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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Sueeeeee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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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eeeeee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424 가난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 [새창] 2017-11-25 23:32:15 94 삭제
    저도 어릴땐 항상 급식, 학급비 미납자여서
    행정실 불려다니고 동생도 그랬었어요.
    드디어 열여덟살된 동생이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집에 잘 안들어오고 저도 열아홉 되면서 서빙으로
    처음 십만원 거금을 만져보곤 난 이후
    굳은 냄새나는 밥에 시큼한 김칫국물이 아니라
    천원짜리 쏘세지를 부쳐먹을 수 있게 된게 감동스러웠어요.

    사정도 사정이지만 인식이라는 것도 변해야할것 같아요.
    똑같이 불우했지만,
    저는 처음 대학때 피잣집 가서 친구들 눈치만 보기 바빴는데
    동생놈은 성격부터가 괄괄해서
    넘나 당당하게, "내인생 처음 고기부페.오오오오!!"
    이러면서 친구들하고 투닥투닥 잘 놀드라구요.
    전 쪽팔려서 남는음식 아까워도 바라만 봤는데
    동생은 느글느글하게 떡갈비 한 쪽도 포장해오더라구요.
    아는 형님이 밥사주셨는데 짱 맛있는데
    한쪽 남아서 아까워서 싸달라고 했다고.

    동생은 잘 얻어먹기도하고 그런데 부끄럼도 없고
    처음이면 처음이다, 신기하다, 리액션 잘부리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친구들을 만났던것 같아요.
    누가 요새 이런데 안와보냐고
    중학생도 온다는 그런 말 들릴때마다
    주눅이 들던 저와 달리 동생은 당당하게
    나그럼 오늘부터 중딩이냐몈ㅋㅋㅋ 유쾌하게 받아쳤거든요.

    가난하고 부족한건 내탓이 아닌데
    어른들도 친구들도 그게 내탓인것처럼
    부끄럽고 안쓰럽고 짠해야하는것처럼
    그렇게 여기는게 전 싫었거든요.

    가난하니까 눈치를 보게되고 쪼그라드는게
    그게 더 이상하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처음 해외여행가면 온천지가 신기하다고 방방 뜨면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 앞에서는 신기하기보다 주눅드는게 이상하잖아요.
    42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11-04 10:49:17 144 삭제
    ....ㅇㅅㅇ
    선배님들에게는 까마득한 07 지나갑니다...

    학과후배를
    취직 인사담당자로 만나보면
    인생이 달라질 분들이죠, 저런분들 ^^

    ...
    은 40대까지 커버해버 면접보고있는
    인사담당자 07 여초과 졸업생 올림 :)

    인생은 실전입니다 여러분
    고등, 대학 1년 까잇거 암것도 아님다 여러분

    정신차리세요
    422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11-03 02:30:44 13 삭제
    저도 비혼까지는 아니지만 마음 맞는 사람, 평생 같이 있고 싶은 사람 생기기 전까지는 결혼생각 없는 입장이에요.
    근데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어른들은 기겁을 하시며 니가 아직 철이 없어 그런다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애도 낳기 싫어요...
    아기는 이뻐하고 좋아하고 보육원 신생아실 봉사도 꽤 오래했지만 엄마가 되고싶지는 않아요.
    그럴때마다 엄빠는 엄빠 친구들이 벌써 손주 봤다며 넌 언제 그래줄거냐며 농반진반 압박주시는것도 피곤하고..
    이젠 애 좀 키워놓은 친구들까지 가세하니 피곤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저 대학 다닐때 결혼해서 힘들다고, 한참 누리는 니가 부럽다고 그런 얘기 하더니 이제는 넌 남친도 없냐며 결혼생각하고 만나려면... 애기 낳으려면....
    제 인생계획과 이성 가치관까지 직접 만들어주고ㅠ

    그게 싫어서 미국으로 왔는데 여긴 더하네요.
    얼른 시집가서 영주권 따라는 얘기가 첫인사에요.
    무슨 심청이도 아니고 나도 내 일이 있고 계획이 있는데 오지랖들이 참...

    혼자 멋지게 내 인생을 채워서 살고싶은데
    그걸 그저 응원해주는게 그렇게 힘든가봐요.
    42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10-24 20:55:07 0 삭제
    넘나 친절하고 정성스런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눈에는 안 뵈어도 지켜주는 존재는 꼭 있을거라 믿긴 하는데, 제게 그런 존재가 있었군요 :))
    그 무서운 존재는 앞에만 있어도 숨이 턱턱막혀서 뚜드려패지는 못하겠고...ㅠㅠ
    침대를 몇번 더 옮겨볼까 합니다.

    흥미로운 이론과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
    420 이민할 때 인간관계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새창] 2017-10-10 12:06:39 4 삭제
    저 같은 경우엔...
    저도 해외어문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이민이나 해외생활을 꿈꿔오며 인간관계를 최소화한 집순이였음에도 시작이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1년간 내내 집에오면 문잠그고 울기만했어요.

    3년차인 지금 드는 생각은
    다섯 살 때 하던 '사회배우기'를 다시 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전혀 어른으로 사회생활을 잘 해내오던 1인의 사회 구성원으로서가 아니라, 숨쉬는 방법부터 전부 다 다시 배우는 기분이에요.
    물론 물만난 듯 넘나 자연스레 익혀가는 이민자들도 없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느낌입니다.
    사회생활, 인간관계 뭐 이런게 아니라
    진짜 갓 세살짜리 아무것도 모르고 세상 지천이 배울것 투성이인것 같은 느낌요.

    한가지 마음에 두셨음 하는게..
    저도 노력중이지만
    이민이라는 특수성에 갇힌 사람이 되면 한국에서의 친구관계, 인간관계, 사회생활과 같은 관계맺기가 해외에서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외로움과 괴로움과 서글픔에 too much가 된다는 점입니다.
    적정선을 잃어버리기 쉬운 것 같아요.
    같은 한국사람들이면 반은 그러려니 하지만, 현지에 동화된 이들이나 진짜 현지인들은 부담스러워서 피하게 되고, 그럼에도 그 적정선을 찾지 못하면 결국 같은 마음을 가진 한인사회에 갇혀버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봐 온, 겪어본 한인 사회와
    거기 물들어 가던 저를 되려 더 죽어라 힘들게 만들었을지언정 거기서 끄집어내 현지에 동화하게 만들어준 좋은 native 친구와의 경험에 비추어보니 그러합니다...

    결론은
    극복되는게 아니라
    새로운 사람과 환경을 만나서 결국 또 새로 배우는거에요. 그리고 그 값은 개인차가 있으나 매우 쓰라리긴 합니다ㅠ
    419 도대체 영어 듣기는 어떻게 해야 느나요??? [새창] 2017-10-09 10:05:21 0 삭제
    현지에 계시다면 시간이 답이에요.
    한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리는것 같아요.
    전 잘 때 라디오 틀어놓고 잤더니 그 때 서너달 반짝 귀가 열리는것 같더라구요.
    너무 막, 듣고싶어..들어야돼..왜안들리지ㅜㅜ내가모자란가ㅜㅜㅜ
    이럼 더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독어 전공인데, 대학때 독어도 그랬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나갈때까지,
    집에와서 잘때까지
    집중하지 않아도 생활소음처럼 그냥 뉴스 틀어놨어요.
    서너달 지나니 다 이해하진 못해도 들리긴 하드라구요.
    힘내셔요 :))
    413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10-03 12:12:44 6 삭제
    저는 나이차이가 중요한 조건 중 손에 꼽히는 조건이라고 답해주세요.
    위아래로 세 살 넘어가면 이성으로 안보인다고.
    솔직히 나이가 중요하고 안중요한 건 개인 성향의 차이기 때문에 양쪽이 같은 생각 아니면 한 쪽이 양보하는게 맞는겁니다.
    마른체형의 사람을 좋아하는사람있고
    살집있는 사람을 좋아하는사람 있는것처럼 말이죠.

    나이가 많아서 거절하고 말고 하는 그런 단순하고 1차원적인 답은 아니죠.
    412 불금, 오랜만의 혼술 [새창] 2017-09-23 09:50:21 0 삭제
    사진 너 왜케 돌아갔니 ;; 다 쏟아지겠네 ㅜ_ㅜ
    411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9-16 21:31:25 1 삭제
    우와아아앙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휴가가 좀 생겼는데
    안심심해도 될 것 같네용ㅋㅋ

    날씨는 꼬물딱 거리지만
    마음은 화창한 그런 주말 되세요^0^
    410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17-09-16 21:01:32 1 삭제
    헤어지지 않아도 되는 친구..ㅜㅜ

    저도 집근처에 커피도 좋아해서
    수업가시는 여정ㅋ_ㅋ 보고 있었는데
    보람있는 시간 보내셨네요

    저도 난중에 시간이 좀 나면
    안 헤어져도 되는 사람들도 만날 겸
    잊어버린 취미도 되살려볼 겸
    이런거 찾아봐야겠어요
    생각보다 뉴욕은 정말 많은 참여할거리들이 있네요 :)

    기분 좋은 생각의 계기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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