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가 뭐 대단한 악마인줄 아시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나치당도 선거로 집권했고 지지자들이 존재 했습니다. 취직 방해한다, 범죄자들이다, 여기 있는 생각에다가 유전학을 덧붙여서 '최종적 해결'이라는 학살로 이어진것 뿐이에요. 유례없던 싸이코들이 아니라 유럽사회에 존재했던 온갖 썰들에서 그냥 한발짝 더 나간거라구요.
애초부터 인종 자체를 차별해서 안되는건 어느 나라나'당연한'거고, 노동임금이나 일자리, 범죄랑 연관되어서 세련되게 거론합니다. 어느 나라건 극우는 다 그런 레파토리예요..얼굴색 차별하는 마음 없다고 자랑할일이 아니에요.. 무슨 대단한 평등의식 가진양..
예전에 오유에 그런 영상도 올라왔었죠. 미군에게 아랍사람 차별을 부추키고 반응을 살피는 몰래카메라요. 결국 그 미군은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화를 내서 참 공정하다라고 댓글들이 올라왔던 기억이 있네요. 미국에게 아랍권 테러리스트들의 범죄는 폭력과는 차원이 다른 범죄입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미국의 아랍인종 낙인에 관해 '잘하는 일이다'라고 합니까? 공항에서 시커먼 얼굴에 수염을 길렀다고 표적검색을 받는게 누가 보아도 옳나요?
한국도 똑같이 생각할때가 된거죠. 지금 반응을 보면 역시나 준비가 안된 티가 드러나네요. 차차 바뀌겠죠.
대단하네요. 예전부터 봐오긴 했지만 외국인혐오가 유독 강한 분들이 꽤 있군요. 하룻밤 사이에 인종차별을 당당히 주장하시는 분과 공권력행사에 관한 비유를 이해 못하시는 분과 칼로 찍어죽이겠다는 분과 끝까지 조선족 자체가 문제라는 분들, 주민번호 제도 변경을 통해 기어들어온 외국인 아니냐는 의심까지 ㅎㅎ 국수주의자들 모든 논리가 다 나왔네요 ㅎㅎ
저기 어떤분은 단순 범죄건수 통계를 올리셨군요.그것보단 먼저 앞서 올라온 비율에 관한 통계가 해석의 의미가 있는 자료겠지요. 중국인이 많이 입국하면 건수도 올라가는건 당연한겁니다. 그거 조선일보가 이미 해먹었어요. 아세요? 비율은 오히려 내국인보다 안정적인데 건수로 부각해서 '와 외국인 범죄가 심각하니까 더 세게 공권력을 행사해야 겠구나!'라고 여론몰이 하는거죠.
당신들이 혐오하는 그 태도가 그 꼴뵈기싫은 다문화정책 도와주는겁니다. 다문화정책의 본질은 이중적인 태도에 있다고 위에서 말씀드렸죠. 앞에선 다문화를 포용한다, 일하거나 혼인하라고 입국시켜주고 범죄와 그에 대한 자국민의 악화된 여론을 빌미로 싸잡아서 치안기관의 집중적 관심을 쏟습니다. 손안대고 코풀기죠. 공정하게 하려면 여러가지 사회비용이 들게 마련인데 여론이 앞장서서 선동당해 다 써먹은 외국인 개새끼 취급해 주니까요.
외국인 문제에 관해서 조선족이 어떻다, 어디가 어떻다, 하는거 정말 쉽고 달콤한 논리지만 그걸 하면 안 된다구요. 그게 인종문제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한 구역에서 어떤 인종이나 국적의 공통성을 보인다고 그게 범죄의 요인이 될 수 없고 만약에 되면 그게 더 큰 문제가 되는겁니다;; 한마디로 거대한 오류입니다. 결론을 보면 알 수 있어요. 격리하자, 추방하자가 결론이에요..
그렇다고 통계를 뒤져보면 백인들도 만만치않아요.. 결국 '느낌'상의 문제라거나 잘못된 지역구조, 범죄를 재생산하는 싸이클을 파봐야 하는건데 다문화에 대한 반감으로 더 이상한 길로 빠지시면 곤란합니다.
spartan/ 죄송합니다만 맥락을 좀 파악하고 글을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른 분이 형사정책연구 보고서에 '조선족이 범죄율이 높을거란 인식은 타당해보인다'라고 쓰였으니 조선족 경계하는게 맞다라고 하시길래 쓴 글입니다.
저는 통계의 가능성을 말한게 아닙니다. 정책연구는 법과 연결된 분야이고 국가의 정책이나 법은 통계만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어야 합니다. 대상의 출처나 문화권이 아닌 범죄행동 자체가 중요시되어 보편적으로 적용을 이끌수 있어야 할 형사정책에서 통계만으로 인종 대응 방안을 논했다면 그것 자체로도 문제이고, 과학적 분류를 시도했다면 더 큰 문제라는 뜻입니다. 우생학의 맹아가 아니고 뭔가요?
그리고 되묻는 질문에 대해서 다시 이해하시기 쉽게 생략된 맥락을 말씀드리는데 말이 바뀐다는 식으로 하시면 곤란합니다.
브리츠ㅁ/ 우선 형사정책연구원이라는 권위에 기대시는데 그러니까 조선족의 우범성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쓰여 있냐구요..그 보고서가.. 그러지 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만 만일 진짜 그런 조사를 토대로 했다면 그건 더 큰 문제예요.. 정책연구자들이 특정인종을 나누고 조사를 했다는건 이미 사이비 학문에 들어서고 싶다는 소립니다.
그리고 자꾸 논의를 호도하시는데, 의견 바꾼 적 없고, 분명히 이 게시글처럼 조선족이 어떻다 식으로 논의되는건 문제라고 일관되게 말했습니다. 나치같으니까 불체자 단속하지 말라고 했다구요? 허허.. 인간사냥식 무차별체포를 지적했지 무슨 불체자 자체가 법에서 거론되지 말아야 할 걸로 말했나요?
브리츠ㅁ/ 언론에서 대부분 집중하고 있는게, 조선족의 호전성이나 외국인 범죄입니다. 그런데 외국인 범죄율은 내국민 범죄율보다 극히 높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건 놔두고 저런 자극적인 방송만 하는건 좀 이상한거죠. 조선족이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 사실은 차별입니다. 미국에 가도 시민권 여하와 관계없이 국적별로 자기네 타운에서 살잖아요?
결국에 문제는 저 지역은 왜 범죄율이 높은가, 만약에 소득이 낮고 희망없이 살기 때문에 그런가? 가 먼저 생각되어야 할 문제이지 조선족은 짜증난다, 원래 저렇다, 한국인이 될 생각이 없다 식으로 말하면 끝도 없죠. 그런식의 질문에 대한 해답에 '단일민족이 될 때 까지 다 쫓아내자' 밖에 더 있습니까?
브리츠ㅁ/ 다문화 정책은 다문화법이라는 식으로 체계적인 법체계가 있는 게 아니라 말그대로 정부의 전체적인 기조에 가까운것 아닌가요? 만일 한국의 귀화조건을 충족하고 돈도 충분한 사람이라면 다문화가 대두될 필요도 없죠. 알아서 잘 살 외국인들을 구지 부각하진 않을테니까요. 외국의 어느 나라가 사랑하고 아름다워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오는 사람들은 어느 나라건 국가가 신경쓸정도로 많은 숫자가 아닙니다.
문제는 외국인의 수가 많아졌다는 겁니다. 단순 관광, 정착수준이 아니라, 한국인도 과거에 미국서 그랬듯 돈벌고 잘 살아보고 싶어서 옵니다. 한국 정부는 이 외국인들한테 연수생 등의 호칭을 붙여서 여러가지를 제한해 애시당초 정착이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직장을 옮기는 것도 제한되어 있고 어기면 그냥 불체자 되는거예요. 급습해서 체포할정도로 무슨 중대범죄가 아닌거죠.
다문화에 관해 상당히 반감들이 강하신거 같은데 다문화정책이 문제 있는 이유는 '앞에선 인류애를 말하면서 뒤에선 실질적으로 노동임금이라는 돈문제를 계산하는 이중적 태도'이지, 이런 피상적 보도를 통한 '일부 외국인들이 범죄를 일으키는 종자인데 정부에선 잘 지내라고만 타이른다'라는 사회안전 문제가 아닙니다.
그게 여러분들이 입이 닳도록 욕하는 나치즘과 대동아공영권 따위의 첫 씨앗이예요. 저런건 슬럼화된 지역을 관리해야 할 문제이지 조선족의 문제점으로 흘러가면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