갔는데,
    일본어를 아예 못하는 제가 술을 미친 듯이 먹자
    일본 남학생들이 제 주위에 우르르 모여
    말도 안 통하는데 표정만으로 모든 대화를 하면서
    미친 듯이 달려 저도 죽고 그들도 죽고 다 죽었습니다.
    나라 망신시킨다고 한 숨 쉬는 교수님의 표정이 압권이었죠.
    술상무 역할 완전히 잘해서
    1~2년이 지나도 일본어가 되어서 연락처를 서로 주고받은 학생들을 통해
    제가 잘 살고 있냐는 안부인사가 왔다더군요.
    이제 30대가 된 코지상,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립습니다.
    제가 서희와 소손녕 논쟁의 정확한 이야기는 모르지만
    소손녕 자체가 이 일본인 학생들처럼 안일하게 왔다가 큰 코 다치고 간 것이 아닐까요?
    역사서에서는 안 적혀 있겠지만 논쟁 후 서희가 술상무가 되진 않았을까요?
    제가 역사적 위인을 모욕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내용은 큰 근거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른 길로 이야기가 빠져버렸지만 다시 돌아오면
    지배층의 구성이나, 피지배층의 구성, 영토 등의
    들쑥날쑥한 기준의 민족이란 개념에 굳이 집착하지 않고서도
    동북공정 등의 논쟁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 빠지면 오유에서나 다른 언론에서나
    북한이 붕괴되었을 때 인접 국가들이
    북한을 분할 통치 할 수 있다는 계획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계획, 북한 영토와 국민 승계에 대해 역사적 정당성 논의를 하였을까요?
    정작 역사적 정당성 없이
    이해관계만을 기준으로 하여 땅따먹기를 하고 있지는 않는가요?

    방금 EXID 팬카페 가입했는데 회원승급에 많은 것을 물어봐 당황해서
    원래 장황하고 의미 없는 글만 쓰지만 오늘은 더 이상한 글을 쓰는 듯 합니다.

    이제 끝내보죠. 그들이 동북공정 등의 역사적 정당성을 구축하는 행동은
    오히려 현 상황에서 위기를 느껴서 하는 작업일 수 있는 것이죠.
    졸업학기 때 수업을 들은 역사 강사님이
    “동북공정만 집중해서 볼 것이 아니다. 동북공정보다 중국이 더 신경쓰는 것은
    티벳 지역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 지역의 공정 작업이다.
    이 세 곳의 작업을 하나의 공통점으로 파악해야 한다.”라고 하시더군요.
    영토와 자원,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배의 정당성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어떤 역사집단에서 주장하는
    한민족의 맥을 끊기 위한 작업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그들의 작업에 단순히 역사적 정당성만을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맞불놓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물론 역사적 정당성, 정통성도 필요하겠죠.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해결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중국의 시장가치가 높다는 이유로 중국진출 목적을 위해
    아이돌 그룹에 중국인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데뷔하지 않고 연습생으로 있는 중국 출신은 더 많겠죠.
    꼭 기획사의 중국진출만으로 중국 가수들을 모집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한국 음악 및 예능이 중국에서 반응이 좋자
    자신의 꿈을 위해 상위 문화권으로 생각되는 한국에 오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중국에 한국 예능이 인기가 많고,
    중국 방송사에서도 판권을 사서 제작한다고 해서
    몇몇 작품을 대충 훑어보니,
    만능인, 힘케릭터, 배신자, 얍삽이, 부실한 사람 등등의
    케릭터 구분이 희미하고 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만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작품을 사서 빛이 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방송을 보니 한 연예인이 중국에서 방송 판권을 산 것을 보니
    자기 케릭터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앉아있다고 하는 이야기도 들었죠.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이젠 한국 케릭터랑 완전 똑같이 한
    과잉 케릭터화 되어가고 있는가 봅니다.

    사람 마음은 다 비슷하겠죠. 리얼 버라이어티란 이름으로
    각본과 실제 상황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작품들을
    한국에서 방송된 지 몇 시간도 안 되어서
    불법 다운로드지만 중국어 자막까지 세련되게 넣은 작품들을 보다가
    재미있는 방송을 자체 제작하지만
    케릭터성이 자리잡혀있지 않아 어색한 것을 본다면
    분명히 각 국가 문화에 대한 비교와
    선진 문화에 대한 동경이 자리잡을 수 있겠죠.
    물론 20세기 소년에서 카피의 카피가 세상을 지배한다라고는 하지만
    그건 그 만화에서의 이야기겠죠.

    비록 이미 늦은 것이긴 하지만 한번 상상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문화적인 우열상황 속에서 남북 관계가 안정이 되어서
    부분적이라도 남북한 주민들의 거주 이전의 자유가 생긴다면,
    아니라면 경의선 정도라도 통행할 수 있다면,
    조선족이나 만주지방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도 중국 조선족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어
    서울 지하철 2호선만 타면
    심양대사관 공지 문서를 들고 읽으시는 분을 가끔씩 볼 수 있지만,
    해상 항공 교류와 육상 교류의 차이,
    그 파급력은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남북관계가 좋아진다면 남북 7000만 구매 시장 확보와
    조선족을 중심으로 한 만주지방도 비록 국가는 다르지만
    하나의 경제 문화권으로 조직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죠.
    그렇다면 중국 동북공정은 더 강해지겠지만,
    그게 과연 씨알이 먹힐까요?

    정작 지금 정치적 상황은 이런 논의보다,
    4~5천만 인구를 어떻게 뽑아먹을 수 있을지만 다루는 듯 하고,
    잠재적인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시장은 신경도 안쓰며,
    단지 적대적 공생관계만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음... 이건 바람이 불어와 키보드가 자동으로 눌러진 것이라고 하죠.

    즉, 동북공정에 대해 역사적 차원에서의 대응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의 우회적 대응, 뒤통수 등을 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글쓴이는 민족이라는 개념에만 매몰되어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그리고 글쓴이가 원하는 답은
    이제 인생 처음으로 아이돌 덕질 시작하려는
    정신 못차린 백수거지인 제가 줄 수 있는게 아니고요.
    어떤 한 개념에만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하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는 제안으로
    두 시간 넘게 쓴 이 글을 올립니다.

    쓰다보니 힘들어서 글의 앞뒤가 약간 안맞고
    글의 힘이 뚝뚝 떨어지는게 저도 느낄 수 있고,
    이 글의 주제는 EXID 팬카페에 대한 원망으로 밖에 안보이며,
    정작 쓰는 도중에 보니
    제가 쓴 긴 글을 관념과실제님이 3줄로 요약해서 적으시는군요.
    슬픈 일입니다.

    이제 팬카페 가입하기 위해 정작 본방 때는 우연히 할때만 잠깐씩 봤던
    EXID의 쇼타임을 정자세로 제대로 보러 가야겠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안을 한번 살펴보시길 다시 한번 제안드립니다.
    92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한부모가정 [새창] 2015-12-27 03:40:18 0 삭제
    글쓴이가 적은 콤플렉스를 그냥 그 자체의 뜻으로만 봐서는 해결이 되지 않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콤플렉스를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해결이 되겠죠.
    이 내용이 뭔지 검토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 인구는 모두 근친상간자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프로이드에 대해 거의 모르지만 그냥 단편적인 교양서적 읽은 내용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인간이 어떻게 성장해 나아가느냐가
    프로이드 이론의 중요한 점이라고 전 이해했습니다.
    먼저 아들의 첫사랑은 엄마라고 표현하겠죠. 엄마를 본능적으로 욕망적으로 간절히 원합니다.
    그러나 엄마는 아빠의 아내죠. 아버지의 존재로 아들의 사랑은 근원적으로 차단됩니다.
    절대 이길 수 없는 장벽의 존재, 아들의 첫사랑은 했는 줄도 모르고 이렇게 끝나버립니다.
    이렇듯 우리 사회 내에서는 법, 도덕, 약속 등 욕망을 제어하고 막는 수많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런 장애요소를 하나씩 겪으면서 욕망의 좌절을 느끼고,
    결국 스스로의 욕망을 사회 속에서 제어하는 것을 배우겠죠. 이런 걸 사회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죠.
    뭐 딸도 아빠를 사랑하겠죠. 그런데 엄마가 있죠. 그래서 좌절하고 하면 안된다는 것을 배우겠죠.
    엄마와 아들만 있는 집안이라면
    아들이 엄마를 사랑해도 사회의 무수한 관습과 도덕이 그 사랑을 막고 좌절하고 사회화 되겠죠.

    단순한 교양책을 통해 배운 내용이긴 하지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이 콤플렉스 자체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사회화 과정의 기본 틀, 즉 욕망의 좌절과 욕망의 제어방법 학습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틀로 봐야된다는 것입니다.

    뭐 프로이드 이론을 아주 간단하게 나타내면 인간 무의식에 대한 탐구,
    이런식으로 자기도 모르게 체득화 되어버린 무의식 속에 빠져있는 존재면서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에 대한 고발 아닌가요?
    사회적인 가치가 무의식에 스며들어가는 가장 기본 과정으로 이해하면
    프로이드를 읽는데 약간의 도움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르는데 책 한 권 그냥 훑어보고 이야기하는거니 틀렸을 가능성이 많을건대,
    이 관점으로 하나씩 보니 다른 것들이 어느 정도 이해가더라고요.

    두 달 전에 도서관에서 창비에서 나온 "현대 프랑스 철학사"를
    라캉 부분과 푸코 부분만 대충 훑어봤네요.
    홍준기 박사가 라캉 부분을 적었던데, 그분 글을 잘 읽진 않았지만,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푸코를 공부하고 있어 허경 교수가 적은 푸코 부분은 읽어봤는데, 쉽게 잘 적었지만 제가 알고 싶은 부분은
    '푸코는 감시와 처벌의 푸코가 아닌 통치성의 푸코로 불리워질 것이다.'라고 한두줄로 퉁쳐버려서
    도서관 간지 30분만에 나와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거기서 설명한 내용을 읽어보니
    예전에 읽다덮다 반복한 프로이드 교양서 내용이 이해가긴 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틀릴 가능성이 크니 잘 아시는 분의 지적과 보충설명 부탁드립니다.
    91 역사게에 올렸던 고찰인데 철학게에도 다시 올려봅니다 [새창] 2015-12-27 03:16:50 0 삭제
    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큰 의미없는 부분을 건드셨다고 하고 싶습니다.

    정통성, 특히 전제군주제의 정통성 같은 경우는 그냥 그럴듯하게 끼워맞춘 것에 불과한 것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런이런 이야기가 있고 이런이런 사람의 후손이니 나는 왕조를 세울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하기 위한 것이죠.
    우리 역사를 봐도 실질적으로는 독립국가였지만 정통성을 위해 중국의 신하국으로 자처했고,
    중국에서는 우리 나라의 국왕에게 자치의 인정과 그에 따른 중국의 관직을 줬죠.
    그래서 우리 국왕과 중국 고위관직자의 서열관계가 문제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뭐 중국의 승상과 우리 국왕은 의전상 누가 서열이 높은가 등등 이겠죠.
    몽골제국 시대의 고려도 쿠빌라이 칸 이후 왕들이 몽골 공주들과 결혼해서
    고려 국왕이자 몽골제국 상속 몇 순위 정도로 형식적이나마 인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라를 세운 시조도 왕조를 세울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족보를 고치거나 포장하는 경우도 많았죠.
    우리가 잘 아는 "용비어천가"도 몽골에서 다루가치를 하던 이성계 집안을
    단숨에 위대한 집안으로 만들어 버렸고,
    지방 호족이었던 왕건 집안은 어느 순간 당나라 황실의 혈족이 되어버렸죠.

    청나라가 명나라를 멸망시켰을 때 조선은 청나라를 명나라의 계승국가로 인정하지 않았고,
    그 결과 나라가 쑥대밭이 되어버렸죠.
    결국 대외적으로는 그 정통성을 인정했으나 골수 성리학자들은 명나라의 연호를 백 여년 넘게 쓰면서
    명나라의 신하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삼국시대의 정통성도 수, 당 시대에는 위나라에서 진나라로 이어졌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송나라 성리학의 대부 주희가 유학과 성리학적 기준으로 촉한정통론을 따르면서 거의 정설화되어 버렸다고 들었습니다.

    즉 전제국가의 정통성은 자신의 왕조의 정당성을 위해, 이해관계를 위해 허술한 논리로나마 가져온 하나의 선언에 불과하죠.
    무엇이든지 주장하고 우겨대면 할 말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지배자의 민족으로 분류하든, 피지배계층의 민족으로 분류하든, 영토로 분류하든 답정너가 되어버린 상황이니 할 말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중국의 동북공정도 잘 살펴보면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민족이 달라 다투던 청나라의 논의는 무색해질 만큼,
    영토만을 기준으로 따져버리고 있고, 그 결과 IS 테러리스트 잡는다고 신장 위구르 독립투사들 죽이고 있고, 티벳 문제는 뭐 말 안해도 잘 아시겠죠.

    근대국가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계약론도 잘 보면
    사회 구성원의 계약에 따라 국가가 형성되었다고 했는데,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이미 국가는 형성되었고 그 논리는 나중에 나왔죠.
    정말 사회 구성원의 계약으로 국가가 형성되었다면 국가는 국만에게 몇 천년간 계약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 됩니다.
    그러나 사회계약론의 목적은 우리는 국가에게 이런 권리가 있고 요구할 수 있다는 선언인 것이죠.
    이 새로운 무기에 따라 국가에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고 부당함을 거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하나도 모르는 분야인데
    국제법적으로 "조약에 있어서 국가승계에 관한 비엔나협약"과
    "국가의 재산ㆍ공문서 및 채무에 있어서 국가승계에 관한 비엔나협약"도 있더군요.
    국가 내부에 지도층과 국민들이 정통성을 따지는 것과 별개로
    국제법적으로는 어떻게 따지는지 이 협약을 찾아서 읽어보시는게
    글쓴이가 말한 질문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제가 봤을 때 글쓴이는 자기 과시에 불과한 전제왕조의 정통성과 사회계약론으로 대표할 수 있는 근대국가의 정통성,
    국제법적인 협약, 이 세 부분에 대해 뭉뚱그려서 생각해서 복잡하게 생각하고 계신 듯 합니다.
    그냥 세 부분 나누어서 하나씩 접근해 들어가신다면
    오히려 문제 해결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는 해결이 전혀 안 될 듯 합니다. 무서운 일이죠.



    [1] [2] [3] [4] [5] [6] [7] [8]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