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번. 댓글로 썼지만 저도 며칠 전에 주차장에 차 넣으려다 다른 차가 반대편에서 질주해서 먼저 넣는 바람에 싸울 뻔 했는데, 자리에 앉은게 아니라 테이블 앞에 먼저 도착했어도 앉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글쓴분도 그래서 그 반대편 의자에 앉으신 것일테구요. 거의 동시에라고 하는데, 진짜 1초도 차이 안날 정도로 동시에 도착했다면 상대방이 뭐라고 말을 걸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성자님이 조금 늦게 도착하신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2번. 그렇다면 나중에 온 사람이 물어보고 앉는게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한 겁니다. 나중에 대형학원 휴게실이라는 특수한 상황 상 그런 예의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댓글들이 달렸구요. 3번~4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애초에 논쟁할 여지도 없구요.
본문: "거의 동시에 한 테이블에 갔어요...앞에 이미 앉아있던 저를 못 봤나봐요" - 여기서 거의 동시에 한 테이블에 갔는데 자리 잡을 생각 안하고 서성대면서 물건 꺼낼 수 있나? 상대가 먼저 도착한거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었던 거구요. 댓글: "상대 여성분이 자리 잡으려는 건지 서성이고 있을 때 제가 먼저가서 맞은편에 책 두고 앉았어요"와 "그 여성분하고 거의 한발짝? 차이로 테이블에 도착했고" - 여기서 '아, 원문 쓴 분이 늦게 도착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된 겁니다. 글쓴이가 먼저 도착했다면 나올 말이 아니니까요. 그러다 댓글 보고 상황 종합했을 때 "상대방 여자가 테이블에 먼저 와서 앉지는 않고 짐 꺼내느라 서성대는 동안 글쓴이가 반대편 의자에 먼저 앉았다"라고 이해했구요. 여기에 또 다른 분들이 추가 댓글로 대형학원 휴게실은 워낙 좁고 사람이 많아서 좁은 테이블에 다른 사람이 먼저 사용하고 있어도 물어보지 않고 반대편에 앉는게 암묵적인 룰이다라고 말씀하셨구요.
여기까지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 있습니까? 혹은 '저건 절대 저렇게 해석할 수가 없는데 이상하게 해석했다'하는 부분이 있나요?
댓글 보다보니까 진짜 내가 난독증 걸린거 아닌가 의심되는 중입니다. 본문 쓰신 분 말을 종합해보면 '상대방이 서성거리고 있는데 내가 앉아서 자리 폈다'고 하셔서 전 처음엔 상대가 먼저 도착해서 서 있는데 글쓴분이 나중에 도착해서 앉은 걸로 이해했습니다. 근데 중간 댓글을 보면 상대방이 먼저 도착해서 앉아있는데 글쓴이가 맞은편 빈자리에 앉았다..라고 해석했는데. 지금은 또 댓글을 보니 사람이 안 앉아있었다고 하네요.
유학생 신분으로 영주권도 없는 데 미국부심 부릴 껀덕지도 없고, 아시안이라고 더러운 꼴 당한적이 없는 것도 아니고, 미국도 나라꼴 참 잘 돌아간다는 말 나올 때도 여러번 있지만 개인의 에티켓이나 안전의식 관련해서 배울 건 배워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막말로 미국이 아니라 아프리카 후진국에서라도 말이죠. 외국서 살아보니 이건 아닌것 같다...라는 말에 사대주의라거나 미국부심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당황스럽네요.
그리고 본문 올리신 분이 중간에 댓글 달기 전까지는 장소가 '대형'학원 휴게실인 것도 몰랐습니다. 댓글들 보기 전까지는 좁은 테이블에 사람 앉아있어도 그 반대편에 물어보지 않고 앉아도 되는 그런 암묵적인 룰이 존재하는 곳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다들 그런 상황이라면 기본적인 에티켓을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 짤방 제가 쓰게 될줄은 몰랐는데, 그건 결국 '여기서는 그래도 되니까'라는 의미 아닌가요.
구스라구스라 // 전 처음엔 상대방이 자리 앞에 서서 서성대는데 작성자분이 먼저 앉은 걸로 잘못 읽었습니다. 그리고 댓글 보고 상대방이 자리에 먼저 앉았는데 작성자분이 반대편에 앉았다는 걸 알았구요. 자리맡기나 뒷담화를 옹호하려는 게 아니라, 저정도 협소한 공간을 공유할때 물어보는게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가 지금 반대 댓글들 놀라고 있는 거구요. 안그래도 얼마 전에 스쿨버스 스톱사인 올리면 차들 다 멈춰야 한다는 거 올렸다가 '바쁜 출근길에 어떻게 그거 기다리고 앉아있냐'라는 댓글 보고 놀랐었는데...
의자 두개짜리 마주보고 앉는 테이블에 작성자분이 늦게 와서 앉으면서 상대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앉았다고 하니 상관이 있는 거죠. 전 처음엔 상대방이 앉으려고 서성거리는데 작성자분이 앉았다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상대방이 앉은 테이블에 작성자분이 앉은 거였네요. 미국 온지 대략 5년쯤 되어서 진짜 문화 차이가 생긴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알기론 아무리 공공장소라도 그정도 공간을 나눠 쓸때는 먼저 물어보고 쓰는게 당연한거라고 여겨져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