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원글 쓰신 분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져있는 상태에서, 무조건 정부를 믿으라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근거 없는 음모론이나 허위 사실에 근거해서 메르스의 공포나 위험을 자극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은 누가 봐도 진정세인 것 맞습니다. 그런데도 일부 분들은 아직도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느니, 허구라느니 하는 창작글을 계속 쓰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며, 연민의 감정이 생깁니다.
전염병으로 인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는 시민들의 불안을 확대하고 페닉 상태로 만듭니다. 이는 마치 전쟁 중에 잘못된 사실을 퍼뜨린 것과 비슷한 무게를 지닙니다. 증권가 연예찌라시와는 차원이 다른거죠. 애초에 정부가 투명한 정보공개를 했다면 유언비어도 나오지 않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유언비어가 잘못되었단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앨머줌월트님, 저도 개인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합니다. 다만 그것이 무제한적으로 허용했을 경우,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클 수 있으니, 어느 선에서는 법적 제재나 처벌도 필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만일 앨머줌월트님이 메르스 환자라고 이곳 게시판에서 누가 허위글을 올렸다고 가정해보십시오. 또한 그 글이 일파만파로 퍼져서 주변의 친구들이 "너 메르스 걸렸어?"라고 물어봤는데, 님이 아니라고 해도, 믿지 않는다고 가정해보십시오. 그러면 얼마나 님께서는 억울하고 그 글을 올린 사람을 원망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습니까? 아마 정신적인 위자료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지 않겠습니까.
사망자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사망자가 나왔다는 허위 글이 돌아다니면, 강동 서울 병원측에서는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참고로 전 강동 병원 측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구요. 지금 대구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 1명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남구의 인근 시장의 상인들이 장사가 안 되어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메르스 확진환자나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그 지역사회에 전염병 이상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섣불리 올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정부 잘못은 정부 잘못이고, 괴담이나 유언비어 또한 사람이 사는 곳이니 발생할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그것에 대해서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 당시에는 진정세라고 판단을 했었고, 확진자나 사망자가 0이거나 한 자릿수로 줄어드는 추세라서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전 진정세라고 했을 뿐, 메르스가 종결되었다고 단정짓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진정세임이 누가 보더라도 확연히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허위사실유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허위사실유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 글을 캡처해서 신고하십시오. 지금처럼 이렇게 될 줄은 일부 사람들 외에는 아마 예측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글은 반대를 많이 먹어서 글이 이곳 게시판에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부나 보건당국의 잘못에 대해서는 게거품을 물면서 비판하는 자유는 허용되지만, 이곳 게시판에서 검증되지 않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이므로 허용되어야 한다는 논리는 모순입니다. 즉,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논리와 같습니다.
대구에 메르스 확진 환자 1명이 나왔을 때, 일부 시민들이 그 공무원 신상털기를 했고, 메르스에 걸리지도 않은 엉뚱한 사람들이 확진자로 오해를 받아서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공간이나 SNS에 올리는 글은 하찮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정보의 확산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글의 무한정 복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글을 올릴 때는 매우 신중하게 올려야 한다고 봅니다. 언론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사회적인 영향이나 책임도 고려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저도 정부가 초창기에 메르스 관련 정보에 대해서 투명하게 밝히지 못했고, 우왕좌왕했던 점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입니다. 하지만 정부를 비판할 자유가 있다고 해서, 없던 사실까지 지어내어서 비판한다면 이 또한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검찰에서 메르스 유언비어는 엄중히 단속한다고 했고 저도 유언비어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니 그 점에 동의했을 뿐입니다. 온라인에서도 자신이 퍼뜨린 내용에 대해선 당연히 책임을 져야합니다. 님의 논리는 도둑을 잡으려는 사람에게 도둑이 위협을 느낄 수도 있으니 도둑을 잡지말자는 논리 같네여. 글구 사망률 10퍼센트가 무슨 허위사실입니까. 언론에서도 다 그렇게 보더하는데요. 오히려 50퍼센트라고 억지주장하는 사람들이 불안을 조장하고 있단 생각은 안해보셧나요.
놀고 계시네요. 사망자 나왔다는 글 거짓이고 이미 삭제 된 글입니다. 허위사실을 갖고 허위사실이라고 한 게 무슨 잘못입니까. 전 아무 잘못도 없고 떳떳합니다. 사과 못하겠습니다. 게시판에서 북한처럼 인민재판이나 마녀사냥 하지 미십시오. 살다보니 별 이상한 사람 다 있네요. 본인 처신이나 잘하고 반성하세요. 어이없고 기도 안찹니다.
이곳에서도 허위사실과 유언비어가 돌아다니는군요. 어제 강동 성*병원 사망자 게시글은 출처가 불분명한 글이라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의심을 했는데 오늘 보건당국의 발표를 보니, 사망자는 한 명도 안 나왔더군요. 결과적으로 허위 글로 판명났습니다. 앞의 글은 허위사실로 보여서 게시판 글을 캡처하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글이 지워졌네요. 온라인 공간에 이렇게 무책임한 허위 글들이 돌아다니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정부가 무능하더라도, 메르스 사망자나 확진자 숫자까지 조작할 만큼 미개한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은 올리지 않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이라고 봅니다.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시원찮군요. 이곳 게시판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메르스가 아니라 에볼라가 확산되어도, 정확한 질병에 대한 지식과 예방법을 실천하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