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참고로 오토나이프는 5.5cm 입니다만... 어짜피 우리나라에서는 팔지도 않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오픈마켓 또는 인지도 있는 판매자 기준. 까페, 블로그, 중고나라에서는 불법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cm짜리를 흉기로 취급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범죄자들에게 부엌칼 이상의 흉기를 살 자유를 줄 필요도 없겠죠.
도검소지허가 여부는 말 그대로 '도검'이라고 볼수 있느냐가 중요해서요. 일단 15cm이상의 무기나 무기로 쓰일 법한 날붙이만 도검으로 칩니다. 크기가 15cm를 넘어도 낫이나, 도끼, 벌목도, 또는 부엌칼이나 회칼을 도검으로 보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15cm이하의 짧은 날붙이를 도검으로 보는 경우는 무기나, 흉기로 쓰일수 있다고 보는 경우이기는 합니다만, 그게... 법에도 어떻게 생긴게 흉기나 무기다라고 정해진 건 없어서... 6cm이면, 법으로는 잭나이프인데, 이걸 폴딩으로 볼지, 오토나이프(비출나이프 — 스위치로 날이 나오거나 펴지는 것)로 볼지도 문제이고...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했지만, 막상 그 대통령령을 보면 이게 뭔가 알 수 없는 단순한 그림이라서...
부가세는 소비자가 냅니다. 절대 판매자가 내는게 아니예요. 이런류의 납부방식을 지칭하는 용어가 있었는데... 기억은 안나구요. 직장인들 세금은 직장인이 직접 납부하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직원들 월급에서 공제한 후에 회사에서 대신 납부해주죠? 똑같습니다. 판매자는 10,000원짜리 상품을 판매할때 세금을 더해서 11,000원을 소비자에게 받습니다. 만약에 판매한 물건을 9,000원에 사왔다면, 1,000원의 이득이 있으니 이득에 대한 소득세를 따로 냅니다. 예를 들어 소득세가 10%라면, 100원의 세금을 냅니다. 그러니 소비자가 낸 1,000원과 판매자가 낼 100원을 합쳐서 1,100원의 세금을 내면 됩니다. 뭐, 다른 세금도 있지만, 일단 매출에 대한 세금은 그렇죠. 불법 노점상들은 사업자등록이 없으니 재료나 상품 매입에 대한 비용을 인정받을 수 없고, 그래서 매출액이 다 이윤으로 잡히니, 소득세가 100원이 아닌, 1,000원이 되어버리는 데다가... 사실 사업자 등록이 없으니, 매출액대로 세금을 낼 수도 없고, 낼리도 없죠. 그리고, 매입처가 법인이라면 회계가 깐깐하게 관리되니 세금이 붙은 가격으로 재료를 매입하겠지만, 개인사업자라면 무자료 거래를 해서 세금을 뺀 8,264원에(매입처의 마진이 10%일 경우, 부가세와 소득세를 제한 금액) 물건을 매입해서, 같은 11,000원에 판매하면, 기타 비용과 세금을 계산하지 않는다면, 정직한 판매자는 900원의 이익을 보지만, 불법노점상은 2,736원의 이득을 봅니다. 거기에 기타 비용을 계산하면, 임대료를 낼리도 없고, 종업원을 쓰더라도 4대 보험이나, 종업원의 소득세를 납부할 의무도 없으니 인건비도 절약되죠. 같은 매출을 올려도 훨씬 순이익이 높으니 불법적인 행위를 할만한 동기가 충분한거지요.
엄... 사실, 전기라서 문제니까요. 가스나 기름, 전기 모두 비용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용하는데 비용이 드는 건 마찬가지 입니다. 생산 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될 유통망도 만들어 운영하고, 비슷하죠. 다만, 전기는 저장이 거의 불가능한 자원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생산보다 소비가 적을때 잉여분을 저장하고, 소비가 많을 때 잉여분을 사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이리저리 잔머리 굴려서 저장 비슷한 방법을 사용해도 효율이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요. 차라리 발전소를 더 짓는게 나을 정도지요. 그렇다고 특정시간, 특정계절에만 사용할 발전소를 만드는 것도 오버죠. 그래서 전기사용량이 평소보다 많아지는 것에 민감한 겁니다. 그래서 대형건물들은 가정용과는 다른 방법으로 냉방을 하는 것이구요.
진지하게 이야기하면, 무반동총은 공수부대를 위해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공수부대는 글라이더나 낙하산을 이용하므로 무거운 장비를 들고갈 수 없음. 거기에다 비행기로 멀리 날아가니 후방부대의 화력지원도 받기 힘음. 화력이 시원찮으니 적과 교전할때 애로사항이 꽃핌.
'뭔가 자그만 포 하나라도 있었으면... 그런데 포는 무거워서 비행기에 실을 수가 없잖아... 그럼 포에서 무거운거 다 때어내고, 포신만 들고가면 안될까?'
'ㅋㅋㅋ 엌 님아 반동은? 게다가 그 무거운 포신을 어떻게 들고 쏘려구요? ㅋㅋㅋ'
'그렇다면, 포신을 경량화하고 사거리를 포기한다! 포신이 경량화되면, 반동이 더 세지고 그럼 완충기가 더 커지니 악순환이군, 그러니 완충기도 포기한다! 자, 기술자님들 이제 일할 시간입니다!'
기술자들 - ㅆ발, 어쩌라구. 기술자1 - 작용반작용 법칙대로 앞으로 나가는 만큼 뒤로 뭘 쏴주면 반동을 줄알 수 있지 않을까요? 기술자2 - 장약이 타면서 나오는 가스를 포탄 발사하는데만 쓰지말고 뒤로도 좀 뿜어봅시다. 기술자3 - 그러면, 포탄을 추진할 힘이 좀 부족한데요. 포탄을 발사하는 반동을 상쇄하려면 앞으로 나가는 가스보다 뒤로 뿌리는 가스가 더 많아여 ㅠㅠ. 기술자4 - 그러면 그냥 장약을 더 쳐넣어. 안그래도 힘든데 그런 쓸데없는 걸로 고민하지말고.
자, 이렇게해서 사거리는 짧은 주제에 장약은 겁나게 많이 들지만, 사람이 들고 쏠수 있는 '포'가 만들어집니다. 왜 '총'이냐고는 묻지 마세요. 우리나라만 총이라구하니까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뭐, 별로 어려운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괜히 '혁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세상에 익숙한 사람들은 모르고, 들어도 이해가 잘 안가는게 정상입니다. 예를 들어 정밀한 작업을 하는데는 기계가 필요합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그 기계의 움직임을 컨트롤하는 것은 사람이였지요. 4차 이후로는 아닙니다. 기계가 알아서 합니다. 어떻게 작업을 해야 더 빠르고 더 정확할지 기계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4차 산업혁명입니다. 그러면 창조적인 작업은 어떨까요? 역시 기계가 알아서 합니다. 프로그램은 사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많은 결과를 뽑아내고, 그중에서 어떤걸 사람들이 좋아할지 학습을 통해 판단합니다. 역시 사람이 만들어내는 결과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새로운 결과' 물을 내놓습니다. 아, 지금 당장 안된다고 말도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어... 이 상황은 뭐랄까... 화성행 유인 우주선 개발과 비슷합니다. 인간이 화성에 착륙해서 화성을 적당히 연구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 가능한 우주선 말입니다. 인간이 화성과 지구를 왕복할 수 있을지, 인간과 인간이 필요로 하는 물자를 가지고, 지구에서 화성까지, 화성에서 지구까지 왕복할 수 있을지는 이미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입니다. 다만, 아직은 천문학적인 비용, 이론 또는 실험실에서만 검증된 장비, 현재의 기술력으로 화성까지 가는 동안 겪을 수 있는 위험등 아직 화성에 못가는 이유는 많아요. 인명피해와 비용, 자원을 신경쓰지 않으면 인류는 당장은 아니여도 빠른 시간내에 화성 탐사대를 출발시킬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도 이와 비슷합니다. 이미 '개발자들'은 개념을 잡았고, 어디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고있으며,(혹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돈과, 시간, 자원의 문제일 뿐입니다. 물론 '개발자들'이 생각한 하드웨어가 개발되지 않아, 소프트웨어가 나오지 않거나 쓸모없어 질 수도 있고, 반대로 소프트웨어가 나오지 않아, 하드웨어가 쓸모 없어질 수도 있죠. 아니면, 둘다 개발되었지만, 그냥 인건비가 싸서 개발자가 망하고 사장될 수 도 있습니다. 아파트 외벽 글씨쓰는데 드론요? 4차 이후에는 사람이 할 건지, 드론이 할 건지, 아니면 다른 수단을 쓸건지, 아니면 아예 다른 수단을 만드는게 나을지를 인공지능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보고서를 보내고 있을 겁니다. 물론 선택은 사람이 하겠죠. 선택도 인공지능이 하면 그건 4차혁명을 넘어선 이야기니까요. 반도체? 그 이야기가 4차 산업혁명에 왜 나옵니까? 설계도 생산도 기계가 할판에... 산업? 당연히 안없어 집니다. 그게 왜 없어져요? 그냥 일자리가 없어지는 거죠. 그나마 기계보다 인건비가 싸서, 또는 정부 정책으로 일자리가 남아 있거나 하겠죠.
연필이나, 색연필 같은 경우는... 일단 우주는 무중력 환경입니다. 당연히 땅으로 떨어질 것들이 공중에 둥둥 떠있는데. 우주는 심지어 대류현상도 안일어나요. 인공적으로 흐름을 만들어 주어야 공기질 관리가 가능할 정도입니다. 거기에 아폴로 대기환경은 순산소... 기압이 1/3이기는 하지만, 순산소 환경이 얼마나 화재에 취약한지는 아폴로 1호 사고를 보면 알수있습니다. 나사 기술자들이 우주선에서 연필을 깎는 것을 - 전도체인 카본과 가연성인 나무로 이루어진 - 좋게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 같군요. 우주전용 연필깎이를 만드는 것과 - 비용은 둘째치고, 전도성과 가연성을 가진 물질을 가루내어 보관하거나, 우주선 주위로 방출하게 될 - 역시나 가연성 물질인 색연필을 불연성으로 개조하거나, 무중력에서도 사용가능한 볼펜을 만들어 내는 것중 뭐가 나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