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은 꿈도 못 꾸고 있고, 앞으로 몇년을 더 고생하며 살아가야할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묵묵히 지금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 그리고 진심을 다해서 정진하겠다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 인마핱님이랑 가까운데 살아요. 안성입니다 저는. ㅎㅎ 진짜, 인마핱님처럼 우여곡절 많은 인생길. 같이 다독이며 응원하며 살아요.
일단 감사합니다. 친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가슴 뛰게 프로그래밍으로 사랑할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다니는 회사에서 답답한 마음 달랠 길 없어 두런두런 읽어보던 글이였습니다. 사시는 곳이 어디든 정말 악수 한 번 나누고, 정말 뜨거운 피를 돌게 해주어 감사하단 말 하고 싶었어요.
저에겐 박사 타이틀이 있지만, 여러모로 헛헛한 사회생활이였습니다. 티리엘 과장님처럼 ㅋㅋ.. 타락한 천사라는 말이 어울릴 수도 있어요 ㅋㅋ! 컴퓨터공학 학부를 나와서,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을 때 결국 사회나 기업에서 원하는 부품으로서의 레디메이드 인생일 수 밖에 없는건가 싶었을 때 외국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거기에 책임을 지는 모습이 인상깊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석사.. 박사..(우리 연구실에서 제일 길게 사사했다는 ㅋㅋ.. 실라켄스 말고 석유..)
그리고 나서 처음 강남으로 상경해 처음 회사에서 과장이란 타이틀이 있었지만, 회사란 게.. 그렇더라구요. 일단 나도 박사만 받았지, 뭘 해줘야 이 회사를 먹여살릴 수 있을까를 고민할 수 있는 시기도 아니었고 회사에서도 마냥 박사는 뽑아놨는데, 어디에다 써먹을지를 몰라서 서로 우왕좌왕하는 중에 서로 상처를 받았더라구요. 지금은 감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감사합니다.
AI Vision 하는 회사로 스카웃되어 이직했습니다. 머신비전하는 곳인데, 스마트팜을 준비했고 지금까지 오랫동안 시장이 크질 않아 팀도 와해됐었습니다. 여전히 그 곳에서 이젠 산업분야로 GPT 파운데이션 모델 응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단 전 백엔드 담당이고, 언어나 프레임워크 같은 것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최고의 안정성을 제공하려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인마핱님의 글들이 어찌 그렇게 공감이 되고, 대충 해! 라고 하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답답했던 제 맘을 긁긁을 해주던지 ㅎㅎ!
그래서 위에처럼 말했어요. 인마핱님, 친구로서도, 동료로서도, 상사로서도, 어쨌든 참 자극을 많이 주는 분이구나 싶어서 좋네요. 다시 한 번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