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촌동생 부부가 실평수 14?평남짓 정도의 빌라에서 고양이 세네마리 키우며 아이도 키우는데요....사촌동생 와이프가 맞벌이한답시고 아이를 시댁(저한테는 고모댁)에 맡겼어요....
근데 고모 하시는 말씀이 애한테서 냄새가 엄청 난다고;;;; 쉰내랑 막 똥내같은 게;; 담배 쩐내도 나고(이건 사촌동생 탓ㅡㅡ) 그 냄새 빼는 데 며칠 걸렸답니다
사촌동생들 부부는 냄새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는 거 같더라고요....그 자식 집에 고모가 급하게 들어가 본 적 있는데 고양이 모래로 엉망이더랍니다;; 뭐 집 안은 잘 치우면 문제 없겠지만(근데 고양이들이 하루에 화장실을 한 번만 가는 것도 아니고; 치워도 금방 모래사막 될 듯;) 고양이 배변 냄새가 아이에게 배는 건 어쩔 수 없을듯 싶네요// 그걸 외부인이 맡으면 애를 안 씻기나 하는 생각->학대하나?로 갈 수도 있겠죠
뭣보다 애들은 고양이 만지고 싶어항텐데 고양이들은 싫어하고 그러다 보면 잘못해서 할큄 당할 수도 있고요
그 서너마리 고양이 카우는데도 이러는데 12마리 이상이면;;;
저희도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데요 단묘종인데도 털 엄청 빠집니다// 빗질을 겁내 해줘도요...제가 결혼하기 전에 키워온 아이라 많이 예뻐해 줬는데도 저희 애기 태어나서부터는 애한테 관심이 쏠리니까 고양이가 애정을 막 갈구하고 그러는데 한 마리가 그러는 것도 힘들고 안쓰럽더라고요//
게다가 애한테 털 피해 갈까봐 안방과 아이 놀이방에는 접근 못하게 펜스도 설치 했어요
고양이 행동 반경이 완전 축소되었죠
에휴....뭐 애때문에 반려동물 버리라는 건 아니지만, 적당한 선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싶더라고요//
그 좁은 집에, 12마리 이상 고양이가 엉켜살면서 스트레스 받느니 좋은 환경이 있는 곳으로 입양 보내는 게 서로 좋을 거 같은 생각이 강렬하게 드네요 ㄷㄷ;;
제가 다니는 약국에서는 폐기약들 드릴 때 그냥 나뉘어져 있는 약봉지째로(?) 그러니까 조제약 받을 때 아침,점심,저녁 별로 나눠서 주잖아요? 그거 그대로 약국 주면 안되고 알약들 따로 약봉지 까서 위생봉투 같은 곳에 다 모으고, 물약도 페트병같은 곳에다 다 모아서 줘야 받아주거든여//
그래서 혹시 저 쓰레기봉투는 일반인이 약국앞에다가 놔두고 가버린 것일 수도 있을 거 같은 생각이 ㅎㅎㅎ 저희 집에도 고질병이라고 해야 하나 다들 지병하나씩 있어서 약 받은 게 많거든요// 저는 특히 위장이 약해서 한때 병원 가면 한달치 받아오는데 그거 다 못먹고;; 암청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가정집에서도 저 정도 몇년 치 약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거 같아요
설마 약사들 같이 배운 사람들이 저렇게 버릴까 싶은 마음에 주절거려봅니당// 으...전문가가 저렇게 처리하고 있다는 걸 믿고 싶지 않은 심정 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