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윗층엄마가 취미로 만들었다며 나눠준 꽃다발이에요~ 같이 아이 키우는 입장이라 귤도 나눠먹고 정도 나누고 즐겁게 지내요^^ 우리 아랫집 분들도 넘 좋으시네요. 아이들 클 때 다 그렇지 야단치지 말라고요~ (저도 윗집에 그리 말해요ㅎㅎ) "죄송합니다."와 "괜찮아요."의 합작품이라 생각합니다ㅎㅎㅎ
오 정말 작은가요?? 그런데 왜 때문에 내 딸들은 막달에 측정불가였을까요 -ㅂ-ㅋㅋㅋㅋ 꼬맹이들 셋이 다 신생아실에서 덩치로 짱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 제왕절개하니 몇명밖에 못낳고 이런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낳으면서 엄마가 나이를 먹으니 힘들어서..;;; 라고 ㅋㅋㅋㅋ 저한테도 이만하면 애국했으니 고만 낳으라고 ㅋㅋㅋㅋㅋㅋ
토닥토닥..몸도 힘든데 이런저런 생각에 울적함까지 있으신거같아요. 저도 셋째가 유난히 입덧이 심해서 퇴근하고오면 죽은듯이 침대에 누워있다가 토하다가의 반복이었네요. 안끝날거같던 그 시간들이 어떻든 지나는 가더라고요. 기력이 너무 딸리면 수액이라도 맞으시면서 보충하셔야 할거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회사근처 내과에서 영양제도 아니고 그냥 포도당수액만 맞았을 뿐인데도 좀 낫더라고요. 입덧이 심할수록 아기가 건강한 징조라고 하니..조금만 더 힘내세요!!! 지옥같은 시간이 언제지났나 싶게 벌써 셋째 낳은지 2주되었네요. 너무너무 이뻐요. 힘내세요 작성자님!
둘째낳고 찐 살이 3-4키로가 안빠졌어요. 아이 18개월까지 휴직했었는데, 첫째때랑 비교해봤을때 달랐던 것은 애가 둘이 되었다는것. 이말은.. 물리적인 시간 내는것이 더 더 어려워졌다는 것. 더더군다나 남편이 그 즈음 일때문에 밤 10-11시 들어오는 날이 많아져 말 그대로 독박육아를 하고 있으니 첫째가 어린이집 하원하고부터는 진짜 궁둥이 붙일 정신도 없이 할일들이 휘몰아칩니다. 간식먹이고 놀게하는동안 저녁준비를 하는데 그 동안에도 투닥거리는 애들 중재하면서 밥을 하고요.. 밥 먹이고나면 두 아이 씻기는데 딸 둘이라 머리말려주다가 드라이기 들고 졸아요. (제가) 그래서 이 모든걸 내가 다 하고 있다는게 너무 싫어서 설거지는 안했어요. 남편이 밤 11시에 와도 설거지 하고 잤어요. 미안한 마음이 들때도 있었지만, 그렇게라도 남편이 뭔가 안하면 내가 죽을거 같았어요.
즤 남편도 "짬짬이 틈틈히 애 유모차 밀고 나가서 걷기라도 해! 그래야 체력이 생기지!"했던 사람이에요. 제가 아무리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가서 걸을 시간에 잠을 자고싶다."고 해도 저를 게으른인간 취급을 하며 도통 이해가 안된다고 했어요. =_=
돌이켜보면 그때 저는 약간의 우울증도 왔던듯해요. 아이는 너무 예쁜데 돌보는게 즐겁지가 않았어요. 자꾸 눈물나고 피곤하고. 그런데 남편이 저렇게 얘기하니 정말 재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복직 직전에 휴가 달라고 선언하고 1박2일 혼자 여행을 다녀왔어요. 꼴랑 그 이틀인데도 숨 쉬는것 같고 너무 좋았어요. 스트레스도 확 풀리고...
그 이틀동안 남편에게 '혼자 육아해라.'를 주문하고 갔어요. 내가 혼자 힘들었다는거 이해받고 싶은 맘이 컸던것 같아요. 근데 남편은 그 이틀도 못참고 쪼르르 시어머니에게 콜 했더라고요. (부들부들)
어쨋든 그 휴가 이후 저에게 게으르다느니 운동을 너무 싫어한다느니 다이어트 의지가 없다느니 따위의 말은 절대 안하게 되었어요.
친정엄마한테 그랬대요.
체력을 키우라고 운동하라 했는데, 저 없이 애들 이틀 보고나서 그런 생각조차 안들정도로 힘들더라. 고....
시어머니가 조력자로 있었음에도 저리 말하더랍니다.
의지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 댓글이 길어졌네요. 아내분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가 상당하지않을까 생각이 들어서요.
저도 곧 불쌍한 눈길을 받을 예정입니다. 딸 둘 데리고 다닐때는 아들 하나 더 낳아~ 하던 사람들. 이제 딸 셋 데리고 다니면 눈빛이 어떨지 ㅋㅋㅋㅋㅋ 누가 아기 성별묻길래 셋째도 딸이에요~ 했더니 "어머, 아들 낳을라고 셋째가지셨나보다."라는말 툭 밷더라고요. 남의 일에 관심들좀 자제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