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음식의 분별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 사실이지만 이는 쌈문화 뿐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요리의 9할 이상이 포함되는 말
음식의 분별력을 떨어뜨리는 식문화는 맛없는 식문화다 = 본인의 망상
따라서 음식의 분별력을 떨어뜨리는 쌈문화는 맛없는 식문화다 = 아무런 객관적 근거나 사실이 토대에 없는 주장
대체 저 인간이 쉼없이 내뱉었던 저 수많은 말들 중에 단 하나라도 모두가 비판하지 못하고 인정해야할 객관적 근거 혹은 사실이 존재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국립과학원에 연구를 해서 삭재료를 개별로 먹었을 때와 쌈으로 먹었을 때에 대한 미각수용체의 변화 같은거라도 조사해오면 말이라도 안 하겠습니다.
평론가와 대중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평론가는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지식과 근거 그리고 경험적 사례를 종합해 대중에게 자신이 느끼고 있는 주관에 대한 설명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게 평론가는 대중과 자신의 간극을 메웁니다.
저 사람의 주장에는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비웃음 당하고 조롱당하는 것입니다. 이미 권위랄 것도 없는 인간이 권위적인 태도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내 말이 맞아!'라고 주장하니 실제로 꼰대들과도 다를 바가 없는 셈이죠.
본인이야말로 맛도 모르는 맛음치이기 때문에 항상 대중과 정 반대의 선택을 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 또한 들게 될 정도입니다.
쌈 문화는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다양하게 퍼져있습니다. 당장 월남쌈이나 타코, 브리토, 좀 더 넓게 보자면 중국의 딤섬 문화 또한 모두 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요리들도 모두 분별력을 떨어뜨리는 미-개한 식문화일까요?
음식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음악이든 미술이든 소설이든 평론가라는 직업은 자신의 주관을 객관적 사실이라 주장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주관'임을 철저히 대중에게 인식시키며 '의견'임을 강조하죠. 대중과 평단의 간극이 항상 발생하면서도 평론이라는 직업이 유지되는 것에는 이런 이유입니다.
평론이란 평론가 개인의 의견이고 대중은 그 평론가의 의견을 조미료 삼아 다른 무언가를 판단하거나, 또 다른 시선에서 보거나, 몰랐던 사실을 깨우치는 것입니다.
'쌈이 분별력을 떨어뜨린다'라는 말 까지라면 차라리 평론이라고 이해할 수 있어요. 분별력을 떨어뜨리는게 요리의 단점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우습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본인이 그런 생각을 가졌다는 걸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쌈문화가 요리를 맛없게 만든다'는 말을 객관적 사실인양 주장하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죠.
그리고 평론가라는 직업이 무슨 성역도 아니고, 저 인간이 남들보다 우월하거나 절대 반항 불가능한 권위를 갖춘 것도 아닌데 저 사람이 한국 쌈문화는 음식을 맛없게 만드는 것이라며 비판한다면, 그, 말을 들은 수많은 대중이 거기에 반발해 저 인간을 비판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노릇이죠.
하긴 여태까지 해오던 이야기를 보면 전문적인 평론가의 기준점을 넘어서는지조차 의심스럽지만요.
그럼 문맥을 보는게 아니라 저 사람을 보고 이야기하시죠. 매번 하는 이야기가 한식은 미개하다는 논지인데, 그것도 지 머릿속에 있는 아집을 하나의 사실적 근거로 놓고 시작하는 망상 아닙니까? '식재료 하나하나의 분별력이 떨어지는 것은 안 좋은 것이다'는 것 자체가 이미 본인 머릿속에서만 이루어지는 '주관'인데 그것을 사실로 놓고 결론으로 내려버리니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겁니다. 매번 하는 레퍼토리가 항상 저래요. 진짜 객관적 근거는 없고 자기 주관을 사실적 근거로 놓고 시작해 주장을 쌓아올리는 사람이죠. 기존 논리에 딴지를 걸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황교익이라는 인간이 한식 문화 자체의 혹은 쌈문화 자체의 타당성의 옳고 그름을 판가름 할 수 있는 인간인가요? 황교익이라는 인간은 뭐 신께서 내리신 특별한 권능을 가져서 대중의 선택이나 사고방식 그 자체를 그르다고 평가하며 자기가 옳다고 주장해도 맞다고 해줘야하는 인간인가요?
황교익이 '맛꼰대'라고 조롱 받는 기저에는 항상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대체 자기가 뭔데 수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실제로 느끼고 있는 것을 '아니야, 넌 맛있다고 느끼지 않았어. 그건 너의 착각이야.'라고 단정짓느냐는 것이죠.
쌈이 맛없게 만드는 방식 중 하나라니...전 세계의 쌈 요리문화를 지 혼자만의 잣대로 평가하고 절하하는 오만함이 아닐 수 없죠. '분별력'이 요리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도 혼자만의 망상입니다. 수많은 요리 문화가 왜 '조화'를 기준으로 발전해왔는지를 무시하는 대목이죠. 그렇게 분별력이 좋으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요리가 아니라 그냥 식재료만 먹으면 됩니다.
쌈문화라는 것은 여타 재료를 한 곳에 넣고 감싸 먹는 것입니다. 이는 다테마키에 생선살과 다시를 넣는 것과도 같습니다. 라구 소스에 각종 향신료와 고기를 넣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 재료들을 한데 어우러 먹는 것을 맛있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재료 하나하나의 분별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음식에 있어서 나쁜 것이라면 프랑스 식문화는 멸종되어야할 끔찍한 혼종이고, 이탈리아 식문화는 미개의 극치이고, 중국 식문화는 쓰레기 그 자체입니다. 황교익이 찬양해마지해 않는 일본의 전통 식문화 또한 수많은 재료를 넣고 섞고 합니다.
'분별력이 중요하다'는 개인의 주관을 주장의 근거이자, 주장이자, 결론이자, 사실로 놓기 때문에 이런 오류가 발생하는 겁니다.
황교익이 딱 자기 머릿속 탁상공론에서 나온 가설에만 빠져 산다고 느껴지는 대목이죠..쌈이 분별력을 없앤다고 비판하는데, 사실 따져보면 이건 모든 요리의 모든 조리법에 다 해당하는 말입니다 ==;
탕에 고춧가루넣고 무 넣고 된장 넣고 고기 넣으면 당연히 그것들 개별로 각각 먹는 것보다 맛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그냥 고춧가루만 먹는게 고춧가루 맛을 잘 알겠어요, 이것저것 다 들어간 탕을 먹는게 고춧가루 맛을 잘 알겠어요? 애초에 모든 식문화의 근본 중 하나는 '조화'입니다. 여러가지 재료와 조미료가 한 곳에 어우러져 새로이 맛을 만드는게 요리의 정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고요.
분별력 없애는 음식이 나쁘다는 비판이라면 애초에 그건 특정 음식을 비판하는게 아니라 전 인류의 모든 식문화를 비판하는거나 다름 없어요. 고기도 소금 뿌려먹어야하나? 소금 없이 고기만 먹을 때 진정한 고기맛이 보이는거고 밀가루도 다른거 없이 그냥 먹어야하는거고 소금은 또 왜 조미료로 씀 그냥 소금만 먹어야 소금맛을 알지.
현대 식문화 중에 그나마 가장 대중적인 생식에 가까운게 사시미일텐데, 그것도 왜 간장에 먹고 와사비에 먹나요? 당연히 그런 것들이 끼면 순수한 생선맛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맛에 대한 분별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것들이 어우러져 내는 맛' 그 자체가 중요한건데, 저런 이상한 담론을 꺼내가면서 굳이 쌈문화를 또 저격하려고 하는거보고 아이고 또 헛길로 세는구만 싶었죠.
요는 식재료 맛을 더 선명하게 뽑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일식 같은 식생활을 해야한다는 것 같은데, 애초에 그런 캐치프레이즈가 진짜 날것 그대로의 재료 맛만 중요하고 다른 것들과 잘 분별되야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결국 분별력을 가장 강조하려면 그냥 딱 그 식재료만 따로따로 먹어야죠 ㅋㅋ
쌈 문화는 딱히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 나라에 가지각색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교이쿠가 그렇게 좋아하는 일본에도 쌈이 있죠. 대표적으로 노리마키.
그니까 요리에 대해 자기 머릿속에서 혼자 아무런 근거도 없이 짜낸 가설만 가지고 저렇게 굴리니까 삼천포로 빠지는거에요. 일본의 식생활이 우월하다 > 왜냐하면 식재료 그 자체의 맛을 살리려고 중시하니까 > 따라서 우월한 요리는 식재료 그 자체의 맛을 살리는 것이다 > 고로 요리는 분별력이 중요하다. 이런 황당한 결론이 나오는거죠.
실상 식재료의 맛을 끌어내는 것도 모두 조화입니다. 분별력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결국 모든 것은 맛 그 자체로 귀결됩니다. 식재료를 중요시하자는 일본의 사상이 일본의 식문화를 만들어낸게 아니에요. 식재료의 맛을 끌어내기 위해 조미료를 사용하고 조리기술을 가미한 결과가 맛있었기에 그것이 식문화료 형성된거지. 말마따나 정말 '식재료의 분별력이 중요하다'는 그 사상 자체라면 그냥 여타 조미료나 조리 없이 그냥 그 식재료만 먹으면 됩니다. 식재료 그 자체의 맛을 중시한다고 해서 정말로 일본이 아무것도 없는 흰살생선에서 나오는 그 맛에만 초점을 두는지 아나 ㅋㅋㅋ 결국은 일본의 식문화도 맛있게 먹기 위해 발달해온 그 자체이고, 그 나름대로의 방향성을 갖췄을 뿐. 어느 한 쪽이 우월하거나 미개하다고 하는 것 자체가 망상이죠.
말마따나 지가 뭔데 그걸 정하는건데? 자기 지식조차 제대로 검증 못하는 주제에 인류 식문화의 우열을 혼자 매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가; 혼자 그렇게 착각하는거야 자유지만 저런 망언이 TV로 나온다는거야말로 국민 수준이 떨어진다는 증거죠. 본인이야말로 미개의 산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 경험상 초등학교 6학년 수준에서 중학교 1학년 들어갈 때 갑자기 난이도가 확 상승함. 거기서 한 풀 꺾이고 못 따라가니까 그 이후의 수학도 쭉 못 따라감. 수학이라는게 지금와서는 꽤 재밌는 분야인 것 같구나 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이미 뒤쳐진 시점에서 따라오기가 힘듦...어느 날 맘 잡고 수학 공부해보자 마음 먹어도 이미 자기가 뒤쳐진 부분은 한~~~참 뒤임. 지금 공부한다고 해서 다른 애들을 따라갈 수 있을리가 없지..하는 절망감이 들면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됨. 위에 진도가 문제라는 댓글이 참 공감됨. 심지어 우리나라는 사교육도 엄청 보급되어 있는데 이 정도면...진도에 문제가 있는 건 맞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