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애도 오버와치 팬이라며 솜브라가 어쩌구 하길래 요즘 중학생들 브래지어에 솜이 들어가나 생각했다가 검색해보고 이번 시험성적 좋으면 오버와치 사준다고 공언했더니 좋아 죽더라고요. 물론 고2 아들넘의 투덜거림과 와잎의 어마무시한 잔소리를 들었지만요. 소통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이 번 징병제건에 대해서는 정부 대응이 너무 안이하다 생각되네요
저도 원전하면 제일 걱정되는 것이 그 부분입니다. 방사능 폐기물 처리 비용은 원전 건설비용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사실 원전 해체 비용과 기간도 짓는 것만큼까지는 안되더라도 거의 맞먹을 정도는 될 거라 예상합니다. 그러니 원전은 지양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양해야 하는 것은 맞는 데... 급격히 다 없애버리자는 아니라고 봐요. 대안이 있어야 하는 데 현재 마땅한 대안이 없거든요. 풍력만 하더라도 완전 청정 에너지가 아니예요. 풍력발전기로 인한 소음 공해는 모두 주요 민원 대상이에요. 실제로 가 봤지만 장난 아닙니다. 육상풍력은 건설시 산을 다 파헤쳤다 다시 복구하는 과정이 지난하고 그 주변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고요, 해상풍력도 발전기 주위 어장 다 파괴한다고 난리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몇 KM이상은 수심이 깊어 설치하기도 어렵고...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이에요.
저도 님의 의견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전기요금은 필연적으로 오를 수 밖에는 없습니다. 언론에서 말하는 전기요금 인상 %는 전력거래금액을 기준하여 각 발전원의 발전단가로 산업용, 가정용 구분없이 산출한 것일 뿐이어서 가정용만 놓고 볼 때 얼마나 오르는 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오르기는 오르겠지요. 우리 오유 여러분들 중에서 전기요금 인상이 헛소리일 뿐이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 데...전기요금 인상은 확실합니다. 윗 분도 언급하셨지만 LNG발전단가...엄청 비쌉니다. LNG 전량 수입해야 합니다. LNG세금 낮춘다고 하는 데 한계는 있을 수 밖에 없죠. 현재 5개년 발전원별 평균 발전단가가 kwh당 원전 50원대 < 석탄 60원대 < 풍력 130원대 < LNG 140원대 < 태양광 180원대 입니다. 장기적으로 탈원전을 지향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너무 급격한 것 같아요. 원자력 뿐만아니라 석탄화력까지 없앤다고 하면 LNG와 신재생, 태양광으로 과연 원자력과 석탄 없앤것만큼 cover할 수 있을까요... 장기적으로 좀 더 신재생분야가 기술 발전이 이뤄져서 효율이 더 올라간다고 가정해도 좀 더 신중하게, 좀 더 멀리 봐야할 것 같아요.
음...저는 흥부자댁이 정말 잘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처음 듣는 곡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감동이 오더군요. 고음이 주는 감동이 아니라 그 고음을 감동을 주게 부르는 것이 정말...압도적인 표차이가 나오는 것이 현장에서 듣는 분들도 저처럼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현재 우리나라 신재생 분야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가 대부분이긴 한데 풍력은 육상 풍력과 해상 풍력으로 구분되고 육상풍력은 부지자체가 더 짓기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어요. 그나마 해상풍력은 제주 근해가 주요이긴 한데 그 것도 수심이 깊어질 수록 짓는 비용이 불어나고 단위 면적당 발전량은 기존의 기저 전력을 대체하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입니다. 태양광도 부지 문제가 많이 있고요, 발전량도 풍력과 마찬가지 입니다. 석탄화력도 더 이상 신규는 없고 노후 석탄발전도 단계적 폐기되는 상태에서 과연 어떤 대안이 있을 지...전기요금은 필연적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고... 이래저래 좀 걱정스럽네요. 우리 오유분들 대부분 원전폐기, 석탄화력 폐기로 환경문제가 좋아져서 많이들 좋아하시지만 대안은 필요한 데 현재 마땅한 대안이 안보이는 상황이에요.
이미 상당부분 공사가 진척이 된 것으로 압니다. 전체 공정률이 30%가까이 진행되었고요... 기초 토목공사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주요 기기, 즉 원자로나 주변 기기는 50% 이상 진행되었기 때문에 현재 공사 투입비만 1조 5천억원이 넘어가고...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금액은 더 불어나고 있지요. 게다가 중단으로 인한 계약위반 등으로 1조 가까이 투입된다고 보고...해당 지역 지원금액 등까지 하면 더 커지지요. 이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이니 대통령께서 건설중단을 공약으로 내신 것 때문에 오늘 인수위 경제2분과 이개호 의원이 강경하게 발언하기도 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긴 해요. 문 대통령께서 조금 더 멀리 보았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입니다...ㅠㅜ
이건 좀 조심스러운것이... 향후 모든 원전을 폐기하는건 좋습니다만 현재 건설중인 것을 그냥 중단시킨다는 것은 문제가 없을 수가 없어요. 일단 직접 비용도 비용이지만 중단으로인한 관련업계(대기업 뿐만이 아닌 수많은 협력업체들 포함)들도 막대한 타격이 있죠. 일자리 문제도 있고요. 현재까지 원전이 담당해왔던 기저발전을 신재생발전으로 대체는 사실 어림 없고요...석탄발전도 축소되는 상황에서 확실한 대안이 안보이는 데 너무 급하게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우리 오유분들도 좀더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우리 이니님 다 좋은데 에너지 정책 부분에 있어서는 좀더 멀리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좀 안타까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