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치는 짓을 해서 개빡쳤는데 또 어루고 달래주지 않으면 검사 안 받는다는 것도 개역겹기 짝이 없네 진짜. 무슨 유아퇴행 걸린 사람들도 아니고 이 지경을 만들어놓고 지들 무섭다고 검사를 안 받는건 진짜 이기주의의 극한 아닌가? 결국 신천지 선례를 보면 다 추적당해서 검사 받게 될테니 비위 맞추기 놀음 따윈 하고 싶지도 않음. 애초에 말했듯이 결국 본인들이 자초한거고.
생명의 존귀성에 대한 가치판단의 기준이 자유의지에 있다...그럼 그걸 판단하기에 앞서 자유의지란 대체 무엇이고 그것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은 대체 뭐죠? 그렇게 주장하려면 당연히 그걸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죠? 자유의지라는 것 자체가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인데 그게 동물에게도 존재하는지는 어캐 아는건지 모르겠네요.
백보 떠나서 동물은 고통을 느끼니까 먹지 말자, 동물은 자유의지가 잇으니까 먹지 말자라는 의견이 타당하다 치더라도...그럼 만에 하나 먼 미래에 식물도 고통을 느끼고 식물에게도 자유의지가 있다는게 밝혀지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럼 인간은 그냥 아무것도 먹지 말구 굶어 죽는게 올바른건가...?
자유의지를 가진 동물을 먹는게 잘못이라면 야생의 육식동물은 전부 사악한 마물들이겠네요? '자연'이라는 것 자체가 결국에는 '야생'이라는건데 거기에 자유의지 들먹이며 가치판단하는 동물 봤어요? '야생과 멀어진' 인간이기 때문에 자유의지라는 생각을 하는거고, 동물에 빗대어 공감하기 때문에 그런 사상이 생긴거지.
편협한 시각 아닙니까? 동물이 좀 더 인간과 가깝게, 인간이 이해하기 쉽게 고통과 죽음에 반응한다고 하여서 그들에게만 공감하고 식물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단정짓는 것. 응당 모든 생명은 당연히 살아남아 번식하는 것이 기본적인 시스템이고,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식물도 죽고 싶지 않은 것은 똑같을텐데 말이죠. 움직이지 않는데다 인간과 유사한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해서, 즉 공감하기 어렵다고 해서 우리랑 다르게 자유의지도 없고 살고 싶지도 않는다고 단정짓는 건...아닌 것 같네요.
채식주의자들 스스로조차도 가장 자연에 효율적인 식사법을 선택하지 않으면서 다른 일반인들을 향해서는 그래도 나보다는 니 식사가 덜 자연친화적이니까 난 훌륭한거고 넌 나쁜거야! 라고 하는 것 자체가 웃긴거죠.
진짜 자연 보호 효율을 위해 원시시대식 농건법으로 직접 산에서 채소 기르면서 야생 동물, 곤충 하나도 죽이지 않고 극한의 똥망 효율로 농산물 직접 수집해서 먹지 않는 한 남들한테 자연보호 효율로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 없어요. 그렇게까지 안하고 자연보호 효율이니 뭐니로 남을 판단하는 건 위선자죠. 당장 채식주의자 본인들도 지금보다 더 효율적인 자연보호 할 수 있으면서 그걸 안 하고 있다는건, 개인의 이기심과 욕망 때문에 어느 정도 자연보호를 희생시키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 논리 자체가 오류라고요. 농산업 목축업 둘 다 똑같은 시장 논리를 가지고 최대한 좁은 면적에서 최대한의 생산물을 얻기 위해 발전되어 온 것인데 이상한 사상가치를 들이밀며 이건 좋은거고 저건 안좋은거다 라고 구분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는거죠.
뭐 농산업도 자연을 파괴하는거 맞는데 목축업 때문에 농산물을 더 수확해야하니 육식을 관두고 채식을 해야한다? 그니까 인류가 살아남는데 최소한의 자연파괴만 하기 위해서 즉, 자연보호에 대한 효율주의로 접근하자는건데
그럼 당연히 채식주의자들은 가장 덜 자연파괴적인 농법을 채택하는 한 가지 종류의 농작물만을 선택하여 다른 무엇도 없이 오로지 그것만 섭취하고 있겠죠? 예를 들어 시금치를 수확하는게 가장 땅에 덜 부담이 끼친다면 다른 그 어떤 농작물도 먹지 않고 무조건 시금치만 먹는거겠죠? 왜냐면 쌀을 재배하는 것보단 시금치를 재배하는게 더 효율적이라면, 목축업을 반대하는 이유와 똑같이 조금이라도 덜 자연파괴적인 시금치만 재배해서 먹는게 타당한걸테니까요.
당연히 샐러드 드실 때는 오일이나 드레싱 같은거 안 치고 무조건 생채소만 먹고 계실테고요. 왜냐면 샐러드 오일 만드는데 들어가는 올리브 같은것도 따로 경작하면 당연히 자연파괴니까 온갖 드레싱 재료 만드는데 들어가는 과일 야채 재배해서 만드는 샐러드오일, 드레싱 뿌려먹는 것보다는 당연히 생채소만 먹는게 더 자연에 친화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래요? 그럴 리가 없지. 육식이라는 제한만 둘 뿐 결국 채식이라는 한도 내에서 자신들이 먹고 싶은 것을 취사선택하며 먹고 있잖아요?
뭔가 자연파괴를 최대한 삼가기 위해서라는 변명으로 육식을 하지 말라고 지껄이고 있지만, 사실은 그런 채식주의자들조차도 자기들이 정한 사상적 한계 내에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취사선택하며 먹고 있죠. 실상은 채식주의자들도 맛이나 건강을 고려치 않고 무조건 자연보호에 대한 효율만을 생각한다면 훨씬 더 제한적인 식사를 해야하는데도 말이죠. 실상은 자기들도 먹고싶은 것들 취사선택하면서 먹으면서 그 안에서 '이건 채식이니까 괜찮아'라고 자기합리화나 하고 있죠. 제발 자연보호 효율을 위해 육식을 금하자는 말 같은거 할거면 먼저 최대한의 솔선수범을 좀 보여주세요. 채소 먹으면서 드레싱 뿌려 먹는 주제에 무슨 최선의 자연보호를 위해 고기를 먹지 말자고 하는지.
좀 이미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한테 채식주의 책 같은 이상한거 읽으라고 할 시간에 본인이 좀 인문서적을 읽어서 깨달으세요. 인류가 여태까지 발전해온 과정이 허투로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오유 내에서 라고 한정지을 필요있나요? 채식주의사들의 무개념 행동들이 사회에 수없이 회자되어왔으니 오유에도 그 인식이 있는 것 뿐이죠. 오유가 사회랑 분리된 커뮤니티도 아니고. 딱히 오유 사람들도 오유 채식주의자보단 논란됐던 극단적 비건들을 중심으로 무개념한 채식주의자들을 겨냥하고 한 말일텐데요.
식물이 불쌍하다는 것도 딱히 어거지는 아닌 것 같은데. 생명의 존귀성을 명목으로 동물을 먹지 말자고 주장하며 식물을 먹자고 주장하는게 이상하다는건 충분히 타당한 의견 같은데요. 동물은 안되지만 식물은 어찌되든 상관없다...진정한 휴머니즘은 그런 건 아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