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급발진하셔서 '오토바이'라는 공통 키워드 외엔 맥락과 연관도 없는 자료를 가져와서 이렇게 작성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반박 좀 하겠습니다.
1. 주장 전체가 현실과 동떨어진 가정을 전제로 합니다. 마치 오토바이에 아동을 태우는 것이 일상적인 선택지인 것처럼 말씀하고 있는데, 전형적인 허수아비 논증입니다. 한국에서 아동과 오토바이를 타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고 특수한 상황입니다.
2. 언급된 사례들은 불완전한 증거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뉴스 기사와 유튜브 영상은 모두 극단적인 안전불감증 사례들로, 이를 근거로 전체 상황을 일반화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런 위험한 행동이 "은근히 있다"는 말 역시 주관적 인상에 기반한 과대 일반화입니다.
3. "이런 건 무조건 벌금을 먹이던가 해서라도 틀어막아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주장역시 전형적인 거짓 이분법적 주장입니다. 위험한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이것이 곧 오토바이와 육아의 양립 불가능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논리라면 카시트 혹은 부스트 시트를 장착하지 않고 아동을 차량에 탑승시키는 행위도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되어야 합니다. 현재는 만 6세 미만까지만 의무입니다.
https://kixxman.com/baby-car-seat "우리나라의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에서도 어린이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고 일반 안전벨트만을 착용했을 때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5.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린이 사망 확률은 카시트 착용 시 30~50%, 미착용 시 99.9%에 이르는 것"
네, 이미 시작하기 전부터 의사가 진 싸움이에요. 우선 좋아요, 밥그릇 싸움아니고 진짜 정책에 실효성이 없어서 실질적인 의료질 개선을 위해 파업했다 쳐요. 그런데요. 그 명분은 본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명분이고 미안하지만 국민은 못받아들일 명분이에요.
네이버가, 현대가 이런 사기업이 파업한다 쳐요. 그런데 파업하던 말던 솔직히 국민들 노관심이에요. 왜요? 하든 말든 나에게 영향이 없어요.
네이버 파업해서 네이버 서버 마비되도 그냥 네이버든 노조든 욕하고 잠깐 안쓰고 구글이나 다음 쓰면 그만이에요. 피부로 와닿는 피해가 없단 말이에요.
그런데요. 의사는 달라요. 당장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고, 내가 아프면 나를 고쳐주고 살려줄 사람이에요. 그리고 대채제가 없어요. 또, 의사들은 기득권이라고 인식되죠. 뭐 본인들은 박봉인데? 해도 인식이 그렇다고요. 자, 생각해보자고요.
이런 사람들이 파업하면 "와, 진짜 참다참다 어쩔 수 없어서 나왔구나." 할까요 "이시국에 환자 던져놓고 밥그릇 챙기네." 라고 할까요?
기득권 놈들 지들 밥그릇 뺏길까봐 히포크라테스 선서고 환자고 다 던져놓고 바득바득 개기네. 딱 이게 현재 인식이에요.
코로나19에 탈진하면서까지 고생하는 의료진들 내세워서 감성팔이라도 해서 국민적 지지를 얻고 그 다음 원하는 것을 들고 나왔어야죠. 뭐 그래도 니들은 한 것도 없으면서 필드에서 고생한 의료진 팔아먹는다고 욕할 수 있겠죠. 그런데 적어도 지금처럼 블랙리스트까지 돌 정도까진 아니었을 걸요?
국민들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 업이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명분을 들고나왔어야죠. 이러면 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드러누워서 고집부리는 애기들이랑 뭐가 달라요. 그것도 기득권들이(본인들은 아니라고 하든말든).
어쨋든, 적어도 의사들 정치질은 정말 못한다는 건 확실해젔어요. 이걸로 안 그래도 좋지도 않은 의사 인식 더 나락으로 떨어졌어요.
이것과는 별개로 현장에서 고생하심은 감사합니다. 사건 이후로 모든 사람들이 적으로 느껴지실 거에요. 그래도 묵묵히 본인 업 열심히 해주세요. 언젠간 좋은 때가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