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학교재 연습문제 열심히 풀어도 크게 연관이 없습니다. 물리학도 대학물리학 풀면 오히려 피트물리에 방해된다는 얘기도 있어요. 핏밋딧 물리 잘 푸는 학생들은 대학물리보단 하이탑 열심히 해서 잘하더라고요. 피트는 대학교재의 문제보단 오히려 수능 과탐2과목을 어렵게 만든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피트대비교재에 유사한 유형의 연습문제가 있으니 그걸로 공부하는 게 제일 효율적이고 이미 원리를 충분히 익힌 상태라면 바로 기출문제부터 풀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생물 정도가 약간 예외인데 생물은 양이 워낙 많다보니 그냥 대학교과서(캠벨)로 공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문과에서 이과로 바꾸면서 공부할 게 은근히 많습니다. 고3 1월부터 이과로 전향해서 이과수학+과탐 공부했는데 시간이 은근히 많이 들어요. 특히 수학이 완전 시간 잡아먹는 괴물인데 들인 시간에 비해 생각보다 성적이 잘 안 나옵니다. 문과수학은 거의 틀려본 적이 없어서 자신만만했는데 시간을 제일 많이 투자한 이과수학은 간신히 1등급 찍었어요. 거의 1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국어+영어도 계속하면서 수학+과탐 새로 공부를 해야하는 건데 좋은 성적 받기 위해선 과탐에 들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수학에 최대한 많이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이 제일 좋아보입니다. 이과로 전향하는 학생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기때문에 적어도 물2랑 화2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전 9월 모의고사까지 화2하다가 결국 막판에 생2로 돌렸는데 오히려 성적이 더 잘나왔습니다.
저는 지구과학2 안 했고요. 생물2만 했습니다. 고2까지 쭉 문과였다가 고3때 이과 따로 공부해서 수능쳤는데 뭐 외울게 좀 있어서 그렇지 금방금방 끝낼 수 있었고 성적도 잘 받았습니다. 생물은 진입장벽이 거의 없고요. 공부시간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아서 수학공부할 시간이 많아서 좋았어요. 생물이 외울게 많다고 하지만 단순암기라고만 하긴 그런게 결국 수능에서 변별력 내는 문제는 암기를 기반으로 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거여서요. 생물2이나 지구과학2나 응시생 수도 적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적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무난한 과목입니다. 그냥 취향차에 따라 고르는 게 맞다고 보는데 이건 본인이 책 찾아봐서 내용 대충 훑어보고 결정하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 EBS사이트에 무료로 수능특강 pdf파일 올라오니 그거 훑어보시고 본인 맘에 드는 것 고르시면 될듯요
물2나 화2는 시간 꽤 많이 잡아먹고 성적 잘받기도 쉽지 않으니 비추고, 생2나 지2나 보는 사람이 많은 데다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안정적으로 좋은 성적 내기 좋은 과목입니다. 대충 내용 보고 더 맘에 드는 것 고르세요. 생2와 지2 모두 외워야하는 것들이 좀 있지만 금방금방 공부할 수 있습니다. 둘 다 비슷비슷해서 취향따라 선택하는 게 제일 현명하고요 전 생2가 취향에 맞아서 되게 쉽게 공부했었습니다.
진입하는 게 어려운게 아니라 진입하고 나서 피똥싸죠. '경영에서 기계이중성공->현차취업^오^'하는 굇수들도 가끔 있긴했는데 그거야 그사람들이 워낙 노력을 많이 한거고 여튼 쉽지 않습니다. 굳이 이중전공하려면 생공+화생공정도가 그나마 덜 힘들듯요. 하는 사람들보니까 그래도 무지 힘들어하긴 하지만 뭐 끝까지 버티면 거의 다 취업은 하더라고요.
1. 성자님 말씀대로 생명공은 취업 잘 안 됩니다 ㅎㅎ 그 쪽 진학해서 밥벌어먹는 길은 의치약전 진학인데 지금 들어가시면 뭐 이쪽은 막혔죠. 일반취업도 있긴한데 이쪽은 타과에 밀리는 게 좀 심한지라.. 취업을 생각하시면 기계공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고요. 2. 이건 제가 답할 수 없는 문제네요. 3. 글고 생명공 진학 후 기계공 이중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영역이 전혀 겹치지 않아서요. 화생공 이중하는 분들은 봤습니다. 이쪽도 생공하곤 배우는 게 많이 다르지만 화학기초 베이스가 겹치니까 공대쪽에선 그나마 제일 가깝다고 할 수 있네요.(물론 화공은 공정만 주구장창 파서 결국은 많이 달라지지만)
서울대는 학사편입만 있죠. 일반편입은 고대, 연대가 마지노선. 글고 약대편입은 무지 어려워요 다들 그쪽으로 몰리니.. 거기에 올인하는 학생들이 많으니 어지간히 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겠죠. 학벌 좋은 학생들이야 희소하니까 덜 노력을 해도(?) 그 희소한 것 자체로 메리트를 가지는 거고요.
그리고 신소재공학과(재료공학과)는 보다 다양한 재료의 물성에 관해 배우는데, 파이버시스템공학과는 교과과정을 찾아보니 대충 섬유쪽 대부분에 고분자 약간 배우는 것 같군요. 공과대학 특성상 자연과학대학보단 취업이 잘 되긴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취업시장에서 그닥 큰 차이가 날 것 같지는 않아보이네요. 본인이 그 과에 진학해서 어떻게 할 지가 더 중요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