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건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걸 끄집어 내면서 평화시위로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그래봐야 소용없다'하고 말하는건 더 이상 개인의 자유이기만 하진 않겠죠.
김대중/노무현때에 비하면 퇴행했다고 동의합니다. 근데 그 전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해 처먹는 놈들이 천년만년 해 처먹고 야당은 언제나 절대적 약자상태에서 떽떽데는게 그냥 '원래 그런 것'수준이던 과거하고는요? 일시적으로 퇴행이 있다 해도 큰 흐름 상에서 진전한 상태라면 진전이라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전 확신 없습니다. 그래서 격렬한 시위에 대해서도 일부는 공감합니다(시위 방식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오가는 건 민주주의 국가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다만 별 노력도 안하는 것 같은 사람이 나름대로 애쓰는 사람들에 대해서 '소용없다'거나 하는 식으로 폄훼하거나 기운빠질 소리 하는걸 보면 배알이 뒤틀리는 안좋은 성격일 뿐이에요.
아 다르고 어 다른거겠습니다만 간간이 보이는 글들이 '사람들 피해만 입고 충분한 효과는 없으니 아예 본때있게 물리력까지 동원하는게 더 효과적일것 같아요'수준의 내용들이라면 저도 굳이 번거롭게 이런 글까지 안썼을듯....
세월호 이야기에 격 공감합니다... 저도 본래 키워인지라 성정이 얌전치 않은 편이라서 세월호 사건 관련해서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벌받을 소리 지껄이는 놈들은 진짜 확 어디가 됐든 찢어버리고 싶었더랍니다... 아무 죄도 없는 어린애들이 갖혀서 두려움에 떨다가 죽어갔을걸 생각하면 지금도 슬픕니다. 막말로 어른들이야 그냥 지금도 세계 어디선가 누군가는 사고로 죽어가는 거니까 안타깝긴 해도 막 슬프고 그러진 않는데
아이들... 그냥 깔깔거리고 도시락까먹고 수학문제가 안풀려 고생하고 시험기간이면 유독 방청소에 열심이고 그랬을 아이들... 그냥 어른들 말 잘 들었을 뿐인 애들 생각하면... 슬퍼요...
젊은층에게는 ~~해라 ~~해라 하는 고교시절에 충분히 시달렸을 강요식보다는 재미위주로 유도하는 방식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편견이나 일반화는 별로 안좋아하긴 하는데 권력쥐고 국민을 울궈먹으려 드는 그런 쓰레기들을 싸잡아 부르는 무슨무슨 충 하는 어휘는 하나쯤 생겼으면 좋겠네요...
네, 더 교활하고 자기멋대로 하고 싶은 권력자들이 곤란해할 방법을 해야죠. 저는 최근 일각에서 제안된 전국 동시다발 1인시위가 괜찮다고 봅니다. 그냥 팻말 하나라도 배포해서 한날 한시에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들고 자기 볼일 보러 이동만 해도 효과는 막대할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