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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64	한정식의 비밀 [새창]	2017-06-20 17:02:08	2	삭제
		일본 료칸도 독상 차려줍니다(가끔 상을 공유할 때도 있지만 차림을 잘 보면 한사람당 밥 반찬 다 따로 놓아줍니다.) 일본도 전통적으로 독상 문화예요. 일제시대 만들어진 문화일 수는 있어도 한 상에 음식 펴놓고 둘러 앉아 먹는 게 일본에서 건너온 문화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6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5-15 23:01:40	7	삭제
		정규직은 기본급+수당으로 돈을 받습니다. 식비나 교통비 등등 법적으로 허락되는 수당을 풀로 땡기고 기본급은 최대한 낮추는 것이 대부분의 회사에서 선택하는 임금체계입니다. 왜냐하면 보너스나 퇴직금은 기본급 기준으로 나가게 되니 회사 입장에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 임금 절감을 하고 싶을 테니까요. 아마 정규직으로 일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임금명세서의 기본급과 수당의 관계에 대해 잘 아실 겁니다. 물론 연봉은 수당 포함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관례고요... 인천공항이 수당 포함해서 기존에 비정규직으로 일할 때와 동일한 연봉을 보장해준다면 기본급 기준 연봉이 낮다 해도 그것이 큰 문제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인천공항이 아닌 다른 대부분의 직장이 그러할 테니까요.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62	LG 생건 70주년 럭키박스 보셨나여!! 최대 123만원이래여!! [새창]	2017-02-15 17:34:51	2	삭제
		저도 이게 이상하네요. 어딘 1등 상품이 있고 어딘 없고 어딘 1000명이라고 써있고 어딘 안 써있고 어딘 당첨자 수가 160명이고 어딘 당첨자 수가 80명이에요. 어떤 사이트에서 구입하든 당첨 확률이 다 똑같은 게 맞는지 의문이네요.
	61	세종대왕의 흔한 업적.jpg [새창]	2017-01-17 01:01:34	25	삭제
		네 언저 왕경서 떠난다 (너 언제 왕경에서 떠나니?) 내 북경으로 향하야 가노라 (나는 북경에 간다) 어대 가난다 (어디 가니?) 내 조선왕조서 왔노라 (나는 조선왕조에서 왔습니다) 큰형아 네 어대서 온다 (큰형 어디서 오는 거야?) 대충 찍었는데 이런 뜻인가요?ㅎㅎ 요즘도 외국어 교본 첫 페이지에 나오는 문장들이네요... 어디 가니 어디서 왔니ㅎㅎ 조선시대 가면 대화 안 통할 거란 사람도 있던데 조금만 적응하면 얼추 통할 것도 같네요. 중세 외국어 연구에도 좋지만 조선시대 한국어 생활회화 연구에도 좋을 거 같습니다.
	56	서강대 대신전해드립니다 근황 [새창]	2015-10-31 10:08:33	3	삭제
		재밌는 거 알려드릴까요? 유신은 1972년 10월 17일에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간간이 한두개 있던 B가 72년 2학기부터 싹 사라지죠. 물론 저는 대통령님께서 위대하신 아버지께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72년 2월부터 열공하셔서 좋은 성과를 거두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4	유부녀의 고향 나들이 [새창]	2015-08-15 04:14:19	43	삭제
		불륜 미화가 아니라 오히려 반대되는 메시지 아닌가요? 고향에 좋아하던 남자가 있지만 허영에 차서 좋아하지도 않는 도시의 잘 나가는 남자와 결혼 결정. 결혼 전에 고향에 돌아와 좋아하던 남자와 원나잇 후 임신. 결혼 후에 외국 가서 꿈에 그리던 부유한 생활을 했지만 남편은 바람 피고 여자는 스트레스로 식이장애. 고향에 돌아오자 좋아하던 남자는 이미 딴 여자와 결혼. 여자에게 남은 건 이혼 직전의 상황과 망가진 건강,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작품의 메시지를 굳이 찾자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조건과 물질을 추구한 여자의 결말이 어떤 건지 보여주는 거죠. 좋아하는 남자와 살든지, 버리고 조건 택했으면 남편에게 충실하든지 하나만 했어야지 자업자득 꼴 좋다 ㅉㅉ 이러면서 여자를 욕하면 됩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엔 작품 자체에는 불륜 미화 의도는 없고 오히려 정반대의 의도가 숨어있는 거 같네요...
	53	탈북자들의 마인드 [새창]	2015-08-11 09:45:58	13	삭제
		동서독이 통일된 뒤 가장 문제가 생겼던 부분은 경제 쇠퇴가 아니에요. 일시적으로 독일 경제가 흔들리긴 했지만 20년이 지나자 다시 유럽 최고의 경제국가로 성장했지요. 경제적인 타격은 한 세대도 지나지 않아서 어느 정도 극복이 된 거예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독일을 힘들게 하고 있는 건 동서독 사람들의 사회경제적인 지위와 마인드의 격차예요. 동독출신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건 동독에서 교육받은 공산주의적 교육이 하루아침에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린 거예요. 평생을 쌓아 만든 가치관과 마인드가 하루아침에 무가치한 것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때 그 사람의 심정은 어떻겠어요? 저는 순순히 받아들일 사람보다 허무주의에 빠지거나 분노에 휩싸일 사람이 더 많다고 봐요. 북한의 급격한 붕괴나 흡수통일은 결국 남북한 사회의 공멸이라고 봅니다. 경제적 문제가 아니에요. 자본주의에 물든 남한 사회에 공산주의 사상교육을 받고 평생을 살아온 2천만명의 사람들이 들어오는 거에요. 정해진 하루 업무만 수행하면 정해진 배급이 돌아오는 공산주의 마인드에서 자본주의의 열정페이나 수익을 얻기 위한 과도한 노동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반대로 남한은 하루 8시간 설렁설렁 자리만 채우다 돌아가는 북한의 마인드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생산성이 높은 남한 주민에 비해 생산성이 낮은 북한 주민은 저소득 계층에 머물게 되고 그건 대를 물려 이어질 수도 있어요. 북한 주민 입장에서는 하루아침에 '이등국민'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그건 몇 세대가 흘러도 나아지기 어려워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어요. 저는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 자식과 손자까지 군대에 끌려가고 휴전선에서 지뢰가 터지고 핵 문제로 골치아파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세금을 더 내도 내가 더 내야지, 내 자식과 손자는 통일한국에서 평화롭게 살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미 분단은 너무 오래 됐어요. '한민족'이 아니라 '공산주의와 주체사상교육을 받은 전혀 다른 민족 2천만명'과 함께 살아가는 거예요. 이런 생각의 격차를 줄이려면 무조건 북한 주민의 마인드 변화만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적어도 남한 사람들도 저런 탈북자들의 발언이 어떤 우려를 바탕으로 나온 것이고, 그런 우려를 없애려면 통일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봐요. 우리는 통일이 돈 문제지만 북한 주민들은 정체성 문제입니다. 탈북자들의 발언을 단 1분만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하네요.
	52	남자들은 못쓰는 112신고앱.jpg [새창]	2015-07-07 11:04:53	14	삭제
		역차별이 아니라 차별입니다. 남성=보호할 필요 없는 강자라는 프레임으로 남성에 대한 차별을 하는 동시에 여자=보호해야 하는 약자라는 프레임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을 하고 있네요. 노인이나 어린아이가 아니라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취급받는 건 한 사람의 여자이자 페미니스트로서 불쾌합니다. 보호해야 하는 것은 '피해자'이고 증오해야하는 것은 '범죄' 자체입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가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힘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맥락이라면 왜소하고 약한 남자와 구분되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 '인간'이라는 프레임으로 보지 않고 '여자' '남자'라는 프레임으로 분류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51	핀란드에서는 임신한 여성에게 큰 상자 하나를 보낸다고 합니다. [새창]	2015-05-08 20:17:46	12	삭제
		국민연금을 많이 내고 적게 받는 이유가 출산율이 낮아 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인데,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이라도 저런 제도를 통해 출산율이 높아져 인구가 늘어나면 내가 부담해야 할 국민연금이 줄어들고 늙어서 받을 연금은 늘어나겠죠. 연금은 하나의 사례일 뿐이고 국가 인구가 늘어나면 결국 애를 낳지 않는 사람도 반드시 간접적으로 혜택을 받게 될 거예요. 내가 낸 세금이 직접적으로 내게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그 세금으로 다른 누군가가 가진 특정 문제가 개선된다면 돌고 돌아 결국 내게 이득이 되는 것이 사회라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신경써야 하는 건 낸 세금이 과연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 여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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