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엉뚱해보이는 곳에서 변화의 시작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자유주의 가치관이 인류의 철학과 가치관이 되어버려 여성 예능인이 살아남기 힘든 2016년 현재 여성 예능인의 부흥은 20년 넘게 살아가면서 예능인으로 살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은 김소희 양으로부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나름 분석을 잘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으나 이렇게 가설이 뒤집혀지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인생을 다시 살아야겠네요.
철학게 저도 몇 년간 눈팅하고 글 많이 썼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 서술 방식이 철학게에 통용되는 서술 방식 맞습니까?
'다른 게시판 분'의 범주 속에 저도 들어가는 것인가요? 뭐 최근 걸그룹 업계 공부만 주로 하고 있긴 하지만요.
망상의 무의미한 배설 장소가 이 철학게시판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호가호위하려고 하는 이중 아이디 소유자의 분탕으로 그나마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던 사람들이 다 떠났고 그 빈자리를 분탕종자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채우고 있긴 했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철학게의 통용되는 서술 방식'으로 표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슬프고 무섭기도 합니다.
어차피 이 철학게시판은 글도 안올라오는 곳이고 성매매 이야기는 아무리 안나와도 분기별로 한번씩은 나오니 검색해서 읽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
검색해보면 최소한 구시대적이란 단어 하나로 퉁쳐서 논의 제기를 하는 사람들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읽어보니 정말 '지적사기'가 생각나네요. 유추나 예시를 사용했으면 자기가 설명하고 싶은 것과 예시의 공통점을 뽑아내야 하는데 갑자기 유추하고 예시한 것만의 고유한 특징을 가져와서 자기가 설명하고 싶은 것에 우격다짐으로 끼워넣어버리는 등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의 기본조차 안되어 있는 사람이군요.
코끼리의 귀는 넓다는 의미에서는 보자기 같죠. 보자기는 묶을 수 있다는 고유한 특성이 있기도 하죠. 넓다는 의미에서 보자기로 표현했는데 보자기의 고유 특성을 다시 코끼리 귀의 특성으로 어떠한 고민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가져와버리는 것 같네요.
이런 글은 그냥 있어보이는 단어가 적힌 종이를 바닥에 뿌려놓고 개에게 물어서 가져온 것을 그냥 순서대로 나열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요약하면 있어보일려고 잘난 척 할려다가 주화입마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는지 놀랍군요.
이런 편성 때문에 시청률이 낮은 상태에서 시작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거나 상승 곡선을 그린다면 오히려 재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자신을 다 내려놓는 퀵, 의외로 센스껏 치고 빠지는 빛, 둥글둥글한 것 같으면서도 확실한 짹, 생래적 예능인 푼, 깐깐하고 확실한 것 같으면서도 허술한 핸, 다섯 명의 무한 케미를 기대합니다.
오늘 OST 공개, 내일 촬영차 출국 뭔가 좋은 흐름이 진행되는 것 같아 좋네요. 지금 업계에서도 소희 양뿐만 아니라 아이비아이 멤버 모두 저평가 기대주로 생각하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지금 고요한 분위기가 폭풍전야라고 믿고 싶습니다. 오늘 곡뿐만 아니라 10월의 방송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