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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탈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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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탈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233 힘드네요 [새창] 2024-02-15 07:17:08 0 삭제
    님이 실수한 게 있다, 고 표현할 정도면 어지간한 일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남편 분은 과거의 일로 마음의 상처가 있어요. 상처가 있으니 작은 말 하나라도 흘려 듣지 못하고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죠.
    적어주신 일은 헷갈리셨나보다, 그런가보다, 하고 넘길 수 있는 일인 것은 맞으나
    과거의 일로 예민한 남편 분이 기분이 나쁘다면 나쁜 거죠...
    꼭 친정 부모님은 별 생각 없이 한 일이니 남편이 기분 나쁠만한 일이 아니다, 혹은
    친정 부모님이 실수한 거니 남편은 기분 나쁠 수 있다, 이렇게 결론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의 관계란 게 가해자와 피해자로만 존재하는 게 아니잖아요.
    이쪽 입장을 들어보면 그럴 수 있는 것 같고 반대로 저쪽 입장을 들어보면 또 그럴 수 있는 것 같은 일들이 비일비재하죠.
    중요한 건 내가 누구의 감정에 더 귀기울여야 하는가인데, 보통은 부모님보다는 가족의 편을 드는 게 맞아요.
    그래 당신도 부모인데 아버지가 당신 의견 물어봤으면 좋았을 텐데 세심하지 못했네, 정도로 편을 들어주셔도 돼요.
    그리고 친정 부모님께는 이 사람이 아직 마음의 상처가 있어서 예민하다, 이해해달라 해야죠.
    중요한 건 그냥 만나게 하지 마세요... 도리니 뭐니 이런 거 다 빼고 남편이 가자고 해도 데려 가지 마시고
    남편을 데려가지 않는 상황에 남편이 속상해하면 님도 가지 마세요. 나중에 따로 가세요.
    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님이 같이 있는 상황에서는 님이 누구 편을 들어도 괴롭잖아요.
    남편하고 따로 있을 때 남편 앞에서는 남편 편을 들고 부모님 앞에서는 이 사람이 이래요 하고 부모님 편을 들 수야 있지만
    같이 있는 상황에서 제일 힘든 건 님일 수밖에 없어요. 이쪽 눈치도 보고 저쪽 눈치도 봐야 하니까요.
    남편 분 마음이 회복이 되길 기다려주시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보여요.
    232 아주버님의 청첩장 [새창] 2024-02-12 20:03:32 13 삭제
    이혼한 거 숨기고 싶어하는 집에서는 그렇게도 하죠. 근데 그걸 제수씨한테 부탁하는 상황은 좀 이상하네요.
    제 고모네가 이혼을 했는데 사촌언니 결혼할 때 이혼한 거 숨기고 싶다고...
    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만 결혼식에는 직장동료나 그런 인연들도 오고 또 내 손님만 오는 게 아니잖아요.
    굳이 저기는 왜 혼주석이 비었어? 사별이야 이혼이야? 이런 얘기 나오는 게 싫다고 그러더라고요.
    청첩장에는 연 끊은 아버지 이름을 썼고 대신 신부 입장의 행진, 혼주석, 기념사진 촬영 때는 제 아버지가 부부처럼 섰어요.
    그러니까 사촌언니한테는 외삼촌이 아빠 행세를 한 거죠. 고모랑 저희 아빠는 남매고요.
    그렇다고 진짜 부부처럼 여보 이런 호칭을 쓰지도 않았고... 사촌언니도 제 아빠를 삼촌이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신부가 아빠를 뭐라고 부르는지, 혼주끼리 호칭을 어떻게 쓰는지 유심히 보는 사람은 없잖아요.
    양가 부모님이나 웬만한 친척들, 가까운 지인들은 다 알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부부라고 생각했겠죠?
    근데 아무리 주변에 동년배 여자가 없어도 그렇지... 제수씨는 좀 그렇지 않나요...
    여자형제가 없으면 여자친척이라도 찾아보던지 차라리 사람을 사서 쓰더라도 제수씨는 좀 불편할 것 같고
    식장에서 연기까지... 하라는 것 같은데... 좀 오버네요.
    그냥 싫고 불편하면 거절할 일이지 개족보라는 말을 쓸 필요도 없거니와
    남편도 이혼을 불사하더라도~ 같은 말을 할 필요도 없는데... 그냥 너무 과몰입하는 것 같아요.
    23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4-02-06 11:41:05 6 삭제
    결혼 진행을 하고 싶다면 어머님을 설득해야 하고
    님 생각도 어머님과 비슷하다면 결혼을 엎으셔야죠.
    누구 말이 맞냐 라고 물으신다면 님 어머님이 욕심 부리시는 거예요.
    이래저래 구구절절 말이 많지만, 일단 금액을 봤을 때 처갓집에서는 자기들 한도에서 할만큼 한거고요.
    내가 얼마를 보태줬는데< 이 생각할거면 보태지를 말아아죠... 장사하시나요... 본전 생각을 왜 하시죠.
    그리고 그 돈 며느리 예뻐서 며느리 주신 거 아니잖아요. 아들 잘 살라고 주신 돈이고요.
    우리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할테니 돈 안 받겠다 하고 지원을 덜 받으세요.
    지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어머님 마음도 안 상하게 하고 와이프 마음도 안 상하게 할 방안은 없어요.
    여기서 어머님한테 엄마가 욕심 부리는 거야, 하는 순간 난리일 거고,
    와이프한테 내가 보탤테니 너네 집에서 해준 것처럼 하자, 하는 순간 또 난리일 겁니다.
    결혼하는 순간 불효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말아죠... 누가 더 우선이고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229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4-01-30 23:28:11 1 삭제
    아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남편 분도
    아내가 남편 분을 좀 내버려두길 바라시는 것 같아요.
    지금 바쁜 시간인데, 라고 했을 때 그래 그럼 당신 편한 시간에 다시 말해줘 기다릴게 라고 숨이라도 쉬게 해줬으면... 싶고...
    오늘 와줘가 아니라 나 당신 정말 보고 싶어, 당신도 체력적으로 심적으로 힘들어서 여유가 없는 거 아는데... 나 지금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 오면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안아주고 편하게 해줄게 했으면 님도 애잔한 마음이 들어서 갔을 것 같거든요...
    그냥 아내가 보기 싫은 게 아니라 또 아내가 다다닥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고 하면서 말싸움을 하게 될까봐 피하신 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이게 어려운 게 아닌데... 그냥 상대방도 힘들겠지, 나만 힘든 거 아니겠지, 오죽하면 저럴까, 이런 짧은 한 문장 떠올릴 여유도
    두 분은 없으세요...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이혼을 하기 싫다고 말하시는 것도 의아하긴 해요...

    아 그리고 아내 분은 이혼을 진심으로 말하는 것 같진 않고
    나 너랑 이혼할 생각도 할만큼, 이게 진심인 것처럼 말하는 것만큼 힘들어, 날 봐줘, 같거든요.

    두 분 부부상담 받을 게 아니라 아내 분은 개인상담... 약물치료 받으셔야 할 것 같아요.
    이혼을 하시더라도 아내 분 인생을 생각하면 그게 좋아요.
    228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4-01-30 23:24:46 2 삭제
    이혼 하세요...
    두 분 그냥 서로 너무 힘드세요.
    아내 분이 바라는 건 그냥 님이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앞으로 노력할게 그리고 난 당신을 사랑해 사랑하니까 이혼하고 싶지 않아 내 삶에 당신이 함께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해< 이런 세레나데를 듣고 싶은 거예요.
    그걸 갈망하는 게 보여요. 아내 분이 무엇때문인지 모르지만 지금 너무 힘드시고, 그 힘듬을 비워내려면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한다, 지금은 힘들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질 수 있다 라는 희망이 필요한 건데
    님은 그걸 못 해주고 있어요.

    님이 그걸 못 해주는 게 잘못은 아니에요. 다른 사람을 보듬으려면 자신도 여유가 있어야죠.
    아내 분의 패턴에 님도 지금 너무 진절머리가 난 상태신 것 같고 이런 상태에서는
    전문가든 주변인이든 도움을 받아봤자 소용이 없어요.
    아내 분은 남편한테 바라는 게 확실하고 남편 또한 아내한테 바라는 게 확실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생각에 두 분은 그걸 서로 모르지 않으세요. 상대방이 이걸 바란다는 걸 알고 있는데
    지금 내 상황이 너무 힘드니까 남을 배려하고 남을 먼저 생각해줄 여유가 없는 거예요.

    이기고 진다는 표현이 이상하지만... 누군가 한쪽이 나보단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주지 않으면 이 관계는 계속 파국으로 가실 것 같아요.
    제 3자가 봤을 때는 그래요. 누구한테 먼저 지라고 누가 더 잘못했으니까 빌라고 할 수는 없는 거고 그냥 두 분 너무 힘드세요. 안 맞아요...
    227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4-01-30 12:26:43 4 삭제
    대화 자체가 아내 분이 불만을 얘기하고 남편 분이 들어주는 형태라서
    아내 분에 대한 비판이 주 내용인데, 아내 분 입장에서 억울한 마음이 들 것도 같아요.
    그런데 남편 분이 대꾸해주는 걸 들었을 때 남편 분의 잘못이 느껴지지는 않아요...
    대화가 안 되는 분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아내의 말을 들으려는 태도도 느껴졌고요.
    다만 진짜 이건 아닌데... 하는 마음에 몇 번 반박을 하셨던 것 같고... 솔직히 저 자리 박차고 나가지 않은 점에서도 남편 분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22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4-01-30 12:23:37 6 삭제
    일단 저는 여자고 결혼한지 15년차 접어들었고 시댁 갈등으로 부부상담 받은 후에는
    서로 싸울 일이 1년에 한두번? 그리고 싸우더라도 고성이 오가거나 비난을 하는 일 없어 금방 대화로 풀어요.
    제가 시간도 많았고 또 얼마나 간절하면 이런 걸 올렸을까 싶은 마음에 끝까지 들었는데 듣다가 두통이 와서 너무 힘들었네요.

    일단... 아내 분은 '무시한다'라는 감정에 굉장히 극렬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아요.
    팔짱에 대한 얘기도 결국, 나는 이런 게 너무 싫다고 여러 번 말했고 오늘의 대화는 중요한데 팔짱을 끼다니...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돼요.
    하지만 남편 분 말에 일리가 있다고 느껴지는 게, 남편 분이 팔짱을 꼈을 때
    아내가 여러 번 말했지만 나는 그거 신경 안 쓰고 아내 말을 무시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꼈을까요...
    그냥 꼈겠죠, 정말 무의식 중에요. 그 무의식이 나를 무시한다고 느끼시는 것 같은데
    남편 분이 그 후에 아 아내가 이걸 싫어하지, 하고 풀었다는 건 님의 의사를 존중한 거죠.
    규격에 맞출 수 없어, 라고 말하신 것도 내 무의식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다는 것 같아요.
    물론 남편 분은 아내와 대화할 때 팔짱을 끼는 습관을 고칠 필요가 있어요. 아내 분이 너무 싫어하시고
    남편 분의 의사와 상관없이 아내 분이 너무 상처 받으시니까요.
    하지만 그게 어느 순간 나는 안 해야지! 하고 고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덜 하게 되고 점점 안 하게 되는 거 아닐까요?
    차라리 그때 아내 분이 팔짱을 풀어줘서 고마워, 라고 말했으면 남편 분이 습관을 고치는데 더 긍정적인 푸쉬를 줬을 거예요.

    그리고 두 분의 대화는 서로를 이해하고 어떤 타협접을 찾기 위해 하시는 게 아니라
    내 말이 맞아, 라는 걸 주장하기 위한 대화 같아요. 솔직히 아내 분의 태도는 그래 보여요.
    부부니까 서로의 마음을 다 알아주면 좋겠고 나와 생각이 같으면 좋겠죠. 하지만 실상 그런 부부는 없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타인이니까요.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더 편안함을 느끼고 그게 가정의 행복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우리는 결국 타인이고 나는 내 감정을 상대방한테 설명해야 하고 이해시켜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해요.

    대화를 할 때 서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대화에서 중요한 건 단어, 음절이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뜻이 아닐까요.
    아내 분은 단어 하나에 너무 집착을 하시는데요. 상대방의 말을 다 기억할 필요는 없어요.
    이건 이런 뜻일 거야, 지금 이렇게 말하는 건 이런 생각일 거야, 하고 짐작하시고 판단하시는 거... 좋은 습관 아닙니다.

    이 대화가 어떻게 끝났는지 알 수 없지만
    아마 남편 분이 그래 당신이 팔짱을 끼는 걸 너무 싫어하는데 내가 또 무의식 중에 껴버렸네 미안해, 라고 했으면
    아내 분은 그 사과를 받아들였을까. 아니면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하는 말이라고 느끼셨을까. 아니면 애초에 팔짱을 끼는 습관을 못 고친 것에 대해서 계속 따지셨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대화였습니다.

    아내 분은 끊임없이 무시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표출하셨는데요.
    팔짱 뿐만 아니라 대화 자체가 힘들다는 것에서도 내 불편한 감정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표현하셨고
    이 대화가 힘들다에서도 그런 표현을 하셨던 것 같아요.
    물론 사람이 무시받는 거 기분 나쁘죠, 좋아할 리 없지만요.
    왜 그렇게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더 극렬하게 반응하는지 돌아보세요.

    돌아보고 고치라는 게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저는 강압적인 태도, 지시하고 명령하는 태도에 극렬하게 반응하는데요.
    상담을 통해보니 제 친정부모님이 강압적이고 억압적인 엄한 부모님이셨고 그런 부모 밑에서
    내 몫을 챙기고 내 삶을 쟁취하려면 끊임없이 반항해야했어요.
    그리고 결혼 후에 시부모님 또한 그런 분이셨고 저는 반항하는 며느리가 됐죠.
    남편은 반대로 그런 시부모님 밑에서 반항보다는 순종을 택했고
    그래서 저랑 남편은, 독립적인 저와 순종적인 남편의 성격이 잘 맞아서 좋지만
    시부모님 태도에 반항하는 저와 순종하는 남편으로써는 최악이었습니다.
    서로 왜 그렇게 날이 섰냐 왜 그렇게 순종적이냐 나는 누가 지켜주냐 하면서 싸우다가
    부부상담으로 서로의 삶을 돌아보고 아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그래서 내가 좋아했구나 하는 걸 알게 되니까
    더 이상 그런 부분이 화가 나지 않더라고요.
    제가 극렬하게 반응할 때도 남편은 그래 당신은 이러저러해서 이런 사람이지 맞아, 하면서 이해해주고
    저 또한 남편이 시댁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저한테 지고 살기를 바랄 때 그래 당신은 그런 사람이지, 하면서 이해하니까 화가 덜 났어요.
    오히려 너는 이렇고 나는 이러니까 우리 중간지점에서 타협을 보자 하면서 대화도 더 수월했고요.

    나 자신을 알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내가 왜 그렇게 무시한다 내 마음을 몰라준다 내가 몇번이나 싫다고 했는데 이 사람은 그게 중요하지 않구나, 하는 감정에 극렬해지는지 알게 되면
    나 또한 편해지고 남편 분도 아 이 사람이 그래서 이렇구나 하고 더 이해하기 수월해질 거예요.

    부부사이에 제일 중요한 건 이 사람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보다 내가 이 사람 마음을 알아주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교과서에 나올 법한 뻔한 소리라서 닿지 않겠지만
    남편 분이 팔짱을 바로 푸신 것에서, 아 내가 싫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풀었구나 라고 이해해주실 순 없으셨을까요.
    이 대화가 너무 힘들어, 라는 표현이 너랑 말 하기 싫어!가 아니라 힘든데도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않고 내 얘기를 들어주는 구나, 라고 이해해줄 순 없으셨을까요...
    아내 분은 아니 나는 너를 배려하고 있어 나는 이게 중요해 나는 이게 싫어 라고 말하는 것처럼
    남편 분도 아내 분을 배려하고 있고 남편 분한테 중요한 게 있고 싫은 게 있을 거예요.

    혹시 아내 분은 다른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이러실까? 하는 의문의 드는 녹본이었습니다...
    덧글은 확인하셨다고 하면 지울게요. 너무 개인적인 얘기가 많아서요.
    224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3-10-10 14:58:24 4 삭제
    아이옷을 아내 분이 정리하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아이옷 정리하면 보이죠. 이건 입을만한데 이건 언제 입히면 좋겟다 이 옷이랑 이옷을 매치하면...? 같은 거요.
    정리를 해야 필요한 옷도 보이고 활용할 수 있는 옷도 알 수 있으니 거기에 맞춰 새로운 옷을 구매하잖아요.
    그리고 아이들 옷은 성인하고 다르게 거의 하루 입히면 다음날 못 입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빨아야 하고 또 특성상 잘 관리하지 않으면 물려준 옷은 티가 나요.
    단순 디자인 뿐만 아니라 재질이라고 해야하나... 성인보다는 좀 더 순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옷이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글을 봤을 때 아내 분이 옷쇼핑을 즐겨하시는 것도 같아요.
    저는 패션이나 옷에 대해서 정말 관심없는 사람인에 아이들은 옷은 또 다르더라고요. 너무 귀엽고 예쁜 거 많고
    아이들 옷은 진짜 유행 금방 타고 또 예쁘게 입혀서 나가면 정말 뿌듯하고 그러거든요. 그런 면도 없잖아 있으신 것도 같아요.
    아내분한테 옷이 많은데 왜 또 사냐, 라고 말하면 뭘 잘 모른다, 라고 느끼실 수도 있고 감정싸움으로 번지실 수도 있으니
    가계 형편상 매달 옷 쇼핑은 이정도 선에서 구매했으면 좋겠다 하고 상한선을 얘기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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