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이 글도 이 글의 주장대로 비판적으로 사고 하고 받아들이세요. 분명 시사하는 포인트가 없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해볼 거리를 던지는 건 맞죠. 하지만 가려서 들으세요.
당장 저 자료만 봐도 좋은 학점을 받은 예시로 나오는 학생들의 학과를 보면 편중되어 있는게 보일겁니다. 두 학기 연속 4.0 이상이라는 기준을 좀 더 생각해보면 각 학과마다 받은 학점의 평균 및 분포 값이 제각각인데 그걸 고려하지 않았다면 학점을 좀 더 잘 주는 학과 위주라는 bias된 결과물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송유근이 어려서 받는 불이익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면 (그런 제도는 없지만 가령 UST에 입학이 안된다거나 실력은 되지만 나이가 어려서 박사를 딸 수 없다거나) 마찬가지로 나이가 어려서 받는 이익(어리니까 표절, 타인 논문 복사는 실수로 봐주자) 역시 허용 되서는 안 된다고 봄. 본인이 (혹은 부모가) 자신 있다고 월반 시켜서 UST에 들어간 순간부터는 미성년자 송유근이 아니라 학자 송유근으로 평가해야함.
가끔 보면 안타까운 쉴드들로 모르는 사람 논문 가져다 쓴게 아니라 지도교수 논문 가져다 쓴건데 뭐가 문제냐? 는 소리가 있는데 그러면 이제 교수가 뒷돈을 받던 개인적인 친분이 있건 어쨌건 그 학문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자신이 일 다해놓고 1저자를 넘겨줘도 문제 없다는 소리랑 동급임. 과학계에서 제1저자라는건 그에 걸맞는 위상과 함께 막중한 책임이 있고, 송군이 학자의 세계에 들어온 이상 나이가 어리든 많든 상관없이 그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함. 1저자의 꿀을 빨려다가 문제 생기니까 발빼는건 좀 치졸하지 않음?
그리고 송군이 그랬다고 우리한테 피해를 준거 아니다는 소리도 있는데 당장 송군한테 작년 지원된 프로젝트비가 5천만원임. http://www.kasi.re.kr/Data/Research/report/2014/5.%202014%EB%85%84%EB%8F%84%20%EC%97%B0%EA%B5%AC%EB%B3%B4%EA%B3%A0%EC%84%9C_%EC%B2%9C%EB%AC%B8%EC%9A%B0%EC%A3%BC%EC%9D%B8%EC%9E%AC%EC%96%91%EC%84%B1.pdf
진짜 절망적임. 이 나라가 영웅이나 천재에 목말라 하는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거짓된 천재를 만들고 숭배할 줄은 몰랐음. 이 사람도 그렇고 예전 오유서 숭상받던 어느 천재도 그렇고. 어릴 때 미분 문제 푼건 분명 사실이겠지만, 당시 전문가들 평가를 보면 기계적으로 푼 것이지 미분의 개념을 이해하고 제대로 푼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은데 그런 의견은 상대적으로 묻힘.
물론 그 나이에 다른 아이들은 덧뺄셈도 제대로 못 하는걸 생각하면 비록 기계적으로 외웠더라도 미분을 푸는건 그 나이대에 대단한 건 맞음. 하지만 어릴 때 키 큰 사람이 꼭 다 자라서도 키 크게 되지는 않음. 어릴 때 키 작았지만 폭풍성장 후 최종적으로 장신이 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어릴 때 키컸지만 성장이 빨리 끝나 최종적으로는 고만고만한 키를 가진 사람이 있고, 나처럼 항상 작았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젠장...ㅠㅠ) 항상 큰 아이도 있고. 당장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도 2차성징이 빨리오는 여자 아이들이 동년배 남자 아이들 신체조건을 상회하지만 성인이 되서는 남자 체격이 여자보다 평균적으로 큰 건 다들 알거고.
분명 송유근은 어릴 땐 동년배에 비해 탁월했음. 설령 그것이 주입된 미적분 공식 푼거라 해도. 하지만 앞서 나간 것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임. 그 어릴 때 미적분을 제외하고, 조금 더 성장하고 나서는 인하대에서 보여준 실력이나, 그간 제출한 연구 실적이나, 발명품 구라 사건이나, 하나같이 천재성을 입증한 적이 없는데 다들 그냥 '천재'라고 믿고 있고, 믿고 싶어 하는 것 같음.
송군이 나이로 인한 불합리한 손해- 가령 어리므로 조건을 만족했지만 박사가 될 수 없다거나-를 보는 것이 부당하듯, 마찬가지로 나이로 인해 불합리한 이득을 가지고 가면 안되는 거임. 나이가 어리니까 자격이 맞지 않아도 박사학위를 주는 건 말이 안되고, 또 표절에 대해서 다른 평가를 받는 것 역시 안되는 말임. 거짓된 영웅, 거짓된 천재 세워서 우리가 무슨 피해를 입냐고? 왜 그러면 아주 원균 옹호론자처럼 원균도 빨아주지. 성웅이 이순신 하나인거보다 이순신-원균 투탑되면 영웅 수 두 배 되고 더 뿌듯하지 않음? 게다가 심지어 송군의 경우는 엄연히 연구비가 지원된 사항이고, 그 연구비는 우리의 세금임. 손해가 정말 없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
고급기-중급기-초급기로 찍은 사진은 사실 어지간하면 크게 바뀌는건 없습니다만, 제대로 된 사진을 건져내는 확률이 달라집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중급기, 고급기로 갈수록 실패하지 않고 건저낼 확률이 증가하고, 또 (조작법을 마스터 했다는 전제아래)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죠.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70D살 여유가 있고, 의지도 있는데 굳이 750D로 다운그레이드해서 갈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이경우는 실수일 가능성이 높은데, 24-70같은 인기 매물은 최저가 낚시 성행하니 조심하세요.
리퍼, 중고 제품 가격을 올려놓고는 새 제품을 받으려면 돈을 더 내야한다고 강짜를 부리거나, 혹은 '니콘 정품'이라고 표기해서 샀더니 일본 내수품인 경우가 있거나 (사실 거짓말은 아니죠. 일본에서 산 니콘 정품이니까. 단지 '니콘 이미징 코리아' 정품이 아닐뿐... 그래서 AS가 더 비싸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